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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마리아께서 저희들의 공경을 받으시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하느님의 구원계획에 "예"하고 응답한 "신앙적 순종" 때문이라고
알고, 믿고 있습니다.

성요셉 역시 오늘 복음에서 성모마리아와 같은 "신앙적 순종"을
보이시며 하느님의 구원계획에 동참하십니다.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

성모마리아와 성요셉은 하느님의 구원계획의 공로로 보면
같다고 생각됩니다.
아니 어쩌면 성요셉의 공로가 더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 이유는, 의로운 요셉은 마리아가 임신한 사실을 알고
남모르게 파혼하려 했다는 대목에서 예상되는
요셉의 마음고생 때문입니다.

이렇게 성요셉의 공로가 성모님과 같거나, 혹은 더 큰것임에도
불구하고, 성요셉의 모습은 저에게 희미하게 남아있습니다.

어렸을적 부터 성당과 집안에서 예수님과 성모님의 성화와
성상은 쉽게 찾을 수 있는 반면에 성요셉의 성화나 성상은
발견하기 쉽지 않았고, 늘 예수님과 성모님과 함께 등장하십니다.

예수님과 성모님은 교회 역사안에서
신앙과 신심의 주연 역할을 하신반면,
성요셉은 홀로 주연으로 등장함 없이
조연으로 활동하십니다.

자신의 역할을 드러내지 않고, 조연의 자리에 남으시며
예수님과 성모님의 모습을 더욱 밝게 빛내시는
성요셉의 겸손한 모습을 묵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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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뭉게구름 2009.03.20 10:14:19
    "자신의 역활을 드러내지 않고, 조연의 자리에 남으시며.."
    감사드립니다.

    조연이 있기에 주연이 있음을
    "나" 가 더 많이 없어져야 하고
    지금 여기에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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