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7.07.23 06:57

연중 제16주일

조회 수 628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여러 가지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하늘 나라가 어떤 곳인지 사람들이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비유를 들어 설명하십니다.

 하늘 나라가 좋은 곳이리는 것은 알고 있지만,

 하늘 나라에 갔다 온 사람이 없기 때문에,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하늘 나라가 어떤 곳인지 알지 못합니다.

 더 나아가 루카복음에서 부자와 라자로 이야기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이

 하늘 나라에 대해서 증언해도

 쉽게 믿지 못할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하늘 나라에 대해서 우리가

 정확히 아는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삶의 목표가 하늘 나라라는 것은,

 우리가 죽어서 결국 가고자 하는 곳이 하늘 나라임은

 우리가 알고 있습니다.

 목표가 구체적일수록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힘도 더 커진다는 점에서

 우리는 하늘 나라에 대해서 어렴풋이나마

 알 필요가 있습니다.

 하늘 나라에 대해서 알아야 하지만,

 그 만큼 또 모르기에

 우리는 막연히 하늘 나라에 대해서 상상하게 되고,

 그 상상은 때로 사실과는 전혀 다른

 하늘 나라의 모습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그러한 모습 중의 하나가

 무엇인가 거창한 곳으로 상상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과 정반대로

 고통도 없고 마냥 즐겁기만 한 곳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곳에 들어가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인가 거대한 것을 해야 합니다.

 성인들처럼 기도를 많이 한다거나

 수 많은 희생을 해야

 하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어떤 씨앗보다도 작지만,

 그것이 큰 나무가 되고,

 아주 작은 양의 누룩이지만

 밀가루 서 말을 온통 부풀릴 수 있습니다.

 우리의 작은 행동 하나 하나가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데,

 더 나아가 하늘 나라를 만드는 데 있어서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무슨 거창한 일을 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을

 하나 하나 충실히 해 나갈 때,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하늘 나라를 만들고 있는 것이고,

 그렇게 하늘 나라에 속한 사람이 됩니다.


 우리의 일상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하늘 나라는 우리도 모르는

 뜬 구름 속에 있는 그런 나라가 아닙니다.

 우리가 지금의 일상에 충실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하늘 나라에서 하느님과 함께 살아가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Jul

    연중 제16주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여러 가지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하늘 나라가 어떤 곳인지 사람들이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비유를 들어 설명하십니다.  하늘 나라가 좋은 곳이리는 것은 알고 있지만,  하늘 나라에 갔다 온 사람이 없기 때문...
    Date2017.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628
    Read More
  2. No Image 23Jul

    연중 제 16 주일-누가 밀이고, 누가 가라지인가?

    “너희가 가라지들을 거두어 내다가 밀까지 함께 뽑을지도 모른다. 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오늘의 비유, 밀과 가라지의 비유는 우리의 공동체 얘깁니다. 하나의 밭에 밀과 가라지가 공존한다는 얘기이고, 자신이 밀이라고 ...
    Date2017.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41
    Read More
  3. No Image 22Jul

    성녀 막달라 마리아 축일-사도들을 위한 사도

    우리 교회의 전례는 여성에게 인색합니다. 남자하고 비교할 때 축일로 지내는 성인이 성모 마리아를 제외하고 다른 여자 중에는 없고 유일하게 막달라 마리아만 축일로 지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여자에게 인색한 교회가 왜 막달라 마리아게만은 축일...
    Date2017.07.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88
    Read More
  4. No Image 21Jul

    연중 15주 금요일-내것도 네것, 네것도 내것

    “사람의 아들이 안식일의 주인이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포르치운쿨라 행진을 시작하는 우리에게 너무도 딱 맞는 말씀이고, 제게는 하느님의 섭리로 느껴집니다. 독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떠나 가나안까지 가는 탈출기이고 복음은 주님께서 ...
    Date2017.07.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619
    Read More
  5. No Image 20Jul

    연중 15주 목요일-고생에서 건져주시는 하느님

    “이집트에서 겪는 고난에서 너희를 끌어내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데리고 올라가기로 작정하였다.’   오늘은 일어나 오늘 복음의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을 읽는 순간 <고생>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사람을 보고 삶도 보자는 생각이 퍼뜩 ...
    Date2017.07.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42
    Read More
  6. No Image 19Jul

    연중 15주 수요일-떨기나무는 왜 타버리지 않을까?

    “그가 보니 떨기가 불에 타는데도, 그 떨기는 타서 없어지지 않았다. 모세는 ‘내가 가서 이 놀라운 광경을 보아야겠다.”   오늘 탈출기 얘기는 모세가 하느님 체험을 하는 얘깁니다. 모세가 앞서 한 행위, 곧 이집트인을 죽이고 동족을 구한 행위는 하느...
    Date2017.07.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46
    Read More
  7. No Image 18Jul

    연중 15주 화요일-내 인생의 고마운 파라오들

    현실에서는 잘 일어나지 않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우리는 종종 드라마틱하다고 하거나 아주 극적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어떤 드라마가 막장이라고 비판하기도 하는데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것을 시청자를 끌기 위해 만들어내기 때문이지...
    Date2017.07.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79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95 796 797 798 799 800 801 802 803 804 ... 1365 Next ›
/ 136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