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가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처구니는 사전적으로
상상 밖으로 큰 물건이나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지만
‘어처구니가 없다’는 말은
맷돌의 어처구니가 없음에서 비롯되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 유래가 맞는다면
콩을 갈기 위한 모든 준비,
즉 콩도 다 쑤어놓았고 맷돌을 비롯하여 모든 준비가 다 되었는데
맷돌을 돌리는 어처구니 하나가 없어서 콩을 갈지 못한다면
너무 황당하고 말이 되지 않는다는 뜻일 것입니다.
나뭇가지에 불과한 그까짓 어처구니 하나 때문에
더 중요한 것들이 다 소용없게 되어버렸으니 얼마나 황당합니까?
역사 안에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많고
오늘 복음의 사건도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한 사람의 목숨이 계집애의 춤의 대가로 날라 갔으니,
그것도 세례자 요한과 같이 위대한 인물이
계집애를 만족시키기 위해 희생되었으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고 어이가 없지요.
그러나 어처구니없는 것은 역사적인 사건만이 아닙니다.
오늘의 우리 삶에서도 부지기수입니다.
너무도 하찮은 것 때문에 너무도 중요한 것들을 잃습니다.
지나가는 여자 한눈팔다 기다리던 버스를 노치거나,
하룻밤 기분 내기 위해 한 달 치 봉급을 술값으로 날리거나,
너무 중요한 약속을 별거 아닌 일을 하느라 깜박 잊어버리는 것은
실수나 허물이니 어처구니없어도 봐줄 만합니다.
그러나 그런 정도가 아니라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지면 정말 큰 문제입니다.
돈 몇 푼 때문에 사람을 죽입니다.
돈 안 준다고 자식이 부모를 팹니다.
경찰이 강도짓을 합니다.
열심한 신자가 돈을 떼먹고 도망갑니다.
그러고 보니 이런 있을 수 없는 일의 저 밑바탕에 小貪大失,
아주 작은 것을 탐내다 큰 것을 잃는 경우가 있습니다.
너무도 작은 것 때문에 너무도 중요한 것을 잃습니다.
그런데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 있어서는 아니 되겠습니다.
大失 중의 大失이 있어서는 아니 되겠습니다.
하느님 나라를 잃는 일이 있어서는 아니 되겠습니다.
그것도 이 세상의 지극히 하찮은 것을 탐내다
하느님 나라를 잃는 일이 발생해서는 아니 되겠습니다.
더욱이 하느님 나라를 먼저 차지하고
사람들에게도 하느님 나라를 증거 해야 할 수도자가
이 세상의 하찮은 것 때문에
하느님 나라를 잃는 일이 있어서는 아니 되겠습니다.
어처구니는 사전적으로
상상 밖으로 큰 물건이나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지만
‘어처구니가 없다’는 말은
맷돌의 어처구니가 없음에서 비롯되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 유래가 맞는다면
콩을 갈기 위한 모든 준비,
즉 콩도 다 쑤어놓았고 맷돌을 비롯하여 모든 준비가 다 되었는데
맷돌을 돌리는 어처구니 하나가 없어서 콩을 갈지 못한다면
너무 황당하고 말이 되지 않는다는 뜻일 것입니다.
나뭇가지에 불과한 그까짓 어처구니 하나 때문에
더 중요한 것들이 다 소용없게 되어버렸으니 얼마나 황당합니까?
역사 안에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많고
오늘 복음의 사건도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한 사람의 목숨이 계집애의 춤의 대가로 날라 갔으니,
그것도 세례자 요한과 같이 위대한 인물이
계집애를 만족시키기 위해 희생되었으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고 어이가 없지요.
그러나 어처구니없는 것은 역사적인 사건만이 아닙니다.
오늘의 우리 삶에서도 부지기수입니다.
너무도 하찮은 것 때문에 너무도 중요한 것들을 잃습니다.
지나가는 여자 한눈팔다 기다리던 버스를 노치거나,
하룻밤 기분 내기 위해 한 달 치 봉급을 술값으로 날리거나,
너무 중요한 약속을 별거 아닌 일을 하느라 깜박 잊어버리는 것은
실수나 허물이니 어처구니없어도 봐줄 만합니다.
그러나 그런 정도가 아니라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지면 정말 큰 문제입니다.
돈 몇 푼 때문에 사람을 죽입니다.
돈 안 준다고 자식이 부모를 팹니다.
경찰이 강도짓을 합니다.
열심한 신자가 돈을 떼먹고 도망갑니다.
그러고 보니 이런 있을 수 없는 일의 저 밑바탕에 小貪大失,
아주 작은 것을 탐내다 큰 것을 잃는 경우가 있습니다.
너무도 작은 것 때문에 너무도 중요한 것을 잃습니다.
그런데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 있어서는 아니 되겠습니다.
大失 중의 大失이 있어서는 아니 되겠습니다.
하느님 나라를 잃는 일이 있어서는 아니 되겠습니다.
그것도 이 세상의 지극히 하찮은 것을 탐내다
하느님 나라를 잃는 일이 발생해서는 아니 되겠습니다.
더욱이 하느님 나라를 먼저 차지하고
사람들에게도 하느님 나라를 증거 해야 할 수도자가
이 세상의 하찮은 것 때문에
하느님 나라를 잃는 일이 있어서는 아니 되겠습니다.
감정적인 오기가 목 밑가지 치받쳐 끊어 오르는 격정을
참는 순간은 제 자신을 죽이는 순간이고 그 격정을 참지 못할 때는
저도 헤로디아가 될 수도 있다 싶습니다.
이 두 요소가 제 안에 공존하면서 연극 아닌 연극을 하며 살아간다 싶습니다.
질퍽거리며 자꾸 늪으로 빠져들어 가는 제 자신을 바라보며,
언제나 이러한 이중성에서 벗어나 단일 한 인간,
진정으로 하나가 되는 진실한 인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싶네요.
어머니가 늘 말씀하셨던 "얘야, 정신을 차리어라!"라는 말씀을 다시 기억하며,
정신을 차려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제 마음안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마음을 챙겨야 겠습니다.
얼차림의 시작!
아무래도
오늘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내 마음안에 하느님 나라를 건설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