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복음에서 착한 목자이셨던 주님이
이제는 빛이신 주님이십니다.
주님께서는 요한복음 8장에서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
9장에서 “내가 이 세상에 있는 동안
나는 세상의 빛이다.”하고 말씀하시고
오늘 12장에서 다시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나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어둠 속에 머무르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하고
말씀하십니다.
요즘같이 밤도 낮과 같이 밝은 세상을 사는 우리들에게
어둠은 별로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저도 근자에 와서 어둡다는 것을 느낀 적이 별로 없습니다.
단지 일찍 노안이 와서 조금만 어두어도
무엇을 보는 것이 불편한 경험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진짜 어두운 상황을 만나면
조금 불편한 정도가 아닙니다.
제가 미국에 있을 때 언젠가
콜로라도를 밤에 운전하며 간 적이 있습니다.
중학교 땐가 고등학교 때
“콜로라도의 달 밝은 밤을 나 홀로 걸어가네.
콜로라도의 달 밝은 밤은 물결 위에 비치네.”하고
낭만을 노래하던 곳입니다.
그래서 처음 얼마간 운전해 갈 때는 자못 설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콜로라도의 밤은 나 홀로 걸어갈 곳이 못됩니다.
그야말로 칠흑 같은 밤을 몇 시간 계속 운전해 가니
낭만은 완전히 사라지고 두려움이 엄습하였습니다.
처음에는 한 밤 중에 고속도로 한 가운데 나와 있는
사슴과 부닥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정도였는데,
점차 그 정도가 아니라
뭔가 모르는 두려움이 온 몸으로 느껴졌습니다.
온 몸으로 느껴진다는 표현이 맞습니다.
온 몸으로 느껴지는 두려움은 다름 아닌
존재와 생명의 위협감이었습니다.
어떻게 죽을지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인 것이지요.
어둠은 우리로 하여금 볼 수 없게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모든 실체를 감추는 것이기도 합니다.
어렸을 때 어둠 속에는 늘 귀신이 가득하였습니다.
뒷간에는 달걀귀신이 있었고
온 천지에 몽달귀신, 처녀귀신, 총각귀신,
아무튼 귀신이 가득하였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느끼는 귀신은
사실 우리가 아무 것도 볼 수 없는 어둠속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모든 미확인 물체와
갑작스런 사건의 대표입니다.
어둠 속에서 우리는 낭떠러지에 떨어져 죽을 수도 있고
어둠 속에서 멧돼지가 갑자기 튀어나올 수도 있는데
어둠은 그것을 볼 수 없게 하고,
볼 수 없음은 내가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음의 두려움을 낳습니다.
두려움은 어둠 속에 숨어있는 어떤 안 좋은 것,
그래서 내가 알지 못하고
피하지 못하는 안 좋은 것에 대한 두려움이며,
그런 것들로 인해 내가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그래서 미래를 내다볼 수 없고 알 수 없는 두려움입니다.
이에 비해 빛은 숨어있는 모든 안 좋은 것들을 들추어내고
생명을 위협하는 온갖 위험을 없애주고
그래서 온갖 두려움을 없애주는 생명의 빛입니다.
그러나 빛은 어둠을 없애기도 하지만
어둠 속에 숨어있던 안 좋은 것,
즉 악을 드러내기도 하기에
드러난 악을 제거하지 않는 사람은 단죄를 받게도 합니다.
생명의 빛이기도 하지만
단죄의 빛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빛이신 주님이십니다.
주님께서는 요한복음 8장에서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
9장에서 “내가 이 세상에 있는 동안
나는 세상의 빛이다.”하고 말씀하시고
오늘 12장에서 다시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나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어둠 속에 머무르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하고
말씀하십니다.
요즘같이 밤도 낮과 같이 밝은 세상을 사는 우리들에게
어둠은 별로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저도 근자에 와서 어둡다는 것을 느낀 적이 별로 없습니다.
단지 일찍 노안이 와서 조금만 어두어도
무엇을 보는 것이 불편한 경험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진짜 어두운 상황을 만나면
조금 불편한 정도가 아닙니다.
제가 미국에 있을 때 언젠가
콜로라도를 밤에 운전하며 간 적이 있습니다.
중학교 땐가 고등학교 때
“콜로라도의 달 밝은 밤을 나 홀로 걸어가네.
콜로라도의 달 밝은 밤은 물결 위에 비치네.”하고
낭만을 노래하던 곳입니다.
그래서 처음 얼마간 운전해 갈 때는 자못 설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콜로라도의 밤은 나 홀로 걸어갈 곳이 못됩니다.
그야말로 칠흑 같은 밤을 몇 시간 계속 운전해 가니
낭만은 완전히 사라지고 두려움이 엄습하였습니다.
처음에는 한 밤 중에 고속도로 한 가운데 나와 있는
사슴과 부닥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정도였는데,
점차 그 정도가 아니라
뭔가 모르는 두려움이 온 몸으로 느껴졌습니다.
온 몸으로 느껴진다는 표현이 맞습니다.
온 몸으로 느껴지는 두려움은 다름 아닌
존재와 생명의 위협감이었습니다.
어떻게 죽을지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인 것이지요.
어둠은 우리로 하여금 볼 수 없게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모든 실체를 감추는 것이기도 합니다.
어렸을 때 어둠 속에는 늘 귀신이 가득하였습니다.
뒷간에는 달걀귀신이 있었고
온 천지에 몽달귀신, 처녀귀신, 총각귀신,
아무튼 귀신이 가득하였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느끼는 귀신은
사실 우리가 아무 것도 볼 수 없는 어둠속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모든 미확인 물체와
갑작스런 사건의 대표입니다.
어둠 속에서 우리는 낭떠러지에 떨어져 죽을 수도 있고
어둠 속에서 멧돼지가 갑자기 튀어나올 수도 있는데
어둠은 그것을 볼 수 없게 하고,
볼 수 없음은 내가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음의 두려움을 낳습니다.
두려움은 어둠 속에 숨어있는 어떤 안 좋은 것,
그래서 내가 알지 못하고
피하지 못하는 안 좋은 것에 대한 두려움이며,
그런 것들로 인해 내가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그래서 미래를 내다볼 수 없고 알 수 없는 두려움입니다.
이에 비해 빛은 숨어있는 모든 안 좋은 것들을 들추어내고
생명을 위협하는 온갖 위험을 없애주고
그래서 온갖 두려움을 없애주는 생명의 빛입니다.
그러나 빛은 어둠을 없애기도 하지만
어둠 속에 숨어있던 안 좋은 것,
즉 악을 드러내기도 하기에
드러난 악을 제거하지 않는 사람은 단죄를 받게도 합니다.
생명의 빛이기도 하지만
단죄의 빛이기도 합니다.
우주속에 홀로 선 기분..그 두려움..
신부님! 저는 겁이많아서
아직도 어두움의 공포와 두려움이 많습니다.
빛을 찾아 떠가는 우리 여정..
칠흙같은 어두움이 내 앞을 가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때는 너무나 두렵습니다.
다 큰 맏이는 혼나지요.!!!!
이제 Francescan 이되어
주님의 빛 만을 따라가서 칭찬 받고 싶어요.!!!
정말 와닿습니다.고맙습니다 신부님!
두려움 없이 빛 속으로
그리하여 영원한 생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