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는 이것이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오늘 주님께서는 사랑이 으뜸가는 계명이라고 하십니다.
사랑이 으뜸 계명이라면 이런 말이 가능하겠습니다.
겸손한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교만하지 않은 것으로는 더더욱 충분하지 않다.
또 죄와 관련시켜 얘기하면
교만한 것은 그리 큰 죄가 아니다.
겸손하지 않은 것은 더더욱 그리 큰 죄가 아니다.
사랑하지 않으면 아무리 겸손하고 교만하지 않아도 그것으로 충분치 않고
사랑치 않는 죄에 비하면 교만도, 겸손치 않은 것도 그리 큰 죄 아니다.
교만이 죄인 이유도 사랑치 못하게 하기에 죄이고
겸손이 중요한 이유도 겸손해야 사랑의 기초가 놓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가난과 사랑의 관계도 얘기할 수 있고,
사랑과 모든 덕의 관계도 마찬가지로 얘기할 수 있다.
모든 덕은 사랑하기 위해서 있는 것이고,
모든 덕의 완성은 사랑이다.
바오로 사도는 그래서 코린토 전서 13장, 사랑의 찬가에서
다른 덕들의 완성인 사랑에 대해서 칭송을 하는 거지요.
사랑이 없으면 예언의 능력도 지식도 믿음도 소용이 없고,
반대로 사랑은 참고, 기다리고, 친절하게 한다고 말입니다.
이렇게 사랑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 그것을 알면 되고,
그것을 붙잡고 늘어지면 되는데 자주 하찮은 것에 매달리고,
하찮은 것에 걸려 넘어져 사랑을 하지 못함을 반성하는 오늘입니다.
1코린 13장 말씀을 알고있었는데, 그리고 노래도 있어서
(아마도 가사가 말씀대로...제가 개신교에서 와서)
사랑이 그런가 보다 그렇게만 생각했는데...
"모든 덕은 사랑하기 위해서 있는 것이고,
모든 덕의 완성은 사랑이다"라는 부분의 말씀을 보고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사는 것이 장난?이 아니구나 라는 사실을 또 깨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