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9.05.30 12:03

부활 제6주간 목요일

조회 수 382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읽고 있는 이 말씀은
요한 16장의 말씀입니다.
즉 우리는 예수님의 수난 이야기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조금 있으면,
이제 곧 예수님께서는 잡혀 가실 것이고,
돌아가실 것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죽음에 대해서
슬퍼하였지만,
예수님을 반대하던 사람들은
자신들이 이겼다는 생각으로
기뻐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으로
제자들은 일치의 중심점을 잃어버립니다.
그것은 예수님을 반대하던 사람들이
원하던 바이기도 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 앞에서
몇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자신의 모습을 감추었던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물론 그 모습이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자신들의 스승을 죽인 사람들이
자신들도 죽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그들을 엄청난 두려움으로
몰고 갔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걱정과 근심에 싸일 수 밖에 없었고,
그래서 문을 모두 잠가두고
숨어지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예수님의 죽음은
죽음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께서 아들을 죽음에서
일으켜주셨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은 십자가의 죽음을
들어높여짐이라고 표현하는데,
그 들어높여짐이라는 단어 안에는
아버지 오른쪽으로 들어높여짐이라는 의미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 오른편으로 다시 가는 것,
아버지 곁에서 누리시던 그 영광을
다시 누리시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예수님의 죽음으로
제자들은 지금 당장은 일치의 중심점을
잃어버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예수님의 부활로
그 중심점이 결코 무너지지 않았음을
제자들은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2000년 전에 예수님께서 돌아가실 때처럼
지금 역시 세상은
정의롭게 돌아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 불의함 때문에
누구는 힘들어하고,
누구는 고통 받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들은 대부분
가진 것이 없는 약자들입니다.
어찌보면 그 불의함은
어제 오늘 이야기는 아닙니다.
인류가 생긴 이래로
계속 되어 온 모습입니다.
그렇기에 역사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정의를 부르짖었고,
또 그렇게 죽어갔습니다.
그렇기에 그 불의함은
어찌보면 영영 해결되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삶을 비관하거나
부정적으로 보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살아가는 동안
정의가 실현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불의 앞에
하느님께서 침묵하고 계신 것 같아
더 힘들고 고통스럽습니다.
하지만 부활하신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해 주시면서
우리에게 위로와 힘이 되어주십니다.
불의함에서 오는 고통 속에서
하느님을 찾고
그 하느님과 함께 한다면,
우리는 이 세상에서 이미
하늘 나라의 기쁨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Jun

    주님 승천 대축일

    우리는 오늘 루카복음의 마지막 부분을 들었습니다. 인간이 되어 이 세상에 오신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시다가 고난을 겪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나 그 죽음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그리스도께서는 부활하셨으며, 이제 아버지 오른...
    Date2019.06.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43
    Read More
  2. No Image 01Jun

    부활 6주 토요일-영적인 비상을 위해

    “그날에 너희는 내 이름으로 청할 것이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아버지께 청하겠다는 말이 아니다. 바로 아버지께서 너희를 사랑하신다.”   내일 하늘로 오르실 주님께서 오늘 남겨둘 제자들에게 이제는 당신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라고 하시는데 그런데...
    Date2019.06.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99
    Read More
  3. 01Jun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2019.06.01.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5984
    Date2019.06.0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66 file
    Read More
  4. No Image 31May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우리도 마리아와 엘리사벳처럼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오늘의 축일은 주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세례자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을 찾아가 만나는 아름다운 만남을 소개하는데 이것...
    Date2019.05.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88
    Read More
  5. 30May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2019.05.31.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35959
    Date2019.05.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69 file
    Read More
  6. No Image 30May

    부활 제6주간 목요일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읽고 있는 이 말씀은 요한 16장의 말씀입니다. 즉 우리는 예수님의 수난 이야기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조금 있으면, 이제 곧 예수님께서는 잡혀 가실 것이고, 돌아가실 것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죽...
    Date2019.05.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382
    Read More
  7. No Image 30May

    부활 6주 목요일-근심으로 끝나는 근심과 기쁨으로 바뀌는 근심

    “너희는 울며 애통해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거라고 하시는데 제 생각에 모든 근심이 다 기쁨을 바뀌지 않습니다. 근심으로 끝...
    Date2019.05.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7 Views128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65 666 667 668 669 670 671 672 673 674 ... 1373 Next ›
/ 137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