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74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살면서 저는 얼마나 용서를 해주었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신부가 되고 나서야 엄청 용서를 많이 해주면서 살고 있음을 확인합니다.

고해성사 때마다 ‘나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당신의 죄를 용서합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니 요즘 저는 용서의 사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용서를 할까요?
용서는 우리를 자유롭게 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가 나에게 잘못을 했을 때,
우리는 마음이 아프고 고통스럽습니다.
그것이 평범한 일이라면 그렇게 힘들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나의 뒷통수를 강하게 내려치는 것이라면
그 고통은 오래남고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는 마음에 담아둘수록 잘 해결되는 것 같지만,
종종 다시금 되살아나 나를 고통스럽게 합니다.
이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 용서입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용서하는 우리에게 자유로움이라는 선물을 주십니다.
더 이상 아파할 필요, 아파할 이유는 눈 녹듯 사라지고,
우리 안에 평화와 자유를 선사하시며
우리가 다시 사랑받을 수 있도록 돌려놓으십니다.

용서는 상대방에게 하는 것이지만,
결국 나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 일곱 번이라도 용서해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진정 마음을 다해 용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사제들은 언제나 어디서나 고해성사를 청하는 이에게
죄를 용서해주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는 하느님께서 늘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시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시기도 하지만,
당신이 사랑받기 위해 우리를 용서하십니다.

우리을 치유하고 자신을 자유롭게 하는 용서는
우리가 하느님께 드리는 찬미이며,
우리가 하느님으로부터 배운 사랑의 실천이고,
그분을 닮아가려는 우리의 노력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요셉 2009.08.13 09:47:36
    그렇습니다.

    용서의 대상이 그토록 믿었던 사람일수록
    그 믿음에 비례해서 용서는 더 더욱 어려워지더군요.

    누군가가 나에게 잘못했을 때 그를 용서할 것인가 말 것인가는,
    나에게 달려있는, 공이 나에게 넘어왔음에 고민해야 하지만,

    반대로 내가 용서 받아야하는 상황에서 상대가 용서해 줄 마음이 없을 때
    그것처럼 괴로운 것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일수록 이 부분이 어려워지는 것은
    그 또한 인간이 갖는 한계다 싶기도 하지요.

    하느님만이 완전하시면서도
    부족한 우리 모두를 품을 수 있기에 하느님이 하느님이시겠지요.

    오늘도 “우리를 치유하고 자신을 자유롭게 하는 용서는
    우리가 하느님께 드리는 찬미이며,
    우리가 하느님으로부터 배운 사랑의 실천이고,
    그분을 닮아가려는 우리의 노력‘에 마음을 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6Aug

    연중제 20주일

    1독서 : 잠언9,1-6 2독서 : 에페소서 5,15-20 복음 : 요한6,51-58 저는 오늘의 독서와 복음에서 저에게 와닫는 말씀은 1독서 '지각없는 이에게 지혜가 말한다. "너희는 와서 내 빵을 먹고, 내가 섞은 술을 마셔라. 어리석음을 버리고 살아라. 예지의 길을 걸어...
    Date2009.08.16 By머슴살이 Reply0 Views831
    Read More
  2. No Image 15Aug

    연중 20주일(나해)

    저는 만화가 허영만 화백의 ‘식객’이라는 작품을 좋아합니다. 영화로도 나왔고, 드라마로도 나왔는데, 다들 보셨나요? 그 주인공은 여러 곳을 다니면서 좋은 식재료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무엇보다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음식을 만들고자 힘을 씁니다. 한편, ...
    Date2009.08.15 By이대건 Reply3 Views940
    Read More
  3. No Image 15Aug

    성모승천

    오늘 우리가 축일로 지내고 있는 “성모승천” 내용의 의미는 바로 우주적 마리아의 모습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다시 하느님께로 돌아가셔서 우주 만물에 내재해 있는 것과 같이 마리아께서도 하늘에 올라가심으로 하느님과 함께하시고 ...
    Date2009.08.15 By김알로이시오 Reply1 Views892
    Read More
  4. No Image 15Aug

    성모승천대축일

    오늘 우리는 성모님의 기일을 맞이하였습니다. 누군가 세상을 떠나 함께 하지 못함은 우리에게 늘 슬픔이며 고통입니다. 그러나 오늘 성모님의 기일은 다른 이들의 기일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어머니께서 하느님께로 돌아가신 이 날을 우리 교회는 대축...
    Date2009.08.15 By이대건 Reply1 Views984
    Read More
  5. No Image 13Aug

    연중 19주간 목요일(나해)

    살면서 저는 얼마나 용서를 해주었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신부가 되고 나서야 엄청 용서를 많이 해주면서 살고 있음을 확인합니다. 고해성사 때마다 ‘나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당신의 죄를 용서합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니 요즘 저...
    Date2009.08.13 By이대건 Reply1 Views874
    Read More
  6. No Image 12Aug

    연중 19주간 수요일(나해)

    제가 참 힘들어 하는 일 중에 하나가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다른 사람에게 싫은 소리 하는 것입니다. 누가 나에게 잘못을 해도, 누가 나의 감정을 뒤흔들어 놓아도, 그저 그러려니 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러다 보니 저도 사람인지라, 가끔 다른 방향으로 쌓였...
    Date2009.08.12 By이대건 Reply2 Views957
    Read More
  7. No Image 11Aug

    성녀 글라라 기념

    제겐 익산 글라라 수녀원에 살고 있는 사촌 누님이 한 분 계십니다. 덕분에 첫 미사를 다니면서 글라라 수녀원 마다 수녀님들이 저를 효주 아녜스 자매의 동생으로 기억하고 계셨죠. 제 동기들은 글라라 수녀원을 자주 찾지만 누나가 있어서인지 오히려 전 발...
    Date2009.08.11 By이대건 Reply2 Views202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73 1174 1175 1176 1177 1178 1179 1180 1181 1182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