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24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을 읽으며 즉시 떠오른 단어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었습니다.
유명한 소설의 제목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읽어보지 않아 내용을 모르지만
그 제목이 마음에 들어 기억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을 읽을 때마다 저는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그 시대의 존경받는 예언자가 그렇게 허망하게 죽을 수 있는지.
한 여자의 앙심이 대 예언자를 죽게 했다는 것은 납득이 갑니다.
어처구니없고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은
헤로데의 처신이고 요한 세자의 죽음입니다.
아무리 약속이라 해도 그래 자기 의붓딸의 훌륭한 춤에 대한 보답으로
한 인간, 그것도 백성이 예언자로 존경하는 사람을 죽인다니,
존재가 참으로 가볍습니다.
대 예언자의 생명이 의붓딸과의 약속보다 덜 중요합니다.

어떻게들 죽는지 호기심 때문에 연쇄살인을 하는 살인마,
공포에 떠는 사람을 보며 희열을 느끼는 너무도 비정상적인 살인마,
요한의 존재는 이 살인마에 의한 죽음처럼 가볍지만
요한을 죽이는 사람들의 행위는
미각을 즐기기 위해 살아있는 원숭이의 해골을 가르고
그 골을 먹는 것처럼 잔인한 것입니다.

인간이 어떻게 그 잔인한 짓을 그렇게 쉽게 할 수 있는지?
인간이 어떻게 그렇게 어처구니없게 희생될 수 있는지?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
자기 입맛을 즐기기 위해.
자기 화풀이를 위해.
자기 환상에 의해.

그런데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욕심이 있다고 다 채우지 않을 뿐더러
채우려 한다고 해도 생명을 해치면서까지 채우지 않습니다.
그리고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자기 생명이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 심지어는 미물의 생명까지 소중합니다.
적어도 가볍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정상과 비정상의 차이는
존재의 소중함, 즉 무거움과 가벼움의 차이이고
사랑과 자기중심의 차이입니다.
자기중심적일수록 자기만 있고
사랑할수록 자기의 소중함만큼 다른 존재가 소중합니다.
자기중심적일수록 다른 사람의 말을 가볍게 묵살하고
사랑할수록 다른 사람의 말에 무게를 둡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내 주변의 사람 하나하나의 무게를 달아봅시다.
나에게 그 사람의 무게가 얼마나 되는지 달아봅시다.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자신의 몸무게만 매일 Check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무게를 한 번 달아봅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09.08.01 17:35:43
    "사랑 할 수록 자기의 소중함 만큼
    다른 존재가 소중 합니다."

    너를 사랑 하는 것이
    나를 사랑 하는 것이며

    사랑은 내가 없고
    오직 , 너 만이 있는 것 입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3Aug

    연중 18주간 월요일 (나해)

    나의 카운슬러는? 수도원에 살면서 저는 2년 정도 성가대 지휘를 하였습니다. 세라핌 성가대라고 하는데, 성가대의 구성원이 여성 파트는 주로 3회원으로 남성 파트는 주로 교육기에 있는 형제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제가 성대서원을 하고 처음 맡은 일이었는데...
    Date2009.08.03 By이대건 Reply1 Views853
    Read More
  2. No Image 02Aug

    생명의 빵

    연중 제18주일(요한 6,24-35) 예수님께서 빵에 대한 말씀을 많이 하고 계십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빵은 우리가 생명을 연장하기 위한 음식인 빵만을 얘기하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말씀하신 빵이란 여러의미가 있다고 생각됩...
    Date2009.08.02 By머슴살이 Reply0 Views1033
    Read More
  3. No Image 02Aug

    연중 18주일(나해)-우리의 대답은?

    저는 미사 중에 가장 좋아하는 구절이 바로 “이 몸은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입니다.” 성체를 모시기 전에 우리는 "이 성찬에 초대받은 이는 복되도다.“라는 말씀 뒤에 나직이 이 대답을 합니다. 그리고 성체를 모시러 나와 ‘그리스...
    Date2009.08.02 By이대건 Reply0 Views1120
    Read More
  4. No Image 02Aug

    연중 제 18 주일-하느님께서 빵을 주신다.

    연중 제 18주일의 주제는 ‘하느님께서 빵을 주신다.’입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 빵을 주신다 할 때 거기에는 세 가지 뜻이 있습니다. 다른 누가 주지 않고 하느님께서 빵을 주신다는, 하느님께서 전갈을 주지 않으시고 빵을 주신다는, 내가 달래서가 아니라 하...
    Date2009.08.02 By당쇠 Reply2 Views1068
    Read More
  5. No Image 01Aug

    생명의 빵

    연중 제18주일 오늘 복음 말씀에서 가장 마음 깊숙이 밀려들고 있는 단어가 바로 “생명의 빵”입니다. 이 빵은 복음에 나오는 군중들이 그토록 찾고자 하는 생명의 샘이기도 하며, 우리들 모두가 목말라 갈망하는 영원에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이 길 위에 서 있...
    Date2009.08.01 By김 알로이시오 Reply2 Views1162
    Read More
  6. No Image 01Aug

    연중 17주 토요일-무게를 달아보자!

    오늘 복음을 읽으며 즉시 떠오른 단어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었습니다. 유명한 소설의 제목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읽어보지 않아 내용을 모르지만 그 제목이 마음에 들어 기억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을 읽을 때마다 저는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그...
    Date2009.08.01 By당쇠 Reply1 Views1024
    Read More
  7. No Image 01Aug

    연중 17주간 토요일(나해)-가면을 벗어버리고.

    가면을 벗어버리고. 어느 할머니께서 고해성사를 하러 들어오셔서는 ‘사는 게 죄죠.’라고 하셨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들으면 조금은 씁쓸해지는 것 같습니다. 살아가면서 내가 올바로 서지 못하고 있음을 보기 때문입니다. 주변 눈치도 보고,...
    Date2009.08.01 By이대건 Reply0 Views94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79 1180 1181 1182 1183 1184 1185 1186 1187 1188 ... 1324 Next ›
/ 132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