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15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저는 제 인생의 기로에서 커다란 변화를 겪을 때마다 한 번씩 주저하였습니다.
제가 수도원에서 수련소에 들어가 처음으로 수도복을 입을 때,
수련을 마치고 첫 서약을 할 때,
4년간의 유기서약기를 마치고 성대서원을 할 때,
마음속에서는 항상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 때마다 하느님은 제게 당신의 사절을 보내시어,
저를 다독여 주셨고, 저는 이 체험을 통해서
부족하지만 쓰시겠다면 “그대로 이루어지소서.”라고 대답했습니다.

오늘 베드로는 예수님의 위대한 능력을 체험합니다.
그리고 이 분이 주님이심을 깨닫습니다.
그러나 놀라움과 두려움에 휩싸여 그가 고백하는 첫 마디는
“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였습니다.

우리 삶에서 이 신비체험, 하느님을 만나는 체험은 늘 있습니다.
내 자신의 모습을 정확하게 바라보게 될 때,
이것이 하느님께서 주시는 신비입니다.

성체 앞에서, 이웃과의 대화중에, 고해 성사를 통해서
우리는 우리 자신이 얼마나 부족하고,
죄인인지 바라보게 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우리가
이 두려움과 놀라움에 머무르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이 한 마디 말에 베드로와 동료들의 인생은 바뀝니다.

독서에서처럼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어둠의 권세에서 구해 내시어,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아드님의 나라로 옮겨주셨습니다.
이 아드님 안에서 우리는 속량을, 곧 죄의 용서를 받습니다.”(콜로 1,13-14)

빛 앞에선 우리의 뒤에는 늘 그림자가 생깁니다.
그러나 그 그림자를 보고, 자신의 어두움을 보고 머물러있으면 안 됩니다.
오히려 그 강렬한 빛을 향해 한 발 더 나아갈 때,
그림자는 점점 흐릿해지고, 오직 빛 만이 남을 뿐입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를 변화시키는 빛을 향해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마니또 2009.09.05 17:01:59
    인생을 살고 나이가 점점 들수록..
    제가 얼마나 부족한 죄인인지 깨닫게됩니다.
    그리고 저를 향하신 하느님의 뜻과 음성도
    조금씩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들려옵니다.

    지지직거리던 라디오가 주파수를 찾아
    또렷하게 들리는 것처럼..
    신부님의 귀한 말씀을 빛으로 삼아
    나를 변화시키는 그 빛을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09.09.05 17:01:59
    '나는 죄인 입니다' 하고
    진정으로 고백 만 해도
    죄인이 아닌것 같아요 !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Sep

    연중 23주 월요일-최악과 극단의 가정법

    얼마 전 상담을 할 때 그분이 하신 말씀. 별 거 아닌 거 가지고 하루를 꼬박 거기에 매달렸다고. 그래서 제가 답하기를. 지나고 나서 보니 별 거 아닌 작은 것이었지만 그 때는 큰 것이었기에 하루 종일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고. 그분만 그런 것이 아니고 우리...
    Date2009.09.07 By당쇠 Reply2 Views941
    Read More
  2. No Image 06Sep

    연중 23주간 월요일

    오늘 사도 바오로는 우리에게 그리스도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우리가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그리스도를 알려주고, 그리스도 안에 숨어있는 신비의 보물을 찾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제가 신학교에서 전공한 분야는 그리스도론입니다. 그리스도론은 간...
    Date2009.09.06 By이대건 Reply1 Views837
    Read More
  3. No Image 06Sep

    연중 23주일(나해)

    요즘 세상은 정보의 홍수입니다. 그래서 그 정보를 선택하는 나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들을 것인지 무엇을 말할 것인지 나는 그 무수한 정보들 앞에서 선택해야 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안 듣기가 되어갑니다. 자기...
    Date2009.09.06 By이대건 Reply1 Views893
    Read More
  4. No Image 06Sep

    연중 제 23 주일-주님 사랑의 Speaker들!

    얼마 전 어떤 신자분과 대화를 하면서 교도소에 계신 분들에 대해 제가 얼마나 관심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수도자라고 해서 모든 일을 다 할 수는 없는 것이지만 아무튼 너무도 부끄러웠습니다. 제가 전에는 결핵 환자들을 위해서 일했...
    Date2009.09.06 By당쇠 Reply2 Views1045
    Read More
  5. No Image 04Sep

    연중 22주 토요일-사랑과 원융 무애

    융통성이 있는 사람이라는 말은 좋은 뜻인 것 같습니다. 예외 없는 원칙은 없다는 말도 좋은 뜻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 융통성은 어디까지 부려야 하나? 예외는 얼마나 인정될 수 있나? 사랑만큼 융통성을 부려도 된다. 사랑만큼 파계를 해도 된다. 사랑과 원...
    Date2009.09.04 By당쇠 Reply4 Views1186
    Read More
  6. No Image 04Sep

    연중 22주 금요일-건배!

    “요한의 제자들은 자주 단식하며 기도를 하고, 바리사이의 제자들도 그렇게 하는데, 당신의 제자들은 먹고 마시기만 하는군요.” 단식기도, 이에 대해서 저는 2중적입니다. 한 마디로 제 좋을 대로 태도를 취하는 것이지요. 나이를 먹으면서 전처럼 단식을 하는...
    Date2009.09.04 By당쇠 Reply3 Views997
    Read More
  7. No Image 03Sep

    연중 22주간 목요일-나는 죄인입니다.

    저는 제 인생의 기로에서 커다란 변화를 겪을 때마다 한 번씩 주저하였습니다. 제가 수도원에서 수련소에 들어가 처음으로 수도복을 입을 때, 수련을 마치고 첫 서약을 할 때, 4년간의 유기서약기를 마치고 성대서원을 할 때, 마음속에서는 항상 “내가 과연 할...
    Date2009.09.03 By이대건 Reply2 Views111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17 1218 1219 1220 1221 1222 1223 1224 1225 1226 ... 1368 Next ›
/ 136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