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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성사 중에 가끔 듣는 죄의 고백이 판단을 한 죄입니다.
그런 죄를 고백할 때 저는 그것이 왜 문제이냐고 묻기도 합니다.
모든 판단이 다 죄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의사가 환자를 잘 치료하려면 잘 판단해야 합니다.
무슨 병인지 잘 진단하지 않으면 치료는 애초부터 글렀지요.
따라서 정확한 판단은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고
이런 면에서 판단은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하지 말아야 할 판단이란 잘못된 판단이고
잘못된 판단이란 그를 있는 그대로 정확히 판단한 것이 아니고
편견, 미움, 좁은 안목 등 부정적인 자기 내적 이유에 의해
부정확하게 판단을 하는 것을 일컫는 것입니다.
이런 잘못된 판단 중의 대표적인 것이 단죄입니다.
누구의 행위를 죄로 판단을 하고
그런 행위를 한 사람을 죄인, 그것도 죽을 죄인으로 판단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단죄를 하는 사람 100%가 자신도 죄인들입니다.
죄인이긴 죄인이로되 자기 죄를 보지 못하는 죄인들입니다.
간음한 죄녀를 단죄하고 돌로 쳐 죽이려던 사람들에게
죄 없는 사람이 돌을 던지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을 때
죄 없는 사람이 없었던 것처럼
죄 없는 사람이 없으며,
자기 안에 죄가 있기에 그 죄의 눈으로 다른 이의 죄를 보고
자기 죄를 뉘우치고 용서하지 못하기에
다른 이의 죄를 이해하고 용서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죄를 모르는 아이는 남을 단죄하지 않지요.
아니, 아예 남을 판단할 위치에 있지를 않지요.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래야 너희도 심판받지 않는다.
너희가 심판하는 그대로 너희도 심판받고,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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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마니또 2009.06.22 05:46:09
    저에게 아직 소망이 있다면 흠집투성이,모순투성이
    저의 모습 그대로를 용납해 주시고
    위하여 죽어 주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믿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고쳐지지않는 결정적인 약점들 때문에
    끊임없이 무력감과 정죄감에 시달리고
    스스로 용서할수 없을 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절망하지 않아요.^^
    내가 받은 용서가 하도 많아서
    다른 사람을 용서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내 눈의 들보가 너무 크기 때문에
    남의 눈에 티를 논할 자격이 없어요..^^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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