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9.06.01 17:29

주님 승천 대축일

조회 수 443 추천 수 2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우리는 오늘 루카복음의 마지막 부분을 들었습니다.
인간이 되어 이 세상에 오신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시다가
고난을 겪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나 그 죽음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그리스도께서는 부활하셨으며,
이제 아버지 오른편으로,
그 영광의 자리로 올라가십니다.

인간의 모습으로
세상에 당신을 드러내신 예수님께서는
세상 안에서 활동을 시작하시면서
기쁜 소식을 선포하십니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이 말씀 앞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즉 가난한 이들이 기뻐하고
잡혀간 이들이 풀려날 세상이 올 것인데,
그것은 기름 부음을 받은 이가
이 세상에서 할 활동임을 이야기합니다.
즉 눈먼 이들이 다시 보게 되고
억압받는 이들이 풀려난다는 것은,
하느님께서 보내신 메시아,
즉 하느님께서 이 세상에서
우리와 함께 하심을 뜻합니다.
즉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기쁜 소식은
하느님께서 이 세상에 함께 하신다는 것이며,
이 세상은 하느님으로부터 버려진 세상이 아니며,
하느님께서 항상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는 대상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느님을 거부하고
하느님을 미워하는 사람도
그 사랑의 대상에서 제외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그리스도는
자신을 죽이는 사람들을
힘으로 제압하시지 않고,
오히려 바보같이 그 죽음을 받아들이십니다.
당신의 죽음으로
오히려 그들이 용서 받고,
하느님과 화해할 수 있도록
그래서 하느님을 받아들이고
하느님과 일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느님에게서 스스로 떨어져나가
죽음의 길로 가는 사람들을
하느님께서 끌어 안아주십니다.

이제 그 주님께서 다시 하늘로 올라가십니다.
그러나 이것은
세상이 미워서 세상을 떠나시는 것도 아니며,
당신 뜻대로 바뀌지 않아
세상을 포기하심도 아닙니다.
하느님께서는 또 다른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지금까지 육화된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당신의 사랑을 보여주셨다면,
이제는 당신의 영을 통해
당신의 사랑을 보여주십니다.
우리에게 보여주신 당신의 사랑을
우리가 살아갈 때,
세상 안에서 또 다른 모습으로,
즉 우리를 통해서
하느님의 사랑이 드러납니다.
그렇게 우리를 통해서
하느님께서 당신의 모습을 계속해서 드러내십니다.

삶의 순간 순간,
우리가 사랑을 느낄 수 있을 때,
특히 미사와 기도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을 때,
승천하심으로 비록 육체적으로는 우리와 함께
하시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매 순간 우리와 함께 하시려는
주님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그 사랑 속에 머물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Jun

    주님 승천 대축일

    우리는 오늘 루카복음의 마지막 부분을 들었습니다. 인간이 되어 이 세상에 오신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시다가 고난을 겪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나 그 죽음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그리스도께서는 부활하셨으며, 이제 아버지 오른...
    Date2019.06.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43
    Read More
  2. No Image 01Jun

    부활 6주 토요일-영적인 비상을 위해

    “그날에 너희는 내 이름으로 청할 것이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아버지께 청하겠다는 말이 아니다. 바로 아버지께서 너희를 사랑하신다.”   내일 하늘로 오르실 주님께서 오늘 남겨둘 제자들에게 이제는 당신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라고 하시는데 그런데...
    Date2019.06.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99
    Read More
  3. 01Jun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2019.06.01.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5984
    Date2019.06.0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66 file
    Read More
  4. No Image 31May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우리도 마리아와 엘리사벳처럼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오늘의 축일은 주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세례자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을 찾아가 만나는 아름다운 만남을 소개하는데 이것...
    Date2019.05.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88
    Read More
  5. 30May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2019.05.31.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35959
    Date2019.05.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69 file
    Read More
  6. No Image 30May

    부활 제6주간 목요일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읽고 있는 이 말씀은 요한 16장의 말씀입니다. 즉 우리는 예수님의 수난 이야기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조금 있으면, 이제 곧 예수님께서는 잡혀 가실 것이고, 돌아가실 것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죽...
    Date2019.05.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382
    Read More
  7. No Image 30May

    부활 6주 목요일-근심으로 끝나는 근심과 기쁨으로 바뀌는 근심

    “너희는 울며 애통해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거라고 하시는데 제 생각에 모든 근심이 다 기쁨을 바뀌지 않습니다. 근심으로 끝...
    Date2019.05.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7 Views128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65 666 667 668 669 670 671 672 673 674 ... 1373 Next ›
/ 137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