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18.06.08 03:35

예수 성심 대축일-이심전심

조회 수 1694 추천 수 3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아버지께서 여러분의 내적 인간이 당신 힘으로 굳세어지게 하시고,

여러분의 믿음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의 마음 안에 사시게 하시며

여러분이 사랑에 뿌리를 내리고 그것을 기초로 삼게 하시기를 빕니다.”

 

이심전심以心傳心

하느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 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우리의 마음이 주님의 마음과 같아지면 얼마나 행복할까!

 

성령강림 대축일 후 우리 교회는 연달아 삼위일체 대축일,

성체와 성혈 대축일 그리고 오늘 예수 성심 대축일을 지냅니다.

그런데 하느님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얼마나 넓고, 얼마나 깊고,

얼마나 높기에 교회는 이렇게 여러 축일을 지내는지 생각게 됩니다.

 

왜냐면 이 대축일들의 이름이 다르지만 실은 다

하느님의 사랑을 요모조모로 기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이 축일을 지내면서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한지 깨닫는 능력을 지니고, 인간의 지각을 뛰어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고 하는 바오로 사도의 말씀을 듣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의 사랑이 아무리 크다 한들,

그리고 그 크심을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한들

그 사랑이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겠지요.

 

호수가 아무리 커도 그 호수가 러시아에 있는 호수라면

그 호수를 내가 안다한들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사랑이 크고 주님의 마음이 바다와 같이 넓은 것이

나를 향한 것이어야 하고 나를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잘 알아야 할 것은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를 위한 사랑이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나를 포함하여 모든 것이

그 안에 있는 사랑이라는 점이고 그래서 그 사랑이 크다는 점입니다.

바다가 하도 커서 온갖 생명이 그 안에서 살고 노니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문제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가 알고 느끼기에 너무 크다는 것입니다.

나만이 아니라 모두를 사랑하실 만큼 큰 사랑이며

모든 것이 그 안에서 살게 할 만큼 큰 사랑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사는 동안,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아무 문제없이 편히 잘 사는 동안은

하느님이 나를 사랑하는지도 그 사랑이 얼마나 큰지도 모르고,

사는 데 문제가 생기거나 죽게 될 때에야 압니다.

 

사실 우리 인간은 인간의 옹졸한 마음은 잘 알아도

바다와 같은 하느님의 사랑과 그 마음은 잘 모릅니다.

그러므로 이 성심 대축일은 그 사랑을 알자는 겁니다.

그 사랑을 알고 느끼는 만큼 내가 행복할 테니 말입니다.

 

다음으로 성심 대축일을 지냄은 그 사랑을 닮자는 겁니다.

그 사랑을 너무도 닮아 이심전심以心傳心,

그 마음이 이 마음이 되게 하자는 거지요.

 

바오로 사도는 필리비서 2장에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바로 그 마음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

 

그리고 이어서 본질이 하느님이시지만 인간이 되고 죽으셨다고 하는데

그 신성을 포기하고 인간이 되실 정도로 하심下心을 가지셨다는 것이고

낮추실 뿐 아니라 죽기까지 하실 정도로 성심誠心을 가지셨다는 거지요.

이 하심下心과 성심誠心이 합쳐진 것이 성심聖心이라 할 수 있겠지요.

 

아기를 너무도 사랑하여 키를 낮추고 눈을 맞추는 엄마의 사랑,

아기에게 지극정성을 다 하는 엄마의 사랑이 이 하심과 성심을 닮았는데

우리가 모든 이에게 엄마의 마음만 가질 수 있다면

예수의 성심이 우리에게 어느 정도 이심전심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비유적으로 생각해보는 오늘 예수 성심 대축일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18.06.08 08:43:17
    하느님의 사랑이 요모조모 느껴지며 감사드리며 축일미사 준비하러 갑니다.
    놀라운 하느님의 사랑에 가슴벅찬 오늘입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06.08 04:16:23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Jun

    연중 10주 화요일-쪽박이든 됫박이든

    “일어나 시돈에 있는 사렙타로 가서 그곳에 머물러라. 내가 그곳에 있는 한 과부에게 명령하여 너에게 먹을 것을 주도록 해 놓았다.”   오늘 열왕기에 나오는 엘리야 예언자와 사렙타 과부의 얘기는 어떤 부분에 있어서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내용입니다....
    Date2018.06.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59
    Read More
  2. No Image 11Jun

    성 바르나바 사도 축일-참으로 착한 사람은?

    “바르나바는 착한 사람이며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다. 그리하여 수많은 사람이 주님께 인도되었다.”   오늘 사도행전은 바르나바 사도를 <착한 사람>과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으로 얘기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착하고 성령과 믿음이...
    Date2018.06.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636
    Read More
  3. No Image 10Jun

    연중 제10주일

     오늘 복음 말씀을 성경에서 보면,  '예수님과 베일제불'이라는 제목과  '예수님의 참가족'이라는 제목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즉 이야기 2개가 같이 있는 것입니다.  이 두 이야기는 마태오와 마르코, 루카  세 복음서 모두에 등장하지만,  마르코에...
    Date2018.06.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60
    Read More
  4. No Image 10Jun

    2018년 6월 10일 연중 10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6월 10일 연중 10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주님의 어머니이고 형제가 되기 위해  하느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 어떤 것이지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가 일상 안에서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성서 말씀...
    Date2018.06.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75
    Read More
  5. No Image 10Jun

    연중 제 10 주일-싸움에 관하여

    오늘 연중 제 10 주일은 싸움, 전쟁에 대해 얘기합니다. 창세기는 뱀과 하와의 후손 사이에 싸움이 계속될 것을 예고하고, 그 예고대로 오늘 복음에서는 주님이 악령과의 전투를 벌이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인간이 살다보면 누구나 싸우게 되는데 ...
    Date2018.06.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21
    Read More
  6. No Image 09Jun

    깨끗하신 성모 성심 축일-마음의 성전

    여러분도 금세 눈치 채셨겠지만 어제 예수 성심축일을 지냈기에 오늘 우리는 성모 성심축일을 지냅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특히 개신교의 시각에서는 이런 것이 참 억지춘향이라고 생각되어 꽤나 거부감이 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예수 성탄에 병행하여...
    Date2018.06.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34
    Read More
  7. No Image 08Jun

    예수 성심 대축일-이심전심

    “아버지께서 여러분의 내적 인간이 당신 힘으로 굳세어지게 하시고, 여러분의 믿음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의 마음 안에 사시게 하시며,  여러분이 사랑에 뿌리를 내리고 그것을 기초로 삼게 하시기를 빕니다.”   이심전심以心傳心 하느님의 사랑...
    Date2018.06.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9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42 743 744 745 746 747 748 749 750 751 ... 1365 Next ›
/ 136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