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66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누굴까?
정체에 대한 호기심.

호기심.
옛날 수덕생활에서는 호기심을 아주 나쁘게 봤습니다.
그 영향인지 수도자가 호기심이 너무 많은 것에 대해
저도 별로 좋게 생각지 않습니다.
길을 가다가 마주 오는 수도자가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는 것을 보면 민망합니다.
어떤 때 저도 두리번거리는데
그런 저를 보면 즉시 그저 앞을 보거나 눈을 내리 깝니다.
호기심이 나쁘다면 그것은,
아직도 하느님 이외의 것에 대해 관심이 있다는 것 때문일 것입니다.

무관심.
매주 화요일 단기 노인 보호 시설에 가면
대부분의 할머니들은 저를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그런데 게 중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는 할머니도 계십니다.
제게 관심이 없는 것이라기보다는 기력이 떨어져
도무지 삶의 의지도 없고 아무 것에도 관심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관심은 살아있는 표시이고 사랑한다는 표시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헤로데는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
어떤 분인지 알고 싶어 합니다.
헤로데의 알고 싶어 함, 그것은 어떤 것일까요?
영어에 Discard란 단어가 있습니다.
‘버리다’라는 뜻인데 틀림없이 카드놀이에서 나온 말일 것입니다.
카드를 집어 패를 펴보기 전에는 무슨 패일까 기대를 걸지만
막상 펴보니 원하던 패가 아니기 때문에
실망을 하고 버려버린다는 뜻이 있는 것 같습니다.
헤로데의 알고 싶어 함이 이러한 것 같습니다.
이것은 사랑하기 때문에 알고 싶어 하고
더 사랑하기 위해 알고 싶어 하는 것과는 너무도 다릅니다.

오늘 이 아침,
저의 삶을 성찰합니다.
난잡하고 정결치 못한 호기심으로
주님이 아닌 다른 것에 두리번거리는 것은 아닌지.
주님께 대한 관심일지라도
호기심 그 이상이 아닌,
그래서 어떤 분인지 한 번 알아보고는
관심을 꺼버리는 호기심은 아닌지 성찰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09.09.24 21:49:08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만
    시선을 두고 성실히 집중 합니다.
  • ?
    홈페이지 요셉 2009.09.24 21:49:08
    그렇습니다.

    어떤 상황에서 사심을 품고 행동했을 때, 사심은 채워졌지만
    그 사건이 지난 후에는 늘 마음에 뭔가 개운치 않은 듯한 뒷맛으로
    마음의 평화를 잃어버리는 각박증세를 경험하면서
    아마도 헤로데의 당황하는 모습이 바로 그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싶은 거지요.
    사필귀정이란 말처럼 말입니다.

    마음의 평화가 없다는 것이 너무 힘들어 다시는 사심을 품지 않으리라!
    작심삼일로 끝나는 결심을 반복하는 나약한 제 자신을 바라보는 아픔이 있습니다.

    헤로데가 마치 제자신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런 제 자신을 위해
    “오늘 이 아침,
    저의 삶을 성찰합니다.
    난잡하고 정결치 못한 호기심으로
    주님이 아닌 다른 것에 두리번거리는 것은 아닌지.
    주님께 대한 관심일지라도
    호기심 그 이상이 아닌,
    그래서 어떤 분인지 한 번 알아보고는
    관심을 꺼버리는 호기심은 아닌지 성찰“하는데 마음을 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Sep

    연중 25주 목요일-호기심과 관심

    누굴까? 정체에 대한 호기심. 호기심. 옛날 수덕생활에서는 호기심을 아주 나쁘게 봤습니다. 그 영향인지 수도자가 호기심이 너무 많은 것에 대해 저도 별로 좋게 생각지 않습니다. 길을 가다가 마주 오는 수도자가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는 것을 보면 민망합니...
    Date2009.09.24 By당쇠 Reply2 Views1066
    Read More
  2. No Image 23Sep

    연중 25주 수요일-산뜻한 출발

    “길을 떠날 때에 아무것도 가져가지 마라. 지팡이도, 여행 보따리도, 빵도, 돈도, 여벌 옷도 지니지 마라. 그 고을을 떠날 때에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너희 발에서 먼지를 털어 버려라.” 몇 년 전 무전 순례를 떠날 때 침낭 하나만 가지고 떠났습니다. 아직 ...
    Date2009.09.23 By당쇠 Reply3 Views1174
    Read More
  3. No Image 22Sep

    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사제 기념

    제가 사제가 되고 나서 어릴 때부터 저를 보아오신 수녀님께서 제게 덕담 한 마디를 해주셨습니다. 내용인즉, 당신이 살아오면서 많은 사제를 만났고, 그들을 보면서 느낀 당신이 눈에 좋은 사제는 강론을 잘하거나, 신자들과 잘 지내는 사제가 아니라 미사를 ...
    Date2009.09.22 By이대건 Reply1 Views1005
    Read More
  4. No Image 22Sep

    연중 25주간 화요일

    요즘 본당에서 미사 후에 새 가족 찾기 기도문을 바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이 말씀을 실행하는 이가 내 형제요 어머니“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모든 사람들은 이미 예수님의 어머니요 형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Date2009.09.22 By이대건 Reply0 Views868
    Read More
  5. No Image 22Sep

    연중 15주 화요일-동일시

    제가 사랑하는 복음 중의 하나. 그래서 한 자, 한 자 새기는 마음으로 적어봅니다. “그때에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님을 찾아왔지만, 군중 때문에 가까이 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누가 예수님께,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스승님을 뵈려고 밖에 ...
    Date2009.09.22 By당쇠 Reply5 Views1009
    Read More
  6. No Image 21Sep

    사도 마태오 축일 - 행복한 죄인

    살다보면 문득 나도 모르게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내 안에서 울려나오는 목소리, 내가 전에는 외면하고 듣기 싫어했던 바로 그 목소리를 듣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아픈 환자가 병석을 걷어차고 일어나듯 무언가 조...
    Date2009.09.21 By이대건 Reply2 Views1361
    Read More
  7. No Image 20Sep

    한국순교성일대축일

    우리나라의 가톨릭은 세계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전통을 지니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학문적 접근으로 선비, 학자들에 의해 연구되었고, 이들은 자신들의 공부를 통해 진정 하느님(천주)을 깨닫고, 그분을 믿으며, 그분의 가르침을 따르기 시작합니다. ...
    Date2009.09.20 By이대건 Reply1 Views99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19 1220 1221 1222 1223 1224 1225 1226 1227 1228 ... 1374 Next ›
/ 137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