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16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20년 8월 16일 연중 제20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가나안 부인의 일화를 통해 참된 믿음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오늘 복음과 관련하여 믿음에 대해서 묵상하고자 합니다.
전통적으로 믿음의 체험의 단계를 정화의 길, 조명의 길, 일치의 길, 세 단계로 나눕니다. 믿음의 첫 단계인 정화의 여정에서 찾아오는 것은 십자가의 성 요한이 표현한 것처럼 ‘감각의 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외면이 정화되는 것으로써 인간의 외부 감각이 무질서하게 분산되어 피조물의 매력에 눈이 어두워진 상태를 말합니다. 십자가의 성 요한은 이런 첫 단계에 처해 있는 이들이 취해야 할 태도를 십자가상의 그리스도께서 부르시는 소리에 진솔하게 응답하여 그리스도를 본받고 그리스도의 자취를 따를 걷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바로 하느님의 법을 지키려는 그리고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지고 가려는 마음입니다.
그리스도교 신자로서 그리스도의 삶을 본받으려 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참된 신앙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게 되어 믿음이 성장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를 본받고 자신의 생활을 그리스도의 생활에 맞추어 나가려는 마음을 항상 지녀야 합니다. 순수한 믿음의 길은 우리의 영적 여정이 어디 와 있는지를 염려하지 않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들이 받은 선물이 나의 것보다 더 좋다 판단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 다음 조명의 길에서 믿음이야 말로 하느님의 뜻이 일상 생활속에 내재함을 이해할 수 있는 빛을 우리에게 줄 수 있습니다. 이 빛이 없으면 우리는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이해력을 얻을 수 없습니다. 이 확실성 없이는 우리는 초자연적 확신과 평화를 가질 수 없습니다. 영적으로 항상 살아 있기 위해서는 우리의 믿음을 끊임없이 쇄신해야 합니다. 영적 삶은 무엇보다도 깨어 있음의 문제이며 은총에 달려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일치의 길로 나가는 하느님 사랑의 신비는 믿음을 통해서만 터득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의 믿음은 완전한 겸손과 사랑의 행위가 됩니다. 이 믿음의 길은 영혼이 하느님과 하나가 되는 길입니다. 믿음으로써 마음 깊숙한 곳에 있는 자기를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자기존재라는 친숙한 깊은 샘속으로 들어갑니다. 자기 자신의 영혼에까지 파고 들어갑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그 곳에 이르렀을 때 감각과 기능의 우리는 자신에게서 해방되고 낡은 자신의 껍질을 벗어 버리고 거룩하신 하느님께 참여하게 되며 사랑으로써 하느님과 하나가 됩니다.
십자가의 성요한은 완전한 믿음에 이르는 길을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술광지밀의 은혜를 마셔라. 그러면 믿음에 이르게 될 것이다. 술광의 지밀이란 인간이 지닌 세가지의 근본적인 능력을 뜻하는 것인데 그 세가지란 지성과 의지와 기억이다. 즉 지성으로써 상지와 지식을 마시며 기억으로써 천국의 영광을 상기하고 느끼면서 쉼과 즐거움을 마신다”
이런 믿음으로 다시 새로 태어나서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성령에 따른 삶을 살도록 은총을 청합시다. 

고 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6Aug

    연중 제20주일-민족의 하느님이 아니라 민족들의 하느님

    민족 종교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천도교가 대표적이고 그들 스스로 민족 종교라고 자기들의 정체성을 자랑스럽게 얘기하기도 합니다.   이 면에서 우리 한국 가톨릭은 공격을 받기도 합니다. 일제 시대 안중근 의사를 우리 교회가 옹호하지 않...
    Date2020.08.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818
    Read More
  2. 16Aug

    연중 제20주일

    2020년 8월 16일 연중 제20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2741
    Date2020.08.1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01 file
    Read More
  3. No Image 16Aug

    2020년 8월 16일 연중 제20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20년 8월 16일 연중 제20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가나안 부인의 일화를 통해 참된 믿음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오늘 복음과 관련하여 믿음에 대해서 묵상하고자 합니다. 전통적으로 믿음의 체험의 단계를 정화의 길, 조명의 길, 일치의 길, 세 단계...
    Date2020.08.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16
    Read More
  4. No Image 15Aug

    성모 승천 대축일-인격적인 승천의 행복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엘리사벳은 마리아가 여인 중에 가장 복되다고 합니다. 언젠가 예수께서 말씀을 선포하실 때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고 한 여인이 ...
    Date2020.08.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58
    Read More
  5. 15Aug

    성모승천 대축일

    2020년 8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2735
    Date2020.08.1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39 file
    Read More
  6. No Image 14Aug

    성모 승천 대축일 복음 나눔 -몽소 승천을 사는 사람들-

    T.평화를 빕니다.  오늘은 성모 승천 대축일 입니다. 보통 성모님 승천을 몽소 승천이라고 합니다. 몽소 승천이라고 하는 것은 예수님의 승천과는 다르게 스스로가 아닌 하느님에 의해서 하늘로 들어높여져 하늘로 오르셨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
    Date2020.08.14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367
    Read More
  7. 14Aug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꼴베 사제 기념일

    2020년 8월 14일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꼴베 사제 순교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2722
    Date2020.08.1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38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11 512 513 514 515 516 517 518 519 520 ... 1365 Next ›
/ 136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