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40 추천 수 3 댓글 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죄인들을 구원하러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나는 그 가운데에서 첫째가는 죄인입니다.

그러나 바로 그 때문에 하느님께서 나에게 자비를 베푸셨습니다.”

 

구원과 자비에 대한 사도의 말씀을 읽으면서 즉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구원을 받고 싶은가?

나는 자비를 받고 싶은가?

그리고 하느님에게서 받고 싶은가?

 

그리고 또 생각했습니다. 받고 싶지 않다면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배가 불러서,

배부른 것은 아니지만 구원과 자비가 필요한 것을 인정치 않고 싶어서.

받고는 싶지만 하느님에게서가 아닌 다른 구원과 자비를 얻고 싶어서.

 

참으로 많은 사람이 자신이 비 구원 상태에 있음을 모르고

자기가 지금 누리고 있는 소시민적인 행복에 만족을 합니다.

과거 소싯적에 너무 욕심이 많아서 만족할 줄 몰랐다가

욕심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이제 작은 것으로 만족할 줄 알게 된 것만으로도

행복을 얻었다고 만족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행복은 자기가 얻는 것이지 구원 받아 얻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두 번째는 자기가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자기의 불행을 인정치 않고 자기의 불쌍함을 인정치 않고 싶은 것입니다.

지금은 우리가 미사 때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라고 기도하지만

옛날에는 주님,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기도했었지요.

 

그러니까 이 둘을 합치면 지금 저는 제 힘으로는 불쌍하오니

주님, 자비를 베푸시어 구원을 주소서.’하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스스로 내가 왜 불쌍해? 어디가 불쌍해?’하고

자신의 불쌍한 상태를 자존심 때문에 인정치 않으면

자비와 구원은 바라지도 않고 하느님께 바라지도 않게 되겠지요.

 

세 번째는 행복은 스스로 얻는 것이지

타자에게 받는 것이 아니라고 믿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타자에는 하느님도 포함되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불교는 스스로 구원을 얻는 종교이고,

요즘 말로 하면 셀프구원을 얘기하는 종교입니다.

 

전통불교는 결코 신의 존재를 인정치 않고

신이라는 이름을 아예 입에 올리지도 않습니다.

대신 부처가 있는데 부처는 신이 아니라

깨달은 자이며 누구나 깨달으면 부처가 되는 것입니다.

 

불교 신자들이 성불成佛하십시오.’라고 인사하는 것이

바로 부처되라고 축원하는 것이지요.

 

첫째로 자신을 불행케 한 어리석음을 깨닫고

다음으로 행복의 이치를 깨달음으로 타자에게 의존치 않고

스스로 행복한 존재, 곧 부처가 되는 것입니다.

 

이에 비해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을 강하게 체험하였고,

하느님 없는 자들의 불상함을 깊이 체험하였으며

하느님 없이 사는 죄스러움 또한 깊이 체험하였습니다.

 

나는 그 가운데에서 첫째가는 죄인입니다.

그러나 바로 그 때문에 하느님께서 나에게 자비를 베푸셨습니다.”

바오로 사도가 이렇게 얘기하는데

나는 어떤 사람인지 돌아보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오늘사랑 2017.09.16 14:17:44
    감사합니다!
  • ?
    홈페이지 들꽂 2017.09.16 11:23:34
    자비를베푸소서..^^
  • ?
    홈페이지 소베 2017.09.16 07:23:53
    아멘 ...
    천만 번 아멘...
    주님,
    아무것도 아닌 저희 모두를
    제발 불쌍히 여겨주소서
    당신밖에 없는 저희 모두를
    불쌍히 여겨주소서
    저희 모두를 불쌍히 여겨주심을 믿기에 아빠의 품으로 숨어드오며 저희를 아빠께 그냥 다 맡기옵니다
    저희 모두를 불쌍히 여겨주소서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7.09.16 05:06:32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0Sep

    연중 24주 수요일-우리 행동의 기초요 기둥인 하느님의 진리

    “이 집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교회로서 진리의 기둥이며 기초입니다.”   지금 우리 교회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와서 몇 차례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그리하여 믿음의 공동체가 사람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믿...
    Date2017.09.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01
    Read More
  2. No Image 19Sep

    연중 24주 화요일-수신제가修身齊家부터

    지난 주 중국을 다녀온 뒤 수도원 회의를 하면서 저는 형제들에게 야단을 많이 맞았습니다. 다시 말해서 비판을 많이 받았다는 말입니다.   저희가 다다음달 관구회의를 하고 새로운 공동체가 구성되기까지 같이 사는 것이 한 4개월 남았는데 남은 기...
    Date2017.09.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247
    Read More
  3. No Image 18Sep

    연중 24주 월요일-교만은 자기를 믿고 겸손은 남을 믿는다.

    오늘의 루카복음은 마태오복음들과 달리 백인대장이 직접 예수께 오지 않고, 유다 원로들을 보내어 자기 좋을 고쳐달라고 하고 유다 원로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는 선생님께서 이 일을 해 주실 만한 사람입니다. 그는 우리 민족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우...
    Date2017.09.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50
    Read More
  4. No Image 17Sep

    한국 순교 성인 대축일-갈망은 나의 몫, 열매는 하느님의 은총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지난 중국 선교 성지 순례 중에 저희 순례단은 김대건 신부님이 부제로 지내셨던 소팔가자에서 순례를 시작하여 순례 내내 김대건 신부님의 편지를 읽고 생...
    Date2017.09.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09
    Read More
  5. No Image 16Sep

    연중 23주 토요일-나는 구원과 자비가 필요한가?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죄인들을 구원하러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나는 그 가운데에서 첫째가는 죄인입니다. 그러나 바로 그 때문에 하느님께서 나에게 자비를 베푸셨습니다.”   구원과 자비에 대한 사도의 말씀을 읽으면서 즉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Date2017.09.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140
    Read More
  6. No Image 15Sep

    고통의 성모 마리아 축일-주님 곁에는 늘 어머니가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가 서 계셨다.”   어제 예수님의 십자가 현양 축일과 오늘 성모님의 통고 축일을 지내며 불경스러운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주님과 어머니 중에 어떤 분의 고통이 더 크셨을까?   제 생각에...
    Date2017.09.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490
    Read More
  7. No Image 06Sep

    연중 22주 수요일-주님과 함께, 복음을 들고.

    “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도록 파견된 것이다.”   이 말씀을 요약하면 하늘로부터 파견되시고, 세상으로 파견되신 주님, 그러니까 아버지에 의해 하늘로부터 세상으로 파견되신 주님이십니다. ...
    Date2017.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8 Views199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91 792 793 794 795 796 797 798 799 800 ... 1369 Next ›
/ 136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