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시몬 바르요나를 그렇게 믿어도 되나?
주님께서는 무슨 근거로 시몬 바르요나를 반석으로 삼으시는가?
주님께서는 무엇을 보고
시몬 바르요나가 당신 교회의 반석이 될 만하다고 판단하셨을까?
살아계신 당신의 정체를 잘 알고 고백했기 때문에?
프란치스코에 의하면 악마가 오히려 더 하늘과 세상일을 꿰뚫어 알고
복음을 보면 악마도 ‘당신은 그리스도십니다’하고
시몬 바르요나와 똑같은 고백을 하는데
주님의 정체를 잘 알고 고백했다는 것만으로
그를 교회의 반석으로 삼을 수 있는가?
실제로 시몬 바르요나는 주님을 버리고 떠났던 위인이 아닌가?
그럴 위인이라는 것을 모르고 그를 반석으로 삼으셨는가?
제가 자주 하는 말 중의 하나가 믿을 만한 사람은 없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믿을 만하다고 생각하기에 믿는다면
그 믿음은 반드시 배반을 받기 때문입니다.
능력이 있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생각만큼 능력이 없음을 알게 될 것이고
정직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사기꾼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고
훌륭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그만큼 훌륭하지 않을 뿐 아니라
형편없는 위인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사람을 믿지 말아야 할까요?
믿을 만한 사람이 없다는 말은 사람을 믿지 말라는 말일까요?
그러나 사람들과 더불어 세상을 살아가면서 그럴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이 말은 믿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라
우리가 사람을 믿을 때는 나의 믿음을 배반할 것을 알고 믿는 것입니다.
우선은 높은 기대에 부응하는 존재가 없다는
기대의 낮춤, 기대의 비움, 기대의 가난으로 믿는 것입니다.
"바랄 것을 바라야지!"
이 말은 자기 주제를 알아야 한다는 뜻만이 아닙니다.
내 주제가 형편없을 뿐 아니라 그 주제도 형편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내가 믿을 만한 사람이 아님을 아는 만큼
그도 믿을 만한 사람이 아님을 알고 믿는 것입니다.
그러니 종합을 하면
그를 그렇게 훌륭한 사람으로 믿는 것은 아니고
반대로 그를 그렇게 나쁜 사람으로 믿는 것도 아닙니다.
예를 들어 성인은 아니지만 적어도 살인자는 아니라고 믿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오늘 복음의 주님처럼 하느님 때문에 믿는 것입니다.
시몬 바르요나는 믿을 사람이 못되지만
그를 뽑으신 하느님은 믿을 만한 분이시기에 믿는 것이고
시몬 바르요나는 믿지 못하지만
그를 이끄시는 하느님을 믿는 것이며
시몬 바르요나 믿지 못하지만
그를 도구 삼으시고 주관하시는 하느님을 믿는 것입니다.
아들에 대해서 잘 모르고 그래서 믿을 수 없지만 그 아버지를 믿기에
아버지를 보고 믿겠다고 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시몬 바르요나가 주님의 정체를 알게 된 것은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라 하십니다.
살과 피를 가진 인간 시몬 바르요나는
도저히 그것을 알 수 없는 것인데,
당신의 정체를 아는 것을 보니 하느님께서 알려주셨다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시몬 바르요나를 반석으로 뽑으시고 그의 뒷배를 봐주시니
이제 시몬 바르요나는 더 이상 시몬 바르요나가 아닙니다.
이제는 하느님의 사람으로서 새 이름을 받아야 하고
하느님의 도구로서 새 이름을 받아야 합니다.
그 이름은 반석, 베드로입니다.
그의 믿음과
주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는 주님께 대한 신앙고백은
반석처럼 흔들리지 말아야 하고,
그의 존재와 위치는 반석처럼 가장 낮은 곳에 있어야 하며,
그의 의지와 갈망은 반석처럼 굳건하고 오롯하게
하느님을 향하고 사람들을 받들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것을 그를 뽑으신 하느님께서 해주신다는 뜻입니다.
주님께서는 무슨 근거로 시몬 바르요나를 반석으로 삼으시는가?
