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19년 8월 18일 연중 제 20주일 

오늘 독서와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고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이 불은 평화가 아닌 분열이라는 갈라섬의 상징으로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이 불의 상징을 통하여 우리 또한 세상에 성령의 불을 지피라고 초대하고 있습니다.

구약에서 불은 하느님의 백성이 사막에서 겪은 체험 속에 나타나는데 이것은 일차적으로 하느님의 영광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고 동시에 두렵게 하는 하느님의 거룩하심입니다. 하느님께서 타오르는 불의 모습으로 당신을 현시하시는 까닭은 당신이 지나가시는 통로에 있는 모든 것을 불사르시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정화된 자들을 부르시기 위함입니다. 또한 불은 모든 것을 이겨내는 사랑의 열정을 상징합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성령과 불의 세례를 뜻하는 것이었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희생 제사 덕분에 세상을 태우는 불로 살아 왔습니다. 이 불은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이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을 때 불타 올랐고(루가 24,32), 성령 강림날에는 모여 있던 제자들 위에 내리셨습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이 불은 심판의 불이 아니고, 불과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는 하느님 현시의 불입니다. 

이렇게 하여 불은 성령의 상징이 됩니다. 성령께서는 모든 백성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전파할 의무를 가진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사명을 지니고 계시다는 사실을 증거해 주고 있습니다. 성령의 불을 받아들일 때 우리는 하느님과의 간격이 없어집니다. 이 간격을 없애 주시는 분은 인간의 제일 깊은 곳에 존재하시는 하느님 자신이십니다. 

세상에 성령의 불을 지핌은 사랑과 증오가 갈라서게 하고 겸손과 교만이 갈라서게 하고 정의와 불의가 갈라서게 하는 것입니다.  성령의 불은 이 둘이 함께 공존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우쳐 주고 분열이 되어 갈라서게 합니다. 그러게 하여 참된 평화와 사랑과 정의가 드러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세상에 성령의 불을 지피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마음에 성령의 불이 놓아져야 합니다. 그래서 위해서는 먼저 하느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기도와 신심의 정신을 불을 끄지 말아야 합니다. 

성 보나벤뚜라의 다음의 말을 묵상하면서 눈으로 보아 알 수 없고 들을 수 없는 성령의 불이 우리 마음에 늘 타올라서 하느님 사랑의 불을 세상에 지필 수 있도록 은총을 청하도록 합시다.

“알 수 있게 해달라고 청하지도 말고 은총을 구하십시오. 즉 이해가 아니라 열망을, 연구가 아니라 기도의 탄식을, 스승이 아니라 신랑을, 인간이 아니라 하느님을, 명료함이 아니라 몽롱함을 구하고 빛이 아니라 강렬한 결합과 열렬한 사랑으로 온통 불타 하느님속으로 녹아 들어가는 불을 구하십시오.”

고 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Aug

    연중 20주 월요일-선행만으로는 부족하다.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   그리스도교 신자가 아니어도 선행을 하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은 그 선행이 영원한 생명을 줄 것이라고 믿을 수도 있고 영원한 생명이라는 것은 인간에게 불가능한 것이니 애초...
    Date2019.08.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52
    Read More
  2. 19Aug

    연중 제20주간 월요일

    2019.08.19. 연중 제20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7430
    Date2019.08.1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434 file
    Read More
  3. No Image 18Aug

    연중 제20주간 월요일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묻습니다. 그가 원하는 것은 영원한 생명이었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찾는 사람에게 예수님께서는 계명을 지키라고 말씀하십니다. 구약에서 계명은 하느님의 약속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데, 계명을 지키는 사람에게 하느님께서 복을, 생...
    Date2019.08.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45
    Read More
  4. No Image 18Aug

    연중 제20주일

    오늘 복음에 나타난 예수님의 모습은 우리에게 조금은 낯설게 보입니다. 일치를 말씀하시고 평화를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분열을 말씀하시고 대립을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그 말씀이 조금은 이해하기 어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갈라짐에 대해서 이야기하...
    Date2019.08.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35
    Read More
  5. No Image 18Aug

    연중 제 20 주일-성령불연재가 나는 아닌지...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나는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어제그제는 재속 프란치스코회 일로 평의원들과 함께 지방을 다녀왔습니다. 가는 길에 요즘 피할 수 없는 주제, 어딜 가나 얘기하는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 얘기하게 되었습니다.   그 ...
    Date2019.08.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64
    Read More
  6. 18Aug

    연중 제20주일

    2019.08.18. 연중 제20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37409
    Date2019.08.1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42 file
    Read More
  7. No Image 18Aug

    2019년 8월 18일 연중 제 20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8월 18일 연중 제 20주일  오늘 독서와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고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이 불은 평화가 아닌 분열이라는 갈라섬의 상징으로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이 불의 상징을 통하여 우리 또한 세상에 성령의 불을 ...
    Date2019.08.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6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29 630 631 632 633 634 635 636 637 638 ... 1365 Next ›
/ 136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