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259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느님의 그리스도.
예언자.
사람의 아들.
한 분 예수님의 정체에 대한 여러 관점입니다.
사람들은 예언자 중의 한 분으로 예수님을 알지만
베드로는 하느님의 그리스도로 예수님을 고백하고
예수님은 사람의 아들이라고 자신을 칭하십니다.

얼마 전 전철을 탔습니다.
60대 자매님 두 분이 저를 자꾸 치다보더니
참을 수 없으셨는지 드디어 말을 걸어오셨습니다.
제가 많이 젊어보였는지 편하게 약간 하대(下待)를 하면서.
천주교 신자인지를 물었습니다.
그래서 그렇다고 대답을 하였습니다.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를 천주교 신자처럼 봐주셔서.
왜냐하면 한 10여 년 전에 저는 아픈 추억이 있기 때문입니다.
고속버스로 지방에 다녀오는데
차에서 내리는 사람들을 경찰이 조사하는 것이었습니다.
저의 주민등록증을 보자 하기에 왜 그러는지를 물었습니다.
4-50대 기소 중지자 일제 단속 기간이라는 것입니다.
순간 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사람의 얼굴은 그 사람의 인격이라고 했고,
누구는 남자 40이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는데
수도생활을 그렇게 오랫동안 한 저의 얼굴이 범죄자의 얼굴이라니!
그리고 10여 년이 지난 지금 이제 범죄자는 면한 것 같고
신앙을 가진 사람의 얼굴은 된 것 같아서 면목이 섰습니다.
그래도 아직 수도자의 얼굴까지는 못 되었나 봅니다.
자매님들은 저의 얼굴이 많이 본 것 같다고 하셨지만
제가 수도자인지는 몰라봤습니다.
그래서 내릴 즈음 작은 형제회 신부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서는 곧 후회를 했습니다.
그분들이 아주 당황해하셨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얼굴이 말하지 않는 것을
입으로 말하지 않는 것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그리스도임에도
사람의 아들이라고 당신을 얘기하시고,
사람의 아들이라고 자칭하시지만
사람들은 예수께서 범상치 않은 분임을 알아보고
베드로는 하느님의 그리스도임을 알아봅니다.

인간 가운데 들어오시어 철저히 인간화 하시지만
신성을 잃지 않으시고 향기로 풍기시는
우리의 주님은
그래서
진흙탕 물에 피지만 잠기는 법 없이
향기와 아름다움을 풍기는 연꽃 같으십니다.

저는 재속 프란치스코 회원님들께 기회가 되면 말씀드립니다.
세상에 살아도 세속화되지 않고 오히려
세상을 복음화하는 분들이시라고.

그러면 그렇게 말하는 나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까리따스 2008.09.26 12:00:07
    맑고 고우니 연꽃처럼 피어나리...

    고1 담임선생님이 써 주신 글인데
    신부님 글을 읽으니 그 말씀이 떠오릅니다.
    연꽃을 피우고 있는지...

    향기와 아름다움을 풍기는 주님의 연꽃을 닮고 싶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Sep

    성 프란치스코 대축일 준비기도 2일째

    주제 : 가난하신 그리스도를 본받아 독서 : 프란치스코의 가장 높은 지향과 주된 바람과 최고의 결심은 것 안에서, 모든 것을 통하여 실행하는 것이었고, 조금도 한눈을 팔지않고, 열의를 다하여 애타게 갈망하는 온전한 정신과 뜨겁게 타오르는 온전한 마음으...
    Date2008.09.28 By서바오로 Reply1 Views1545
    Read More
  2. No Image 27Sep

    프란치스코 대축일 준비기도 3일째

    제3일 복되신 동정 성모 마리아 프란치스코는 예수님의 어머니에 대해 이루 형언할 수 없는 사랑으로 가득하였다. 그것은 성모님께서 엄위하신 주님을 우리의 형제가 되게 하셨기 때문이었다. 그는 특별한 찬미들을 그녀에게 읊었고, 기도를 쏟아 부었으며, 애...
    Date2008.09.27 By이대건 Reply0 Views1237
    Read More
  3. No Image 27Sep

    성 프란치스코 대축일 전 9일기도 - 첫째날

    평화를 빕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 사부 성 프란치스코 대축일 전 준비 9일 기도 중 그 첫째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주제는 “하느님 사랑 안의 회개 생활”이며, 우리는 이 주제와 성 프란치스코의 회개 생활을 통하여 오늘 하루를 묵상하고 살아가고자 합니다. ...
    Date2008.09.27 ByJoa Reply1 Views1595
    Read More
  4. No Image 27Sep

    연중 제 26주일-下心, 예수님의 마음

    마음이 참으로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마음을 곱게 써야 하는데 곱게 써지지가 않습니다. 심통이 나 괴로운데도 심통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어제 맞은 따귀, 얼굴은 오늘 하나도 아프지 않은데 마음은 아직도 아픕니다. 마음이 아직도 괴롭습니다. 물리적인 ...
    Date2008.09.27 By당쇠 Reply1 Views1215
    Read More
  5. No Image 29Sep

    [re] 연중 제 26주일-변화 그 원동력은?

    평화를 빕니다. 주님의 뜻을 실천한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물으십니다. 그러면서 두 아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어느 누가 보더라도 두 아들 중에 아버지의 뜻을 따른 사람은 맏아들입니다. 그러나 이 ...
    Date2008.09.29 By이대건 Reply1 Views1082
    Read More
  6. No Image 27Sep

    연중 25주 토요일-감추인 것을 보려면

    어제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그리스도라는 것을 제자들이 잘 알고 있었는데 오늘 복음에서는 그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신 예수님께서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하고 말씀하신 것을 제자들이 알아듣지 못합니다. 그런데 루카 복음은...
    Date2008.09.27 By당쇠 Reply0 Views1122
    Read More
  7. No Image 26Sep

    연중 25주 금요일-감춰도 감춰지지 않는

    하느님의 그리스도. 예언자. 사람의 아들. 한 분 예수님의 정체에 대한 여러 관점입니다. 사람들은 예언자 중의 한 분으로 예수님을 알지만 베드로는 하느님의 그리스도로 예수님을 고백하고 예수님은 사람의 아들이라고 자신을 칭하십니다. 얼마 전 전철을 탔...
    Date2008.09.26 By당쇠 Reply1 Views125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42 1243 1244 1245 1246 1247 1248 1249 1250 1251 ... 1319 Next ›
/ 131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