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당신이 세상의 빛이라 하시고
당신을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영성생활을 하다보면 하느님께 나아가는 것을 멈추는 때가 옵니다.
빛이신 하느님 앞에서 나의 죄상이 낱낱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빛에 나의 죄가 다 드러날 때
숨김없이 드러난 죄를 보는 것은 너무나 큰 고통입니다.
이는 마치 어둠 속에 있을 때는 그 죄가 보이지 않아 좋았는데
빛에로 가까이 나아가면 갈수록 나의 작은 죄와 허물까지
모두 드러나 숨길 수 없게 되어
그것을 보는 것이 너무 괴롭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은 빛에로 나아가는 것을 머추고
다시 어둠 속으로 돌아가 버리고 맙니다.

같은 맥락에서 우리는 프란치스칸이면서
프란치스코를 보는 것을 멈추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숫제 프란치스코와 영성이 비슷한 점이 많은
소화 데레사의 글이나 삶은 보아도 프란치스코는 보지 않습니다.
데레사는 내가 꼭 따르지 않아도 되지만
우리 사부 성 프란치스코라고 하는 프란치스코는
내가 꼭 따라야 할 삶이고 영성이기에 그의 삶과 영성은 보면 볼수록
너무도 프란치스코와 다른 나의 삶을 찔러 괴롭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빛은 죄의 어둠을 들추기도 하지만 어둠을 밝히기도 합니다.
교만으로 나의 죄만을 보면 죄의 어둠이 드러나는 고통이지만
겸손으로 나의 죄 인정하고 은총에 맡기면 하느님의 사랑이 드러나고
하느님의 사랑이 나의 죄의 어둠을 없애줍니다.
이는 마치 세탁기에 빨래를 담그듯이
우리의 죄를 은총에 담가 사랑으로 빨래하는 것입니다.
이때 죄의 용서가 체험되어지고
용서하시는 하느님의 사랑이 드러납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 이상 우리의 죄가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을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요셉 2010.03.22 10:01:36
    그래요.
    이 복음을 대할 때마다 인생길에서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죄도 은총으로 바뀔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고
    그 사람의 인생이 바뀌는 만남의 소중함을 떠올리게 됩니다.

    나의 부적절함이 상대의 덕의 그늘이 품어 빛을 보게 하는
    은총의 경험은 나로 하여금 또 다른 사람의 부적적한 태도를
    덕의 그늘로 품어 빛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어줄 때,
    마음으로부터 솟아오르는 존재의미를 느끼는 뿌듯함으로
    세상을 달리 보게 되고, 그래서 만남은 은총이다 싶습니다.
    누구를 만나느냐가 문제겠지만요,

    성경을 보면 하나같이 예수님을 진정으로 만난 사람만이
    인생이 바뀌었더군요.
    믿음과 희망과 사랑이라는 복음 삼덕도 관계를 통해
    진정으로 경험 될 때만이 살아있는 말씀으로 관념을 벗어나
    내면의 영광송이 된다 싶습니다.

    오늘 복음은 죄지을 수밖에 없는 저에게
    또다시 출구를 열어주시는 어머니의 가이없는 사랑을 느끼게 되네요.
    허구한 날 새벽을 일찍 연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존경을 보내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
    홈페이지 아딩 2010.03.22 10:01:36
    강론 말씀 듣고 어제 받아온 빵 중의 일부를 제가 따로 챙겨두었던 것을 오늘 아침에 다시 마음 고쳐먹고 기쁜 마음으로 함께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 ?
    홈페이지 당쇠 2010.03.22 10:01:36
    오늘은 늦잠을 자는 바람에 깊이 묵상하지 못하고 급한 글이 나왔습니다. 다음에 이 주제에 더해 깊이 있는 나눔의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Mar

    사순 5주 툐요일-우리의 아버지 하느님

    “나 이제, 그들을 사방에서 모아다가 한 민족으로 만들겠다.” “예수님께서는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려고 돌아가셨다.” 교회란 하느님 백성의 모임입니다. 하느님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인 것이지요. 그런데 모임이란 말은 흩어짐과 깊...
    Date2010.03.27 By당쇠 Reply3 Views1000
    Read More
  2. No Image 26Mar

    사순 5주 금요일-독선이 아닌 확신과 시비가 아닌 사랑이

    “마르고 미싸빕” 오늘 예레미야서에 나온 말입니다. 생소한 말이지만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사면초가의 상태에 몰린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참 부끄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지만 저는 마르고 미싸빕이 된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마르고 미싸빕이 된 ...
    Date2010.03.26 By당쇠 Reply2 Views1376
    Read More
  3. No Image 25Mar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은총이 대단하고 은총이 앞선다

    우리 가톨릭은 마리아를 끔찍이도 사랑하고 공경합니다. 저도 그러합니다. 전에는 거부감도 많았지만 지금은 일부 잘못된 마리아 공경에 대해서만 거부감이 있습니다. 오늘의 축일도 잘못된 공경의 차원이 보이면 거부감이 있습니다. 주님 수태를 마리아의 수...
    Date2010.03.25 By당쇠 Reply1 Views965
    Read More
  4. No Image 24Mar

    사순 5주 수요일-진리 안에서의 자유

    자유에 대한 사전적 정의. “외부적인 구속이나 무엇에 얽매이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함. 또는 그런 상태” 법을 의도적으로 어기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자기 좋을 대로 하다 보니 법을 어깁니다. 진리를 일부러 무시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자기...
    Date2010.03.24 By당쇠 Reply2 Views1062
    Read More
  5. No Image 23Mar

    사순 제 5주간 수요일-자유를 가져다주는 진리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유다인들과의 대화를 담고 있습니다. 내용은 아버지를 믿는다고 하는데 아들의 말은 믿지 않고 들으려 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 가르치시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자유에 대해 말씀을 하시는데 이것은 세상에서 단순히 억압된 상...
    Date2010.03.23 By김미카엘 Reply1 Views989
    Read More
  6. No Image 23Mar

    사순 5주 화요일-우리를 보지 못하게 하는 것들

    "나는 간다. 너희가 나를 찾겠지만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예수님께서 간다고 하시며 당신이 가는 곳에 올 수 없다 하시니 바리사이들은 어디로 가시기에 자기들이 가는지 의아해합니다. 주님께서 진정 어디...
    Date2010.03.23 By당쇠 Reply2 Views1096
    Read More
  7. No Image 22Mar

    사순 5주 월요일-어둠을 들추고 밝히는 빛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당신이 세상의 빛이라 하시고 당신을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영성생활을 하다보면 하느님께 나아가는 것을 멈추는 때가 옵니다. 빛이신 하느님 앞에서 나의 죄상이 낱낱이 드러나기 ...
    Date2010.03.22 By당쇠 Reply3 Views111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36 1137 1138 1139 1140 1141 1142 1143 1144 1145 ... 1322 Next ›
/ 132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