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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엇을 해야합니까?"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

오늘복음에 등장하는 예수님과 군중과의 대화입니다.
처음 이 대화를 읽으면서 떠오른 것은,
어색함과 답답함, 소통이 안되는 대화, 동문서답 등이었습니다.

저도 가끔씩 이런 어색하고 답답한 대화를 주위에서 발견합니다.
그런 경우를 떠올려보면 대부분의 경우는
서로를 잘 모르고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에 그렇고,
또 서로에대한 사랑과 관심이 부족한 경우에
그런 대화가 오가는 듯 합니다.
그래서 다시 뭔가를 확인하기위해 대화가 길어지고,
혹 책잡힐 이야기가 등장할라치면
곧바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이런 체험들을 바탕으로 예수님과 군중의 대화를 보면
군중은 예수님을 모르고 있고,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
또 예수님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부족함을 알 수 있습니다.

군중들이 바라는 예수님의 모습과 예수님의 실재모습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군중들은 하늘의 표징보다는 당장 먹을 빵을 주실 예수님을 바라고,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보다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주는
예수님을 기대합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은 영에서 오신 분이기에
그들의 바램을 충족시켜 주실 수 없으십니다.

조심스럽게 저의 마음과 군중들의 마음을 견주어봅니다.
별반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저도 제가 원하는 것들을 바라고 기대하고 소망하고 있으며
진실되게 예수님발앞에서
그분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고자 소망하고 있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더 알고, 이해하고, 사랑하고 싶습니다.
예수님과 올바른 대화를 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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