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을 들을 때마다 서글픕니다.
이 말 때문에 많은 노인이 안 아프려고 애를 쓰고
심지어 일찍 죽어야 한다고 생각들 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가 부활이나 생명에 도전하지도, 도달하지도 못하는 이유가
고통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 때문에 도전하지 못하고
절망 때문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까?
자주 하는 얘기지만 고통 없이 바로 죽을 수만 있다면
그래도 제가 주님을 위해 순교할 수 있지만
고문이 오래가면 그것을 견디지 못하고 배교할 것이고,
이 두려움과 불안 때문에 저는 박해를 피해 도망칠 것입니다.
그러니까 순교가 두려운 것이 아니라 고통이 두려운 것인데
마찬가지로 우리는 보통 고통보다 죽음이 더 두려울 거라고 생각하지만
자살자들을 보면 고통을 죽음보다 더 두려워하여 자살을 택한 것입니다.
물론 작고 짧은 고통을 죽음보다 더 두려워하는 것은 아니고
그 고통이 너무 크고 오래갈 때 그것이 죽음보다 두려워
한순간의 죽음으로 긴 고통을 끝내려고 선택하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그 크고 오래 끄는 병이나 고통에도 불구하고 부활과 생명에
도전도 하고 도달도 하는 사람은 "너희는 인내로서 생명을 얻어라."고
하시는 오늘 주님 말씀처럼 그 인내가 대단한 사람임에 틀림 없습니다.
그런데 인내로서 생명을 얻으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시는데
문제는 그 인내가 나에게 있느냐입니다.
있기만 하면 생명을 얻을 텐데.
우리말에 인내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내도 하나의 힘이라는 뜻인데 이 인내력은 그런데 어떻게 생깁니까?
저절로 생기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일반적으로 힘에는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힘과
그 힘이 자기의 힘으로 전환된 힘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물리적인 힘에는 밥심이 있고,
밥을 먹고 운동을 하여 형성된 뚝심이 있지요.
밥을 많이 먹었다고 그것이 다 뚝심 그러니까
버티는 나의 힘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밥을 먹고 운동을 하지 않으면 뚝심으로 바뀌지 않고
그 먹은 것이 모두 비만이 되거나
먹으면 먹을수록 당뇨와 같은 병으로 바뀌고 말 것입니다.
무릇 모든 힘의 이치가 이런 것이라면 인내력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을 받기만 하고 사랑의 의지도 없고 실천도 없으면
조그만 고통도 감수할 의지가 없고
설사 감수하더라도 그 작은 고통을 감내할 힘이 없어 무너지고 말겠지요.
그렇습니다.
고통을 받아들이고 인내케 하는 최초의 힘은 사랑의 의지이고,
이 최초의 인내력을 자라게 하는 것은 실천의 반복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이든 자신이든 이웃이든 아무도 사랑치 않는 사람은
고통을 받아들일 최초의 의지인 인내심이 애초에 생기지 않을 것이고
작은 고통에도 쉽게 인생을 포기하여 인내력이 자랄 여지가 없겠지요.
여자보다 엄마가 더 강하고,
아버지보다 엄마가 더 강하다고 하는 것은 물리적인 것이 아니라
고통에 대한 인내심과 인내력이 강한 것을 말하는 것인데
이것이 그저 생긴 것이 아니라 아이를 밴 다음 그 임신과 양육의
고통을 사랑으로 받아들이고 견뎌낸 결과가 아니겠습니까?
아무튼, 너의 생명이든 나의 생명이든
인내로서 생명을 얻어야 함을 묵상하는 오늘 우리입니다.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기회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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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연중 제34주간 수요일
(감수할 의지가 있거든 이제 감당할 힘을 청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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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연중 제34주간 수요일
(영적인 멘탈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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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연중 제34주간 수요일
(성령의 사랑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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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에 대한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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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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