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92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이 세상에 하느님 나라를 전하다보면 반대가 분명 있기 마련인데
그 반대를 주님이신 당신만큼 받을 각오를 해야 한다고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하느님 나라를 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첫 번째 이유는
우리가 말하는 것이 어차피 드러나기 때문이고
그때 반대를 받을 각오를 우리가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잘못한 것이 언젠가 드러날 것이기에
아예 매 맞을 각오로 부모님께 말씀드리기로 하면
그것을 숨기려고 할 때보다 오히려 마음이 편한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죽음을 각오하면 두려울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죽음보다 더 나쁜 것이 없기 때문인데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면서
당신도 죽으셨으니 우리도 죽을 각오를 하라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두 번째 이유는
하느님께서 세상의 통치자보다 더 큰 권한을 가지셨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통치자는 우리 육신에 대한 권한밖에 없는데
하느님은 우리의 영혼과 육신,
온 생명에 대한 권한을 가지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육신이 죽는 것보다 영혼이 죽는 것을 더 끔찍하게 생각하는
우리의 자존심과 기상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기 영혼을 파는 것이
얼마나 비굴하고 비참한 것인지,
이것은 이 세상에서 한 자리 얻기 위해
자기 지조를 버리고 진리마저 저버리는 것,
그 이상임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하느님 나라를 전함에 있어서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세 번째 이유는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소중히 여기시니 두려워할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드시는 비유가 참새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참새도 하느님 사랑 안에 있는데
우리 인간이야 더 말할 것도 없이 하느님 사랑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 방학이 되면
서울에 사는 사촌이 저희 집에 와서 지내다가 올라가곤 했습니다.
그 먹을 거 없던 시절
저보다 사촌들에게 먹을 것을 더 많이 주시고
같이 잘못하였는데도 저만 야단치시는 어머니를 보고
제 어린 소견에 어머니가 저보다 사촌들을 더 사랑한다고
서운한 마음을 가진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 사랑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지금 이 세상에서 하느님을 위해 사는데도
하느님과 전혀 상관없이 사는 사람들보다
오히려 더 가난하고 안 좋은 일이 더 많이 생기더라도
하느님이 우리를 그들보다 덜 사랑해서가 아니라
사실은 더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믿어야 합니다.
하느님 때문에 이 세상에서 가난하고 환난을 받는 우리를
하느님께서 더 예뻐하고 사랑하실 것 틀림없습니다.

우리에 대한 하느님 사랑은 틀림없는데
하느님께 대한 우리의 사랑이 얼마일지 그것이 문제일 뿐이겠지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삐에트로 2009.07.11 21:26:44
    하느님은 정의로우신 분이시지만
    실제의 세상은 늘 정의로운 사람이
    승리하는 세상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고
    아마 다가오는 내일도 그러할 것이라
    여겨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의 사랑을
    신뢰하며 긍정하는 것은
    세상의 그 어느 누구도 줄 수 없는
    위로와 희망은
    그분에게서가 아니고서는
    나오지 않다는 믿음을
    우리는 가지고 있기 때문일겁니다.

    이같은 그분께 대한 사랑과
    신뢰심이 있기에
    비록 죽음같은 두려움이
    어느순간 다가온다해도
    구걸하지 않고
    한 번 맞서볼 용기가
    감히 생기게 되니
    그것이 고마울뿐입니다.
  • ?
    홈페이지 마니또 2009.07.11 21:26:44
    자신을 향한 하느님의 사랑을 깨달을 사람은 누구나
    자신은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을 입었노라 고백하지요.

    그 어려운 시절에도 마음이 넉넉한 참 신앙인이셨던
    어머님의 기도가 오늘 신부님을 신부님되게 하셨군요.
    믿음의 어머니에게 길을 물어봅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Jul

    연중 제 15 주일-길 위의 사람들

    이번 연중 제 15주는 이렇게 주님께서 뽑아 세우신 사람, 예언자들과 사도들이 주님으로부터 파견 받는 말씀을 듣습니다. 예언자, 사도들은 파견되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사도들은 우선 길 떠나는 사람, 곧 여행자들입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아무 것도 지니...
    Date2009.07.12 By당쇠 Reply2 Views1142
    Read More
  2. No Image 11Jul

    연중15주일-부르심과 파견

    평화를 빕니다. 부제서품이후 형제님들 앞에서 하는 첫 강론입니다. 저는 유기서약 3년차때 해외교환체험으로 인도에 다녀왔습니다. 종교체험을 위해 흰두교 아쉬람에서 얼마간을 지내면서 ‘푸자’라는 흰두교 예식에 참석한 적이 있습니다. 가톨릭의 미사와 같...
    Date2009.07.11 By서바오로 Reply2 Views1323
    Read More
  3. No Image 11Jul

    연중14주간토요일-수평적관계와 수직적관계

    오늘의 1독서인 창세기의 말씀에서는 야곱이 세상을 떠나자 자신들의 악행을 보복받을지 모른다는 요셉의 형제들을 자비로운 마음으로 용서하는 요셉의 모습을 봅니다. 이어지는 복음말씀에서의 예수님의 가르침안에서는 하느님께서 자녀들의 머리카락까지 다 ...
    Date2009.07.11 By서바오로 Reply1 Views1501
    Read More
  4. No Image 11Jul

    연중 14주 토요일-두려워하지 말라!

    이 세상에 하느님 나라를 전하다보면 반대가 분명 있기 마련인데 그 반대를 주님이신 당신만큼 받을 각오를 해야 한다고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하느님 나라를 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
    Date2009.07.11 By당쇠 Reply2 Views1092
    Read More
  5. No Image 10Jul

    연중14주간금요일-함께하시는 분

    "나도 너와 함께 이집트로 내려가겠다." 가족들과 함께 이집트로 향하는 중에 하느님께서 야곱에게 하신 이 말씀을 묵상합니다. "함께"라는 말은 참으로 사람에게 힘을 줍니다. 기쁜일이 있을 때 누군가와 "함께"하면 더 기뻐지고, 슬픈일이 있을 때 누군가와 ...
    Date2009.07.10 By서바오로 Reply3 Views982
    Read More
  6. No Image 10Jul

    연중 14주 금요일-영리하되 영악치 말아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그러므로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되어라.” 제자들을 세상 가운데로 보내며 하시는 주님의 이 말씀을 들으니 제가 군대 갈 때 서양 철학 교수님의 충고 말씀이 생각납니다. 군대...
    Date2009.07.10 By당쇠 Reply4 Views1286
    Read More
  7. No Image 09Jul

    연중14주간목요일-성프란치스코의 생활양식

    오늘의 복음말씀의 시작부분인 마태오복음 10장 7절에서 10절까지의 말씀은 프란치스칸들에게 큰 의미를 지닙니다. 성 프란치스코는 1205년 나병환자와의 결정적인 만남을 계기로 회개생활을 시작합니다. 그는 다미아노 성당에서 "허물어져가는 나의 집을 고쳐...
    Date2009.07.09 By서바오로 Reply2 Views113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27 1228 1229 1230 1231 1232 1233 1234 1235 1236 ... 1365 Next ›
/ 136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