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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0.10.18 08:48

연중 제29주일

조회 수 239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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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오복음 28장은
예수님의 부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무덤에 찾아간 여자들에게
천사는 말합니다.
갈릴래아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뵙게 될 것이라고
들었기 때문에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은 갈릴래아로 떠납니다.

갈릴래아는
예수님께서 전도를 시작하신 곳이고
제자들을 부르신 곳입니다.
모든 제자들을 갈릴래아에서 부르시지는 않았지만,
그 시작이 갈릴래아라는 점은
오늘 복음과 연결해서 의미가 있습니다.

시작한 곳에서 마무리가 이루어집니다.
예수님 또한 당신의 공생활을 시작하신 곳에서
공생활을 마무리하십니다.
그리고 그 마무리를 제자들에게
사명을 주시는 것으로 이루어집니다.
제자들을 통해 항상 함께 하시는 주님께서는
제자들의 말을 듣고 받아들인 사람들을 통해서도
함께 하십니다.
갈릴래아에서 시작하신 하늘 나라의 선포는
우리를 통해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늘 나라가 다가왔다는 것,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오셨다는 것,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이
우리에게 복음이고 우리에게 기쁨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잘 살아가기 위해서
우리도 우리의 시작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어떻게 해서 하느님을 찾게 되었고,
어떻게 하느님을 만나게 되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세례를 받게 된 시점,
성소를 갇게 된 계기,
하느님과의 삶을 선택한 순간을 돌아볼 때,
하느님과의 삶을 살아갈
의미와 힘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그 첫 마음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할 때,
그 모습을 통해 다른 사람들도
하느님과의 삶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느님께서
우리가 시작한 삶,
하느님과 함께 하는 삶에
힘과 용기를 불어 넣어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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