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T.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을 대어 병을 치유 받습니다.그들이 병을 치유 받게 한것은 바로


그들의 믿음이었습니다. 그들의 믿음이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을 대어 병을 치유받고 육신의 고통으로 부터 구원받게 되었


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에는 예수님을 믿는 많은 이들이 그들이 믿었던 똑같은 믿음으로 하느님께 청하고 기도를 하였는


데도 병이 치유되지가 않는다면 과연 우리들의 믿음이 약한 탓이겠습니까? 물론 믿음이 약하고 의심이 많아서 그럴수도 있


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 복음에서 전하고 있는 치유의 기적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을 대어 치유받았던 육신은 세월이 흐르면 또 다시 자연스레 병이들고 죽음을 맞이 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 대한 믿음으로 육신의 병이 주는 고통을 훨씬 뛰어넘는 마음의 내적 평화와 기쁨을 얻고 살아간다면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을 대어 병을 치유받은 이들 보다 오히려 더 큰 기적을 체험하고 더 큰 기적이 우리에게 일


어난 것과 같은 것입니다. 육신의 병은 치유 받더라도 언젠가 또다시 병이 올것입니다. 그렇다면그 기쁨과 평화는 잠시뿐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육신의 병조차 속박할 수 없는 마음의 기쁨과 평화는 우리 곁은 떠나지 않는 참된 기쁨이며 평화입


니다.  
 



우리는 직접 예수님을 만나뵙고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을 대어 볼수는 없지만 믿음으로 보이지 않는 예수님의 옷자락을 잡


고서 기도할 수가 있고 의탁 할 수 있습니다. 비록 육신의 병은 치유 받지 못한다 할지라도 또 다시 찾아오게 되는 육신의 병


이 낮기 보다는 세상 안에서 겪게 되는 온갖 두려움과 걱정과 근심이라는 마음의 병에서 치유될 수는 있습니다. 오늘 복음


에서 전하는 기적보다 오히려 더 큰 기적은 우리는 이미 살면서 체험했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기적들은 우리를


항상 기다리고 있으며 누구나 체험 할수가 있는 것입니다. 


 


저는 5년전부터 귀에 이명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전 하루 24시간 동안 내내 기계 소리같은 소리를 항상 듣고 살아가고 있습


니다. 지금도 소리가 들립니다. 처음에는 끊임없이 들려오는 소리에 많이 힘들었고 어지럼증까지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그


런데 살면서 알게 된 것이 이명소리를 생각하고 의식하면 소리가 들리고 이명 소리를 의식하지 않고 생각하지 않으면 이명


소리는 늘 항상 있지만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그래서 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이 삶도 이명이 주는 고통이나


근심을 생각치 않고 하느님을 기억하고 생각하고 산다면 그래서 하느님께서 하락하시는 삶에서 이명도 하느님께서 허락하


신 삶의 일부라면 이명이라는 질병도 하느님께서 주시는 선물이고 감사한 삶이라는 것이 이명에 대한 걱정을 떨쳐버리고


감사와 기쁨으로 가득차게 되었던것입니다.  


 


비록 전 하느님께 기도하여 이명이라는 질병이 치유되지는 않았지만  이명이라는 질병이 치유되지 않는 기적을 알게 되었


습니다. 이명을 통하여 하느님을 더욱더 알게 되었고 이명을 통하여 하느님의 참된 기적의 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명을 통하여 지금의 이 수도생활이 하느님께 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명은 하느님께서 저에게 주신 선물


이며 축복입니다.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주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오늘 1독서에는 "주님의 영광이 주님의 집에 가득 찼던 것이다"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몸은 하느님의 성전입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마음의 참된 기쁨으로 가득찬다면 하느님의 성령이 우리안에 머무르시고 우리의 성전을 가득 채울 것입


니다. 우리의 불편한 몸이나 어려운 생활에서 일이 해결되지 않고 치유되지가 않더라도 진정 마음의 평화와 기쁨을 안고서


살아간다면 우리는 두가지의 큰기적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주님의 영광스러운 평화와 기쁨이 우리 성전안


에 머무르는 것과 마음의 근심과 두려움이라는 병에서 치유되는 기적입니다. 이 기적들은 지금 이순간 일어날 수도 있습니


다.누구나 다 체험 할 수 있는 기적입니다. 특별한 이들이 겪는 기적이 아닌 것입니다.  
 



