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2일 연중 22주일
오늘은 순교성월을 맞는 9월의 첫 주일이자 연중 제22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사람에게서 나온 규정, 인간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들이 인간을 더럽힌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사람에게서 나온 규정, 인간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들이 인간을 더럽힌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더러움을 없애는 근본적인 방법을 사도 바오로는 2독서에서 제시합니다.
“여러분 안에 심어진 말씀을 공손히 받아들이십시오. 그 말씀에는 여러분의 영혼을 구원할 힘이 있습니다”
더러움을 없애고 깨끗한 마음을 지니기 위해서는 우리 영혼안에 심어진
하느님의 말씀이 드러나고 그 말씀의 영이 우리 영혼을 정화시켜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은 거울과 같아서 비치는 대상 그대로 드러납니다.
거울이 더러우면 그 거울안에 비추어진 대상을 참되게 드러나게 하지 못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신 나쁜 생각들,
불륜,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 등으로
마음의 더럽혀져 있을 때 순수하고 거룩한 우리의 영혼은 이런 것들로 가리워져서 드러나지 못하게 됩니다.
자연 생태계에서는 인간이 어떠한 처리 행위를 하지 않아도
공기나 물에 포함되어 있는 오염 물질이 스스로 정화되는 자정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처럼 아무리 우리 마음이 시기, 질투, 미움 등으로 더렵혀진다 할지라도
우리 영혼안에 심어진 하느님께로부터 온 이 말씀이 우리마음을 자정작용을 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힘이 있고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보다도 날카로워서
사람 속을 꿰찔러 혼과 영을 가르고 관절과 골수를 갈라,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드러내는(히브리 4,13 참조)
영혼의 정화작용을 합니다.
성 프란치스코는 이 하느님의 말씀의 작용을 통해서 더러움의 체험과 거룩함의 체험을 동시에 경험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자신안에 감추어지고 포장되어진 더러운 것들을 드러내게 하여
벌레만도 못한 더럽고 미천한 밑바닥을 보게 합니다.
이와 동시에 이런 비천한 체험을 통해서 하느님의 말씀을 온전히 의지하게 됩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말씀이 더러워진 영혼을 정화시켜
거룩하고 순수하고 단순한 새 인간으로 탈바꿈시키는 회개체험을 하게 됩니다.
하느님의 말씀의 힘으로 우리의 영혼이 깨끗하고 거룩하고 순수해 질 때
성 프란치스코가 하느님께 드렸던 찬미의 노래가 매일 우리 영혼 깊은 곳에서 샘솟아 오르게 될 것입니다.
“당신은 사랑이시오며 자비이시나이다.
당신은 지혜이시오며 겸손이시나이다.
당신은 인내이시오며 아름다움이시나이다.
당신은 온화이시오며 안식처이시나이다.
당신은 우리의 평화이시오며 기쁨이시나이다.
당신은 우리의 희망이시오며 즐거움이시나이다.
당신은 우리를 흡족하게 하는 온갖 보화이시나이다.”
당신은 지혜이시오며 겸손이시나이다.
당신은 인내이시오며 아름다움이시나이다.
당신은 온화이시오며 안식처이시나이다.
당신은 우리의 평화이시오며 기쁨이시나이다.
당신은 우리의 희망이시오며 즐거움이시나이다.
당신은 우리를 흡족하게 하는 온갖 보화이시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