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60 추천 수 5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독서와 화답송과 복음은 하느님의 구원에 대한 찬가입니다.

, 사무엘의 엄마 한나의 찬가와 마리아의 찬가입니다.

 

그런데 마리아의 찬가는 사실 마리아의 찬가라기보다는

초대교회의 찬미를 마리아의 입을 빌려서 한 찬미라는 주장들이 있고,

초대교회의 찬미는 한나의 찬미를 바탕으로 하였다는 주장이 있을 정도로

마리아의 찬가와 한나의 찬미는 비슷한 내용이 많습니다.

 

우선 한나나 마리아 모두 자신을 비천한 자로 인식한다는 면에서 같습니다.

그러므로 아주 겸손한 자의 찬가입니다.

 

사실 찬미는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겸손하지 않고는 찬미할 수 없고,

겸손도 얼치기 겸손이나 정말로 가장 밑바닥까지

자신을 낮출 수 없는 겸손은 찬미할 수 없습니다.

 

또한 찬미는 아무에게나 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일이나 큰일을 해도 인간에게는 감사까지만 하고

찬미는 하지 않으며 만일 인간에 대한 칭송이 찬미의 수준이라면

그것은 북한의 김일성처럼 신격화하고 우상화한 경우일 뿐입니다.

 

제가 북한에 갔을 때 돌에 새겨져 있는 것을 여기저기서 본 것이

바로 우리의 수령님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문구였지요.

또한 찬미는 아무나 할 수 없고 아무에게나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아무 것이나 가지고 찬미를 할 수는 없습니다.

별 거 아닌 것을 가지고 감사는 할 수 있지만 찬미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누가 백억을 주면 감사는 해도 찬미는 하지 않고

병을 고쳐줘도 감사는 해도 찬미를 드리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다시 정리를 할 수 있겠습니다.

 

첫째로 밑바닥까지 자신을 낮출 수 있는 겸손한 사람만이 찬미할 수 있다고

앞에서 얘기했는데 그 바닥이라는 것이 실은 하느님 발밑이지요.

그러니까 우리는 땅바닥에까지 머리를 숙이고 더 나아가서 부복할 정도로

하느님 앞에서 자신을 낮출 때 찬미는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찬미는 하느님만이 하실 수 있는 것,

곧 하느님의 창조와 하느님의 구원을 체험한 사람만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아름다운 것을 보며 아름다움을 창조하신 하느님을 찬미하고

우리 존재를 있게 하신 하느님을 찬미하고, 그리고

오늘 한나와 마리아가 찬미하듯 존재를 있게도 하고 없어지게도 하시며,

끌어올리기도 하고 낮추기도 하시고, 가멸지게도 하고 가난하게도 하시는,

한 마디로 우리 존재를 쥐락펴락하시는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구원을 체험한 사람만이 구원의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나병을 치유 받은 열 명 중에서 하느님께 영광찬미 드리러온 사람은

이방인 한 사람뿐이라고 주님께서 한탄하셨는데 다른 아홉도

감사는 드렸지만 하느님의 구원을 체험하는 것에까지는 이르지 못했기에

아마 찬미를 드리러 오지 않았을 겁니다.

 

이렇게 찬미를 드리지 않은 나병환자와 찬미를 드린 한나와 마리아를 보며

나는 어떻게 했나 저의 찬미의 역사를 이참에 묵상해봤는데

하느님께 찬미를 드린 적이 아주 드물었고,

감사까지는 드렸어도 찬미는 드리지 못했음이 성찰되었습니다.

 

감사도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으니 그것에 비하면

감사를 잘 드리는 것만도 대단하다 할 수 있지만

찬미에 비하면 감사는 어떤 것이든 좋은 것이 주어졌을 때 하게 되는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면이 있기에 이런 저를 반성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트 2018.12.22 22:37:14
    저를 쥐락펴럭 하시는
    주님께 맡겨드리며
    찬미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12.22 05:02:34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Dec

    대림 제 4 주일-보잘것없는 것에서

    “너 에프라타의 베들레헴아, 너는 유다 부족들 가운데에서 보잘것없지만 나를 위하여 이스라엘을 다스릴 이가 너에게서 나오리라.”   주님께서 우리에게 오시는 성탄이 바로 코앞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시는 주님께서 내게도 오실까, 내게도 오시게 하려...
    Date2018.1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85
    Read More
  2. No Image 23Dec

    2018년 12월 23일 대림 4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12월 23일 대림 4주일  오늘은 대림 제4주일이며 예수 성탄 대축일 준비의 절정에 이르는 시기입니다.  지난 대림 3주일의 복음이 기쁨에 대해서 얘기했다면 오늘 대림 4주일의 복음은 행복에 대해서 말합니다.  기쁜 성탄 준비를 위해 마리아와 같이 ...
    Date2018.1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68
    Read More
  3. No Image 23Dec

    12/23 대림 제4주일

    12/23 대림 제4주일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루카 1,45) 여러분은 행복하신가요? 아니면 불행하신가요? 왜 행복하고, 또 왜 불행하다고 느낄까요? 행복하다 느낄 때가 있고, 나는 참 불행하다 느낄 때도 있기 마련입...
    Date2018.1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2 Views792
    Read More
  4. No Image 22Dec

    대림 제4주일

    아기를 잉태할 것이라는 천사의 알림에 '예'라고 응답한 마리아는 엘리사벳을 만나기 위해서 길을 떠납니다. 마리아가 살았던 갈릴래아 나자렛에서 엘리사벳이 살았던 유다 지역까지는 약 160 Km로 3-4일 정도 걸리는 거리였습니다. 쉽지 않은 길을 마리아는 ...
    Date2018.1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3 Views511
    Read More
  5. No Image 22Dec

    12월 22일-감사는 해도 찬미는 못하는?

    오늘 독서와 화답송과 복음은 하느님의 구원에 대한 찬가입니다. 곧, 사무엘의 엄마 한나의 찬가와 마리아의 찬가입니다.   그런데 마리아의 찬가는 사실 마리아의 찬가라기보다는 초대교회의 찬미를 마리아의 입을 빌려서 한 찬미라는 주장들이 있고, ...
    Date2018.12.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60
    Read More
  6. No Image 21Dec

    12월 21일-나의 태胎는?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어제 저희 수도회 선교 후원회 감사제가 있었고 감사미사의 주례를 저희 관구장님께서 하셨습니다.   어제 복음이 마리아...
    Date2018.1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51
    Read More
  7. No Image 20Dec

    12월 20일-숙맥菽麥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마리아와 천사가 주고받은 말입니다. 여기서 마리아는 남자를 알지 못한다고 얘기합니다.   이 말은 ...
    Date2018.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0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11 712 713 714 715 716 717 718 719 720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