오늘 성녀 아가타 동정 순교자 기념일입니다. 성녀에게서는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사랑안에서 죽음 조차도 기꺼이 받아들


였던 기적을 이루어 내신 분입니다. 성녀의 하느님께 대한 마음의 평화와 기쁨은 자신의 몸을 주님의 영광스러운 평화와 기


쁨을 모시는 크나큰 성전으로 만들었으며 배필이신 예수님께 대한 믿음으로 보이지 않는 옷자락에 손을 대어 죽음이라는


두려움을 이겨낸 순교자였던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순교를 기꺼이 받아들였던 아가타 성녀를 기억하면서 기적의 삶을 살


아가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Feb

    연중 5주 화요일-집착과 고집의 현상

    “어째서 선생님의 제자들은 조상들의 전통을 따르지 않고, 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까?”   오늘 복음을 보면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몇몇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이 예루살렘에서 왔는데 그 멀리 찾아와서 하는 짓이 고작 손을 씻고 먹나 안 ...
    Date2018.0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84
    Read More
  2. No Image 05Feb

    성녀 아가타 동정 순교자 기념일 복음 나눔 -병이 치유되지 않는 기적-

     T.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을 대어 병을 치유 받습니다.그들이 병을 치유 받게 한것은 바로 그들의 믿음이었습니다. 그들의 믿음이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을 대어 병을 치유받고 육신의 고통으로 부터 ...
    Date2018.0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637
    Read More
  3. No Image 05Feb

    연중 5주 월요일-치유를 넘어 구원까지

    이런 얘기를 하면 싫어하실 분 많고 심지어 상처를 받으실 분도 계실지 모르지만 오늘은 오늘 복음에 비추어 얘기할까 합니다.   다름 아닌 상처 받았다는 얘기에 대한 얘기입니다. 힐링/치유라는 말이 참으로 유행처럼 많이 오갑니다. 제가 이 얘기를 ...
    Date2018.0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26
    Read More
  4. No Image 04Feb

    2018년 2월 4일 연중 제 5주일(고통과 기도)-터키 에페소 평화관상 기도의 집에서

    오늘 독서와 복음과 관련하여 고통과 기도에 대해서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제 1독서에서 욥의 고통은 인간 고통의 본질을 알려 줍니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고통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그 고통에 담겨진 하느님의 사랑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하느님...
    Date2018.0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817
    Read More
  5. No Image 04Feb

    연중 제 5 주일-불행의 고통 vs 행복의 고통

    “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시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셨다.”   연중 제 5주는 <고통>과 주님, <고통>과 <복음>의 관계입니다. 1독서는 인류 역사상 가장 고통스러운 인물로 여겨지는 욥에 대한 얘기이고, 복음은 질병의 고통...
    Date2018.0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16
    Read More
  6. No Image 03Feb

    연중 제4주간 토요일

     우리에게 주어진 하느님의 선물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하느님의 자비와 비길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을 것입니다.  인간의 나약함으로 우리는  하느님의 선이 아닌  다른 곳으로 가려고 하는 우리 자신을  보곤 합니다.  하느님의 뜻이 아닌 내 ...
    Date2018.0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672
    Read More
  7. No Image 03Feb

    연중 4주 토요일-듣는 마음과 분별력

    “저는 어린아이에 지나지 않아서 백성을 이끄는 법을 알지 못합니다. 그러니 당신 종에게 듣는 마음을 주시어 당신 백성을 통치하고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솔로몬의 전 생애를 아는 우리는 그러니까 말년의 솔로몬에 대해서 아는 우...
    Date2018.0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3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65 766 767 768 769 770 771 772 773 774 ... 1365 Next ›
/ 136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