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44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얼마 전 상담을 할 때 그분이 하신 말씀.
별 거 아닌 거 가지고 하루를 꼬박 거기에 매달렸다고.

그래서 제가 답하기를.
지나고 나서 보니 별 거 아닌 작은 것이었지만
그 때는 큰 것이었기에 하루 종일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고.

그분만 그런 것이 아니고 우리는 모두 그러합니다.
별 거 아닌 것 가지고 크게 생각하고
그렇기에 그 문제에 집착을 하곤 합니다.

그래서 어떤 때는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하는 것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곤 합니다.
예를 들어 저에게 고백성사를 볼 때 많은 분들이
자기 배우자가 미워서 죽겠다고 하고
꼴도 보기 싫다고 합니다.
얼마나 미우면 죽고 싶겠습니까?
그래서 꼴도 보기 싫은 사람 아주 죽으면 어떻게냐고 묻습니다.
대부분 펄쩍 뛰지요.

죽을 지경이 되면 용서 못 할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아무리 큰 것도 죽음 보다는 작습니다.
어떤 불만도 죽음 앞에서는 사라집니다.

그래서 제가 인생에 있어서 너무 지질한 것에 좀스럽게 매일 때면
죽게 되는 상황을 종종 가정합니다.
그러면 즉시 그 모든 감정과 집착에서 초월할 수 있게 되고
사소한 것은 다 가지를 쳐 아주 대범하게 되며
그래서 가장 중요하고 좋은 것만 긍정적으로 선택하게 합니다.

이것이 최악을 생각하면 모든 것이 선이 되는 원리이고
극단으로 가면 가장 단순해지는 원리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이 쓰신 원리와 방법이 이것입니다.
살리는 것이 옳으냐, 죽게 하는 것이 옳으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좋으냐, 나쁜 짓을 하는 것이 좋으냐?

우리 인생 사랑하고 살기에도 너무 짧고
좋은 일 하기에 너무도 부족한 나날인데
왜 이리 별 거 아닌 것 때문에 평생 원수마냥 미워하고
못 된 생각을 궁리하고 있는지....

오늘 복음에서 최악과 극단의 가정법을 배워
밝고 담대하게 하루를 살아가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09.09.07 18:04:31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은
    모든 어려운 문제를 해결 해 주십니다.

    가을이 멀리서 오고 있습니다.
    이번 가을엔 더 아름다운 사랑을 합니다.
  • ?
    홈페이지 마니또 2009.09.07 18:04:31
    네~~신부님~! 저도 그렇게 살겠습니다.^^
    저는 거슬리는 사람..
    그 쪽으론 아예 쳐다보지도 않고..
    오히려 눈에 띌까 빙~둘러 다니곤하는데..ㅎㅎ
    이젠 좀 대범하게 살아야겠어요..
    지혜롭게 사는 비법을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한주간도 행복하시길~^^*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0Sep

    연중 23주 목요일-아버지같은 자비

    오늘 주님의 말씀들은 매우 도전적입니다. 우리의 자존심을 자극합니다.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인정을 받겠느냐? 죄인들도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은 사랑한다. 너희가 자기에게 잘해 주는 이들에게만 잘해 준다면 무슨 인정을 받겠느...
    Date2009.09.10 By당쇠 Reply2 Views1007
    Read More
  2. No Image 09Sep

    연중 23주 수요일-불행하지 않은 행복, 행복하지 않은 불행?

    오늘 복음은 그 유명한 행복 선언이고 루카의 행복 선언입니다. 루카의 행복 선언은 마태오와 달리 불행 선언이 이어 있습니다. 루카는 왜 굳이 불행 선언을 했을까요? 부자를 비롯한 현세의 행복한 사람들에 대한 적개심 때문일까요?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Date2009.09.09 By당쇠 Reply1 Views1235
    Read More
  3. No Image 08Sep

    성모 마리아 탄신 축일-어머니의 탄생, 위대한 탄생

    어머니의 탄생, 위대한 탄생 언젠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위대한 인물의 탄생에는 언제나 어머니가 있었다. 문제의 인물 탄생에도 언제나 어머니가 있었다. 유전자를 이어 받았다는 뜻이라면 아버지도 있지만 유전자 아닌, 아니 유전자 이상의 의미로 어머니...
    Date2009.09.08 By당쇠 Reply1 Views1404
    Read More
  4. No Image 07Sep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신 축일

    제가 필리핀에서 체험을 하고 있을 때, 어느 날 새벽에 동네에서 생일축하 노래가 들려왔습니다. 워낙 생일잔치를 거하게 하는 동네라 또 어디서 생일잔치를 한다고 생각하고 밖을 내다보았습니다. 그런데 제 예상과는 달리 생일축하 노래가 동네를 깨우는 가...
    Date2009.09.07 By이대건 Reply1 Views1072
    Read More
  5. No Image 07Sep

    연중 23주 월요일-최악과 극단의 가정법

    얼마 전 상담을 할 때 그분이 하신 말씀. 별 거 아닌 거 가지고 하루를 꼬박 거기에 매달렸다고. 그래서 제가 답하기를. 지나고 나서 보니 별 거 아닌 작은 것이었지만 그 때는 큰 것이었기에 하루 종일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고. 그분만 그런 것이 아니고 우리...
    Date2009.09.07 By당쇠 Reply2 Views944
    Read More
  6. No Image 06Sep

    연중 23주간 월요일

    오늘 사도 바오로는 우리에게 그리스도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우리가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그리스도를 알려주고, 그리스도 안에 숨어있는 신비의 보물을 찾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제가 신학교에서 전공한 분야는 그리스도론입니다. 그리스도론은 간...
    Date2009.09.06 By이대건 Reply1 Views841
    Read More
  7. No Image 06Sep

    연중 23주일(나해)

    요즘 세상은 정보의 홍수입니다. 그래서 그 정보를 선택하는 나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들을 것인지 무엇을 말할 것인지 나는 그 무수한 정보들 앞에서 선택해야 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안 듣기가 되어갑니다. 자기...
    Date2009.09.06 By이대건 Reply1 Views89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22 1223 1224 1225 1226 1227 1228 1229 1230 1231 ... 1374 Next ›
/ 137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