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날이 새자 제자들을 부르시어 그들 가운데에서 열둘을 뽑으셨다.

그들을 사도라고도 부르셨는데, 그들은 베드로라고 이름을 지어 주신

시몬,... 그리고 열혈당원이라고 불리는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이다.”

 

오늘은 두 사도의 축일을 지내며 왜 이 두 분은

같이 축일을 지낼까 하는 점에서 묵상을 해봤습니다.

역사적인 근거는 확실하지 않지만 하나는 두 분이

같이 페르시아에서 순교하셨다는 공통점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주님의 형제들일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마태오복음 1355절에 그의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가 아닌가?”하는 구절이 나오지요.

그래서 오늘은 주님의 형제요, 제자요, 사도인 두 분을 묵상해봤습니다.

우리도 두 분처럼 주님의 형제요 제자요 사도가 돼야 한다는 생각에서.

 

친형제인지 사촌형제인지 개신교와 천주교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지만

형제가 주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사실 일반적으로 생각키 힘든 것입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시몬이 혁명 당원이었으니 시몬에게는 예수님이

혁명의 우두머리로 여겨져 제자단에 합류할 수도 있었겠지만

신앙적으로 보면 예수님은 혁명의 생각이 전혀 없으셨기에

시몬과 유다를 제자와 사도로 뽑으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지요.

 

그런데 오히려 여기에 신앙적인 차원이 있습니다.

 

하느님께는 인간적인 관계나 요소가 선택의 변수가 될 수 없다는 거지요.

예를 들어서 능력이 많아서 하느님의 선택을 받는 것이 아니지요.

그보다는 하느님이 당신 뜻대로 누군가를 선택하시고

그에게 직분에 걸 맞는 능력을 주신다는 것이 우리의 믿음이지요.

 

그러므로 신앙적으로 보면 주님도 그렇고 두 사도도

형제라는 인간적인 관계를 생각지 않고 하느님의 선택에 순종한 것입니다.

 

주님은 육신의 형제를 12사도로 뽑으신 것이 아니라

같은 하느님의 아들이요 그래서 영적인 형제인 유다와 시몬을 뽑으신 거고,

유다와 시몬도 육신의 형제가 아니라

주님과 같은 하느님의 자녀요 영적인 형제로 사도가 된 것입니다.

 

복음에서 보면 어머니 마리아와 형제들을 인간적인 관계로 묶으려고 할 때

주님은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당신과 같이 실천하면

다 영적인 어머니이고 형제라고 말씀하신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우리도 시몬과 유다 사도와 마찬가지로 영적으로 형제가 되고

제자와 사도가 되도록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지요.

 

이 부르심에는 하느님의 뜻만 있지 우리의 인간적인 조건은 없습니다.

출신이나 능력이나 인간적인 관계 같은 것이 부르심의 조건이 아니고

오직 하느님의 뜻만 있고 나머지 필요한 것은 하느님께서 주십니다.

 

그러나 이 부르심에 우리의 인간적인 조건은 없지만

우리의 응답은 있어야 하고 그것도 사랑의 응답이어야 합니다.

이것을 묵상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Nov

    모든 성인의 날-성인, 넘어졌다가 일어선 죄인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주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리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과연 우리는 그분의 자녀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원 세상에! 우리는 과연 하느님의 자녀이고 이제 ...
    Date2017.1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94
    Read More
  2. No Image 31Oct

    연중 30주 화요일-내조를 잘 하자

    “하느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하느님 나라는 누룩과 같다.”   하느님의 나라란 어떤 나라입니까? 하느님이 임금이신 나라를 말합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그리 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이 임금이시니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
    Date2017.10.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41
    Read More
  3. No Image 30Oct

    연중 30주 월요일-사랑에는 쉬는 날이 없어야 하기에

    “일하는 날이 엿새나 있습니다. 그러니 그 엿새 동안에 와서 치료를 받으십시오. 안식일에는 안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18년을 병마를 앓은 여인을 고쳐주십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안식일에 고쳐주셔서 회당장이 화를 냅니다.   사실 회당장...
    Date2017.10.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15
    Read More
  4. No Image 29Oct

    연중 제 30 주일-하느님의 무한한 자비? 아니, 하느님의 무자비한 자비!

    오늘 주님께서는 첫째와 둘째 계명이 다 사랑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 말씀의 뜻이 계명으로 사랑을 실천하라는 것이겠습니까? 사랑을 계명으로 할 수 있는 것입니까?   계명이란 자유가 아니라 법이라는 주장이 맞다면 계명으로 사랑한다는 것은...
    Date2017.10.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58
    Read More
  5. No Image 28Oct

    성 시몬과 성 유다 사도 축일

     복음에서 열두 사도를 뽑으신 이야기는  공관복음 세 군데에 모두 나타납니다.  하지만 그에 앞서서 예수님께서 전도를 시작하시고,  그 과정 중에서 제자들을 하나씩 부르신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하나 둘씩 모으신...
    Date2017.10.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11
    Read More
  6. No Image 28Oct

    성 시몬과 성 유다 사도 축일-부르심에 조건은 없지만 응답은 있어야

    “날이 새자 제자들을 부르시어 그들 가운데에서 열둘을 뽑으셨다. 그들을 사도라고도 부르셨는데, 그들은 베드로라고 이름을 지어 주신 시몬,... 그리고 열혈당원이라고 불리는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이다.”   오늘은 두 사도의 축일을 지내며 왜 이 ...
    Date2017.10.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11
    Read More
  7. No Image 27Oct

    연중 29주 금요일-유능한 엄마와 사랑의 엄마 중에서 어떤 엄마를.

    “선을 바라면서도 하지 못하고 악을 바라지 않으면서도 그것을 하고 맙니다. 그래서 내가 바라지 않는 것을 하면, 그 일을 하는 것은 더 이상 내가 아니라 내 안에 자리 잡은 죄입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의 말씀은 참으로 절절합니다. 피 한 방울 안 ...
    Date2017.10.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7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88 789 790 791 792 793 794 795 796 797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