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61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독서와 복음에서 일치되는 것은 '알게 되/하는 것'입니다.

복음에서는 때가 되면 하느님께서 알게  주실 것이고,

그럼으로써 증언해야 할 때 주님을 안다고 증언해야 함을 얘기합니다.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 주실 것이다."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독서에서는 바오로 사도가 에페소 신자들을 위해 기도한 내용을 얘기합니다.

 

"그 기도는 영광의 아버지께서 여러분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시어

여러분이 그분을 알게 되고, 여러분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시어,

여러분이 지니게 된 희망이 어떠한 것인지,

그분 상속의 영광이 얼마나 풍성한지 여러분이 알게 되기를 비는 것입니다.

또 우리 믿는 이들을 위한 그분의 힘이 얼마나 엄청나게 큰지를

그분의 강한 능력의 활동으로 알게 되기를 비는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의 이 기도를 보면서 저는 참 부끄러웠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신자들이 하느님과

영적인 세계를 알게 되기를 기도하는데 저는 지금껏 거의

여러분이 이 세상에서 아프지 않고 어려움 없도록만 기도했습니다.

 

사실 저는 미사경문에서 다음 부분을 기도할 때 비판적이었습니다.

"주님, 저희를 모든 악에서 구하시고 한평생 평화롭게 하소서.

주님의 자비로 언제나 죄에서 구원하시고 모든 시련에서 보호하시어

복된 희망을 품고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게 하소서."

 

이 기도문 중에서 한평생 평화롭게 해달라거나 모든 시련에서

보호해주시기를 청하는 내용이 너무 현세 구복적이라고 생각한 것니다.

 

그런데 이런 현세 구복적인 미사 경문을 비판적으로 생각하면서도

실제로 저는 거의 대부분 아픈 분들 낫게 해달라고,

아프더라도 잘 견디고 마음 평화 갖게 해달라고 기도하는데

앞으로도 이런 기도를 어쩔  없이 계속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건강하시도록 그리고 아프시더라도

믿음 잃지 않고 마음 평화 주시도록 계속 기도할 터인데

이렇게 기도하는 게 나쁜 것이 아니니 계속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도 오늘 바오로 사도의 기도와 비교하면 저의 기도가

부끄럽지 않을 수 없고 그래서 뭔가 더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앞으로는 이렇게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저나 여러분이 하느님을 더 잘 알게 되기를.

아는 것에서 더 나아가 그분을 사랑하게 되기를.

현세에서 복을 받더라도 육신 건강 이상으로 영혼 건강의 복을 받기를.

희망을 갖게 되더라도 현세 희망뿐 아니라 영원한 희망을 갖게 되기를.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0.17 05:37:10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0.17 05:36:45
    19년 연중 제28주간 토요일
    (이익을 주는 하느님이 아니라 행복을 주는 하느님)
    http://www.ofmkorea.org/276887

    17년 연중 제28주간 토요일
    (믿음과 희망도 선택이다.)
    http://www.ofmkorea.org/112551

    16년 연중 제28주간 토요일
    (자신 있습니까?)
    http://www.ofmkorea.org/94571

    15년 연중 제28주간 토요일
    (절망을 거스르는 희망)
    http://www.ofmkorea.org/83506

    13년 연중 제28주간 토요일
    (성호경은 잘 바치는가?)
    http://www.ofmkorea.org/56972

    12년 연중 제28주간 토요일
    (나의 정체성은?)
    http://www.ofmkorea.org/42550

    10년 연중 제28주간 토요일
    (미리 하는 걱정과 그때에 역사하시는 성령)
    http://www.ofmkorea.org/4479

    09년 연중 제28주간 토요일
    (용서받지 못할 죄)
    http://www.ofmkorea.org/3218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Oct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주일-복음이 민족에 갇혀서는 안 되기에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는 날인 오늘 민족주의자인 제가 이 강론을 하는 것이 어울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그래도 많이 나아졌지만 옛날의 저는 국수주의에 가까울 정도로 민족주의가 강해서 우리나라와 우리 민족만 생각했고, 그만큼 다른 나...
    Date2020.10.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24
    Read More
  2. No Image 18Oct

    2020년 10월 18일 연중 제29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0년 10월 18일 연중 제29주일 오늘은 연중 제 29주일이자 민족들의 복음화(전교)주일입니다. 복음화'란 말과 '선교' 혹은 '전교'라는 말은 같은 의미의 말은 아니지만 교회는 10월 마지막 주일의 앞주일을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를 봉헌하면서 전교주...
    Date2020.10.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55
    Read More
  3. 17Oct

    10월 17일

    2020년 10월 17일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3500
    Date2020.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90 file
    Read More
  4. No Image 17Oct

    연중 28주 토요일-기도한다면 이렇게

    오늘 독서와 복음에서 일치되는 것은 '알게 되/하는 것'입니다. 복음에서는 때가 되면 하느님께서 알게 해 주실 것이고, 그럼으로써 증언해야 할 때 주님을 안다고 증언해야 함을 얘기합니다.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 주실 것이다...
    Date2020.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61
    Read More
  5. 16Oct

    10월 16일

    2020년 10월 16일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483
    Date2020.10.1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2 file
    Read More
  6. No Image 16Oct

    연중 28주 금요일-조심해야 할 것과 두려워해야 할 것

    오늘 주님께서는 조심과 두려움에 대해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십니다. 어제까지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들에게 "너희는 불행하다."고 하시고, 오늘은 그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가르침이랄지 지침을 주시는 겁니다.   우선 바리사이를 조심하라고 하시는데...
    Date2020.10.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04
    Read More
  7. 15Oct

    10월 15일

    2020년 10월 15일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3469
    Date2020.10.1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92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98 499 500 501 502 503 504 505 506 507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