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30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나는 내가 사랑하는 이를 찾았네.”

 

전례적으로 보면 참으로 우연하게도 어제는 연중 16 주일에 마르타의

동생인 마리아에 대한 얘기를 들었고

오늘은 또 다른 마리아인 막달라의 마리아 축일을 지냅니다.

 

둘 다 주님을 사랑하였고 사랑을 받은 분들이지만

살아온 것이 다르듯 사랑의 결도 사뭇 다른 것 같습니다.

 

어제 마르타의 동생 마리아는 예수님의 발치에 앉아

주님의 말씀을 경청하며 주님의 사랑을 누리는 사랑인데 비해

막달라 마리아는 돌아가신 주님을 시신이라도 찾으려 헤매는 사랑입니다.

 

그래서 올해는 막달라 마리아의 찾아 헤매는 사랑에 대해 묵상을 했습니다.

사람이건 물건이건 찾는다는 것은 그것을 갖고 싶거나 보고 싶어서 찾는데

막달라 마리아의 경우는 소유욕의 차원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보고 싶어서 찾는 것이고 그래서 사랑인 것이지요.

 

어제 우연히 방송을 보다가 금을 찾는 사람들에 대한 영상을 봤는데

그들이 금을 찾기 위해 갖가지 위험을 무릅쓰고 애를 쓰는 내용이었습니다.

 

이것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묻게 되는 것이 이들은 무엇을 얻기 위해

이렇게 위험을 무릅쓰고 애를 쓰는가 하는 것이고,

금이란 것이 이들에게 갖가지 위험을 무릅쓰고 갖은 애를 쓸 만큼

그리 값진 것인가 하는 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보면서 그까짓 썩어 없어질 황금을 위해 그리 애를 쓰냐고

그들의 찾는 노력과 고생을 폄하할 생각은 없었고

이들은 이런 것을 얻기 위해서도 이렇게 애를 쓰는데

나는 찾기 위해 애쓰는 것이 무엇인지 반성과 성찰을 했으며

그래서 오늘도 주님을 찾아 헤매는 마리아의 사랑에 주목케 된 겁니다.

 

제가 막달라 마리아처럼 애타게 찾고 있지 않다면 둘 중의 하나일 겁니다.

이미 주님을 찾아 마르타의 동생 마리아처럼 주님과 함께 있거나

주님이 없어도 애가 타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의 경우 두 가지가 다 얼마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주님과 함께 있다고 생각하는 측면과

없어도 그리 애가 타지 않는 측면이 다 있는 겁니다.

 

과거 하느님이 안 계시면 안 된다고 생각할 때는 저도

하느님 현존을 그렇게 목말라 했고 그래서 찾기도 하고 헤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하느님 현존을 체험하였고 또 어떤 때는

늘 함께 계셔주시는 하느님을 옆에 놔두고 그리 찾아 헤맸구나 하는

체험도 하면서 차츰 하느님 찾기를 소홀히 하였던 것 같습니다.

 

얼마간 함께 계시는 하느님을 매일 느끼기도 하고,

그러나 얼마간 하느님 실종 상태인데도 그런 줄 모르고 있는 거지요.

 

그런데 그런 때 있지 않습니까?

뭔가 정신없이 하고 있다 보니 옆에 있는 줄 알았던

아기나 치매 노인이 없어진 경우 말입니다.

 

우리도 종종 그렇게 하느님 실종을 하고

그럼에도 주님이 안 계시다는 말을 막달라 마리아로부터 듣고 그리고

안 계신 것을 보고도 찾지 않은 사도들처럼 찾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느님을 수시로 실종하고

그래서 우리는 수시로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사랑은 원래 옆에 있어도 보고 싶은 것이기에

한 번 봤으니 됐다며 보는 것을 그치지 않고 계속 보는 것처럼

주님께서 옆에 계셔도 또 보고 싶고 계속 찾아야 함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7.22 05:18:54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7.22 05:18:19
    17년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
    (사도들을 위한 사도)
    http://www.ofmkorea.org/107477

    16년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
    (우리는 사랑을 찾아가는 순례자들)
    http://www.ofmkorea.org/91762

    15년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
    (소망을 열망으로)
    http://www.ofmkorea.org/80285

    13년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
    (지체될 때 더 커지는 열망)
    http://www.ofmkorea.org/55175

    11년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
    (죽음과 부활을 공유하는 사랑)
    http://www.ofmkorea.org/5212

    10년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
    (사랑하지만 떠난다.)
    http://www.ofmkorea.org/4230

    08년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
    (주님께서 이름을 부르심은)
    http://www.ofmkorea.org/1520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23Jul

    연중 제16주간 화요일

    2018.07.23. 연중 제16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7014
    Date2019.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426 file
    Read More
  2. No Image 23Jul

    연중 16주 화요일-사랑의 의지여야!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인데 주님께서 저도 가리키시며 ‘너도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라고 하실까요?   ...
    Date2019.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307
    Read More
  3. No Image 22Jul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

    주간 첫날 이른 아침, 아직도 어두울 때에 마리아 막달레나는 무덤으로 갑니다. 이틀 전 막달레나는 예수님께서 걸으신 그 십자가의 길에 함께 했습니다. 요한으 제외한 다른 제자들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그 길에 함께 하지 못했지만, 몇몇 여인들은 그 ...
    Date2019.07.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82
    Read More
  4. 22Jul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

    2019.07.22.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36990
    Date2019.07.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23 file
    Read More
  5. No Image 22Jul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실종된 하느님 찾기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나는 내가 사랑하는 이를 찾았네.”   전례적으로 보면 참으로 우연하게도 어제는 연중 16 주일에 마르타의 동생인 마리아에 대한 얘기를 들었고 오늘은 또 다른 마리아인 막달라의 마리아 축일을 지냅니다.   ...
    Date2019.07.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30
    Read More
  6. No Image 21Jul

    연중 제 16 주일-일을 할 것인가, 사랑을 할 것인가?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에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오늘 주제는 하느님 시중 또는 하느님 대접입니다. 오늘 독서 창세기는 아브라함이 길 가는 나그네를 대접하다가 하느님 천사를 대접하고 시중들게 된 얘기를 들려주고 있고, 복음은 마르타가 주님...
    Date2019.07.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1524
    Read More
  7. No Image 21Jul

    2019년 7월 21일 연중 제 16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19년 7월 21일 연중  제 16주일 오늘 복음에 나오는 마르타와 마리아의 이야기에서 마리아는 하느님 말씀에 머무르는 관상과 기도로 마르타는 선교 등 외적인 활동인 봉사의 전형적인 상징으로 나타납니다. 마리아와 마르타의 이야기는 기도와 봉사의 조화...
    Date2019.07.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3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43 644 645 646 647 648 649 650 651 652 ... 1369 Next ›
/ 136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