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T.평화를빕니다.

바람은 자기가 불고싶은데로불고 그소리를 들어도 어디에서 어디로가는지 우리는 알지못합니다. 그리고 그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은 자기가 움직이고 싶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못합니다. 온전히 보이지 않는 바람에 내어 맡기고 바람이 부는대로 움직일 따름입니다. 그리고 흔들리는 나무는 더욱더 튼튼해지고 잘자라게 됩니다. 행여 그렇지 않을려고한다면 그 나무는 부러지고 말것입니다. 

영에서 태어난이도 다 이와같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섭리로서 어디에서 어디로 이끄시는지 우리는 알수없고 그분의 계획은 들어도 알수가 없습니다. 다만 우리는 인도하시는 그분께 내어 맡기고 의탁할 뿐입니다. 그렇다고해서 우리는 아무 노력을 할필요가 없다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흔들리는나무도 나무자신의 힘으로 땅속깊이 뿌리를 내리는 노력이 있어야 하는것과 같은것입니다.

오늘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는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믿는다는것은 결국 세속적인 가치와 힘을 믿고 따른다기 보다는 우리의 삶을 이끄시는 하느님께 내어 맡기고 따른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보이지않고 알수없는 바람앞에 서있는 흔들리는 나무처럼 우리도 나무처럼 하느님앞에 서있는 것입니다.

오늘 1독서에서는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 하지않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라고 말합니다. 이들에게 있어서 믿음이라고하는것은 세속의 재물이 아니라 그들을 이끄시는 하느님이셨습니다. 그래서 자기들의 가진것을 다 팔아 공동으로 소유하였고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큰 은총을 베푸셨습니다. 

비유를 들어서 말하자면 영에서 태어난이는 바람앞에 흔들리는 나무와같습니다. 보이지 않고 소리를 들어도 어디로와서 어디로가는지 알수 없는 바람앞에 나무는 온전히 내어 맡기고 바람이 부는대로 움직일 따름입니다.

그러나 나무도 내어맡긴다고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힘으로 땅에 뿌리를 깊이 내리는 노력을 하는 것처럼 우리도 내어 맡긴다고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의 의지로서 기도생활과 성경공부 전례참석등 어떠한 삶이 하느님의 이끄시는 삶인지 끊임없이 성찰하고 그렇게 살아갈수 있도록하는 노력도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도 역시 보이지 않고 하느님에 대해서 얕은 지식으로나마 들어서 알고 있어도 그럼에도 알 수 없는 그분께 한그루의 나무가 되어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Apr

    부활 2주 수요일-천수답같은 우리

    얼마 전에 우리나라에서는 아주 유명하고 거침없이 말하기로 소문난 모 철학자가 그리스도교를 비판하며 그리스도교는 연혁적이고, 예수를 구원자로 믿는다며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비판하였지요.   그런데 당연하지요. 그리스도교는 계시 종교 곧 하느...
    Date2020.04.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47
    Read More
  2. No Image 21Apr

    [동영상] 부활 제2주간 화요일: 너희와 우리의 대립

    니코데모 한 개인을 지칭하던 '너'에서, 이제 불신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유다인 '너희'로 그 무지와 불신이 확대됩니다. 반면 요한계 공동체 그리스도인들로 대변되는 '우리'로 '믿는 백성들'이 대변됩니다. 따라서 무지와 불신이냐, 믿음과 그리스도 추종이냐...
    Date2020.04.21 Category말씀나누기 By박루케시오 Reply0 Views248
    Read More
  3. No Image 21Apr

    부활 2주 화요일-우리의 소유가 꼭 필요한 건지

    제가 청원장을 할 때의 얘깁니다. 청원기를 마치고 수련 들어가기 전에 저에게 하고 싶은 얘기나 후배들을 위해서 해 주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하라고 하면 꽤 여러 형제가 '제발 꼭 필요하냐?'고 묻지 말라는 거였습니다.   형제들이 무엇을 사겠다고 ...
    Date2020.04.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53
    Read More
  4. 20Apr

    부활 제2주간 화요일

    2020년 4월 21일 부활 제2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1202
    Date2020.04.2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47 file
    Read More
  5. No Image 20Apr

    부활 제2주간 화요일 복음나눔 -흔들리는 나무처럼-

    T.평화를빕니다. 바람은 자기가 불고싶은데로불고 그소리를 들어도 어디에서 어디로가는지 우리는 알지못합니다. 그리고 그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은 자기가 움직이고 싶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못합니다. 온전히 보이지 않는 바람에 내어 맡기고 바람이 부는대...
    Date2020.04.20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337
    Read More
  6. No Image 20Apr

    [오늘 3분 강론] 부활 제2주간 월요일: 누구든지 위로부터 나지 않으면

    의심과 호기심의, 반신반의의 대표주자인 율법학자 니코데모가 몰래 밤에 예수님을 찾아와 묻습니다. 1인칭 대화로 드러나는 진리는 바로 '위로부터'입니다. 이 '위로부터'가 공간으로 이야기하면 천상을 의미하지만, 시간으로 이야기하면 '다시'라는 중의어입...
    Date2020.04.20 Category말씀나누기 By박루케시오 Reply0 Views273
    Read More
  7. No Image 20Apr

    부활 2주 월요일-담대해지기

    “주님! 저들의 위협을 보시고 주님의 종들이 주님의 말씀을 아주 담대히 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오늘 사도행전은 담대한 사도들의 얘기입니다. 아니, 정확히 얘기하면 담대해진 사도들의 얘기입니다. 원래는 그리 담대한 사도들이 아니었으니 말...
    Date2020.04.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0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59 560 561 562 563 564 565 566 567 568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