주님께서는 무엇을 보고
시몬 바르요나가 당신 교회의 반석이 될 만하다고 판단하셨을까?
살아계신 당신의 정체를 잘 알고 고백했기 때문에?
프란치스코에 의하면 악마가 오히려 더 하늘과 세상일을 꿰뚫어 알고
복음을 보면 악마도 ‘당신은 그리스도십니다’하고
시몬 바르요나와 똑같은 고백을 하는데
주님의 정체를 잘 알고 고백했다는 것만으로
그를 교회의 반석으로 삼을 수 있는가?
실제로 시몬 바르요나는 주님을 버리고 떠났던 위인이 아닌가?
그럴 위인이라는 것을 모르고 그를 반석으로 삼으셨는가?
제가 자주 하는 말 중의 하나가 믿을 만한 사람은 없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믿을 만하다고 생각하기에 믿는다면
그 믿음은 반드시 배반을 받기 때문입니다.
능력이 있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생각만큼 능력이 없음을 알게 될 것이고
정직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사기꾼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고
훌륭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그만큼 훌륭하지 않을 뿐 아니라
형편없는 위인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사람을 믿지 말아야 할까요?
믿을 만한 사람이 없다는 말은 사람을 믿지 말라는 말일까요?
그러나 사람들과 더불어 세상을 살아가면서 그럴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이 말은 믿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라
우리가 사람을 믿을 때는 나의 믿음을 배반할 것을 알고 믿는 것입니다.
우선은 높은 기대에 부응하는 존재가 없다는
기대의 낮춤, 기대의 비움, 기대의 가난으로 믿는 것입니다.
"바랄 것을 바라야지!"
이 말은 자기 주제를 알아야 한다는 뜻만이 아닙니다.
내 주제가 형편없을 뿐 아니라 그 주제도 형편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내가 믿을 만한 사람이 아님을 아는 만큼
그도 믿을 만한 사람이 아님을 알고 믿는 것입니다.
그러니 종합을 하면
그를 그렇게 훌륭한 사람으로 믿는 것은 아니고
반대로 그를 그렇게 나쁜 사람으로 믿는 것도 아닙니다.
예를 들어 성인은 아니지만 적어도 살인자는 아니라고 믿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오늘 복음의 주님처럼 하느님 때문에 믿는 것입니다.
시몬 바르요나는 믿을 사람이 못되지만
그를 뽑으신 하느님은 믿을 만한 분이시기에 믿는 것이고
시몬 바르요나는 믿지 못하지만
그를 이끄시는 하느님을 믿는 것이며
시몬 바르요나 믿지 못하지만
그를 도구 삼으시고 주관하시는 하느님을 믿는 것입니다.
아들에 대해서 잘 모르고 그래서 믿을 수 없지만 그 아버지를 믿기에
아버지를 보고 믿겠다고 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시몬 바르요나가 주님의 정체를 알게 된 것은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라 하십니다.
살과 피를 가진 인간 시몬 바르요나는
도저히 그것을 알 수 없는 것인데,
당신의 정체를 아는 것을 보니 하느님께서 알려주셨다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시몬 바르요나를 반석으로 뽑으시고 그의 뒷배를 봐주시니
이제 시몬 바르요나는 더 이상 시몬 바르요나가 아닙니다.
이제는 하느님의 사람으로서 새 이름을 받아야 하고
하느님의 도구로서 새 이름을 받아야 합니다.
그 이름은 반석, 베드로입니다.
그의 믿음과
주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는 주님께 대한 신앙고백은
반석처럼 흔들리지 말아야 하고,
그의 존재와 위치는 반석처럼 가장 낮은 곳에 있어야 하며,
그의 의지와 갈망은 반석처럼 굳건하고 오롯하게
하느님을 향하고 사람들을 받들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것을 그를 뽑으신 하느님께서 해주신다는 뜻입니다.
저의 믿음이 반석처럼 흔들리지 않고
저의 존재와 위치는 반석처럼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하고
저의 의지와 갈망은 반석처럼 오롯하게 하여
저의 온 마음과 정신이 당신께 향하고 사람들을 받들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