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님께서 제자들의 믿음 부족을 꼬집으시며 하신 말씀.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산더러
‘여기서 저기로 옮겨 가라.’ 하더라도 그대로 옮겨 갈 것이다.
너희가 못할 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가 저의 믿음에 대해 고심케 합니다.
제가 북한산 보고 동해로 옮겨지라고 한다면 결코 옮겨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 믿음을 두고 그렇게 말하면 옮겨질 거라는 말씀 아닙니까?
분명한 것은 내가 옮겨지라고 하면 옮겨지지 않지만
하느님께서 옮겨지라고 하시면 옮겨질 것입니다.
무에서 모든 것을 창조하신 하느님이시니 못하실 리 없지요.
그러니 우리가 믿기만 하면 그리고 하느님께서 원하기만 하시면
산이 바다로 옮겨지게 해달라는 우리의 기도대로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이론이고 실제는 이런 믿음이 있느냐 그것입니다.
하느님이 전능하시다는 것은 분명한데 왜 믿음이 없습니까?
없는 것입니까? 부족한 것입니까? 약한 것입니까?
믿음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자주 말씀드렸듯이 하느님을 믿기에 저는 일을 많이 저질렀습니다.
하느님을 믿기에 제 인생을 전부 주님의 부르심과 섭리에 맡겼습니다.
그러니 믿음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고 부족하거나 약한 것입니다.
적어도 산을 움직일 만큼 강한 믿음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도 우리는 왜 마귀를 쫓아낼 수 없는지 묻는 제자들에게
"너희 믿음이 약한 탓이다."고 답하시고 다른 한 편
"아, 믿음이 없고 비뚤어진 세대야!
내가 언제까지 너희와 함께 있어야 하느냐?
내가 언제까지 너희를 참아 주어야 한다는 말이냐?"고 한탄하신 겁니다.
아, 주님께서 한탄하시기 전에 저도 제 믿음 약함이 실로 한탄스럽고,
얼마를 더 믿고 어떻게 믿어야 제 믿음이 강해질 수 있을지 답답합니다.
그래서 진정 어떻게 해야 하면 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그런데 현재 저의 머리와 저의 경험으로 보면
제 힘만으로는 할 수 없고 하느님만이 해주실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저를 깨트려주시고,
고통으로 저를 단련시키셔야만
좌절로 인해 겸손해지고,
고통으로 인해 단단해질 것입니다.
그리고 같은 얘기가 마르코 복음에도 나오고,
그 복음에서는 아이의 아버지가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라고
믿는 것에 있어서도 도움을 청하는데 저도 이 아버지처럼
없으면 달라고 청해야 할 것입니다.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사랑도 힘이 있어야 하거늘)
http://www.ofmkorea.org/109499
15년 연중 제18주간 토요일
(나의 능력이 아니라 그분의 능력으로)
http://www.ofmkorea.org/81024
10년 연중 제18주간 토요일
(신통해야)
http://www.ofmkorea.org/4276
09년 연중 제18주간 토요일
(그의 때가 하느님의 때,)
http://www.ofmkorea.org/2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