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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성탄을 준비하면서 독서와 복음을 훑어보았습니다.
이사야서의 말씀,
“주님께서 시온으로 돌아오심을 그들은 직접 눈으로 본다.”는 말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주님께서 돌아오신다는 말씀이
왜 하구 많은 말 중에서 내 눈에 꽂혔을까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돌아오심이라는 말에는 그 앞에 선행하는 말들이 있습니다.
오셨다가
돌아가셨다가
돌아오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돌아오시기 직전의 상태는 돌아가신 상태입니다.
주님께서 오셨다가 돌아가신 것입니다.

그러니 주님께서 시온으로 돌아오신다는 말이 더 눈에 들어온 이유는
현재 나의 상태는 주님께서 돌아가신 상태이고
돌아가신 주님께서 이번 성탄에는
다시 돌아오시길 바라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 돌아가신 이유는 무엇일까?
나의 무엇이 꼴 보기 싫어 돌아가셨을까?

오셨지만 오셨는지도 모르는 무관심 때문에?
말씀으로 오셨지만 그 말씀을 탐탁치않게 여겼기 때문에?
빛으로 오셨지만 그 빛을 오히려 증오하였기 때문에?
사랑으로 오셨지만 그 사랑을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제는 성탄 밤 미사를 봉헌하고 신자들과 간단한 다과를 한 다음
형제들끼리 주님의 성탄을 축하하였습니다.
마침 생일 축하 떡이 있어서
여느 생일 잔치하듯이 우리는 촛불도 키고 축하를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2008번째 생일을 축하하였습니다.
그런데 왜 주님의 생일을 우리가 축하합니까?
주님께서 탄생하신 것을 왜 우리가 기뻐합니까?
명동 거리의 수많은 사람들처럼
그 의미도 모르고 남들이 기뻐하고 즐거워하니까
축하하고 기뻐하는 것입니까?

우리의 외면으로 돌아가셨던 주님이
다시 돌아오신 것이 아니라면
우리 안에서 죽으셨던 주님이
우리 안에서 다시 살아나신 것이 아니라면
그래서 우리의 비 구원이 주님의 오심으로 구원으로 바뀌지 않았다면
우리의 축하와
우리의 기쁨은
그저 분위기에 휩쓸리는 흥청거림일 뿐입니다.

그래서 저에게 올해의 성탄은
돌아가셨던 주님의 생환(生還),
즉 부활과 다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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