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1.01.19 04:04

연중 2주 화요일-최우선

조회 수 848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지혜로운 사람이랄까 슬기로운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고,

그러므로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무조건 지혜로운 사람이 아닙니다.

 

그래서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리 똑똑해도 지식이 많은지 모르지만

지혜가 많은 사람은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것이고,

아무리 재산이 많고 지위가 높아도 지혜로운 자라 할 수 없을 겁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은 다른 것에 대해서는 몰라도

행복에 대해서는 잘 아는 사람이며

무엇이 진정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는지 잘 아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누가 앞에서 얘기한 지식이나 재산이나 지위가

행복하게 한다고 알고 있다면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할 수 없겠습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이런 것들을 죽자사자 가지려고 하는 것을 보면

이것이 행복에 전혀 이바지하는 것이 없는 것은 아님이 분명합니다.

분명 행복의 한 요소들이지요.

 

사실 너무 가난해서 하루하루 살기도 힘들고 영양 결핍으로 갖가지 병이

있다면 성인 경지에 오르지 않은 한 그럼에도 행복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보통 사람은 "저를 가난하게도 부유하게도 마시고 저에게 정해진

양식만 허락해 주십시오. 그러지 않으시면 제가 배부른 뒤에 불신자가

되어 '주님이 누구냐?' 하고 말하게 될 것입니다. 아니면 가난하게

되어 도둑질하고 저의 하느님 이름을 더럽히게 될 것입니다."라고

잠언이 얘기하듯이 적당하게 재물을 소유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럴지라도 돈이 행복을 보장하지 못하고 사랑 이외의 그 어떤 것도

행복을 보장하지 못하며 그러기에 돈이든 지식이든 지위든 사랑을 위해

그것들이 쓰일 때 행복에 이바지합니다.

 

예를 들어 돈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도울 때

돈은 행복에 이바지할 뿐 아니라 돈이 바로 사랑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사랑 이외의 모든 것은 다 사랑의 아랫것들이고,

사랑에 종속돼야 하는 것들인데 이것이 뒤바뀌는 것 곧

주종이 뒤바뀌는 것이 우리 인생에 비일비재합니다.

그러니 이제 이것을 오늘 복음에 비추어보겠습니다.

 

"저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합니까?"라고 따지는데

무엇이 주인이고 무엇이 종입니까?

사람이 주인이고 안식일이 종입니다.

 

안식일에 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사랑입니다.

 

안식일에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미움입니다.

 

사랑은 무엇입니까?

사람을 최우선하고 사람이 제일 소중한 것입니다.

 

사랑이 사람을 최우선한다는 것은 하느님보다 사람을 우선하고

하느님보다 사람이 더 소중하다는 말인데 그래도 됩니까?

하느님 이외의 그 모든 것보다 사람을 최우선한다는 뜻이지만

하느님이 안식일의 주인이듯 사람이 안식일의 주인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사람의 아들이 안식일의 주인이시니 당연히 사람이 안식일의 주인이고,

모두를 사랑하면 모든 것이신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1.20 05:16:07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1.19 05:12:46
    20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싫어하는 것이지 나쁜 것이 아니다.)
    http://www.ofmkorea.org/309958

    18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하지 말아야 할 것)
    http://www.ofmkorea.org/116572

    17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희망이 우리 인생의 닻이라 하시네.)
    http://www.ofmkorea.org/97792

    16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마음 보기)
    http://www.ofmkorea.org/86191

    15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사람이 중요하다.)
    http://www.ofmkorea.org/74153

    14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주일의 주인은?)
    http://www.ofmkorea.org/59715

    13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사랑의 자유)
    http://www.ofmkorea.org/47457

    12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주님 안에 쉼)
    http://www.ofmkorea.org/5504

    11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될 때까지 하면 다 되는데)
    http://www.ofmkorea.org/4755

    10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법과 자유, 그리고 사랑)
    http://www.ofmkorea.org/3538

    09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순수한 사랑과 열정으로 하면)
    http://www.ofmkorea.org/2023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Jan

    연중 2주 금요일-사제와 사도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제자들 가운데 당신이 원하시는 열둘을 부르시고 사도로 세우시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오늘 히브리서는 계속해서 대사제이신 그리스도에 대한 내용입니다.   그래서일까 오늘 독서와 복음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떠오른 주제는 ...
    Date2021.0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42
    Read More
  2. 21Jan

    1월 21일

    2021년 1월 21일 성녀 아녜스 동정 순교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4657
    Date2021.0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68 file
    Read More
  3. No Image 21Jan

    연중 2주 목요일-거룩한 걸레?

    오늘 히브리서의 말씀은 우리가 잘못 이해하면 우리가 이해하던 주님과 전혀 다른 또는 정반대인 주님으로 이해할 수도 있겠습니다.   왜냐면 주님을 "거룩하시고 순수하시고 순결하시고 죄인들과 떨어져 계시며 하늘보다 더 높으신 분이 되신 대사제"라...
    Date2021.0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803
    Read More
  4. 20Jan

    1월 20일

    2021년 1월 20일 연중 제2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4646
    Date2021.0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62 file
    Read More
  5. No Image 20Jan

    연중 2주 수요일-두 가지 상반된 감정

    "그분께서는 노기를 띠시고 그들을 둘러보셨다. 그리고 그들의 마음이 완고한 것을 몹시 슬퍼하시면서"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느끼셨던 두 가지 감정을 소개합니다. 분노와 슬픔입니다. 우리도 가끔 그런 경우가 있지만 주님께서는 바리사이의 악함을...
    Date2021.0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86
    Read More
  6. 19Jan

    1월 19일

    2021년 1월 19일 연중 제2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4637
    Date2021.0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74 file
    Read More
  7. No Image 19Jan

    연중 2주 화요일-최우선

    지혜로운 사람이랄까 슬기로운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고, 그러므로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무조건 지혜로운 사람이 아닙니다.   그래서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리 똑똑해도 지식이 많은지 모르지만 지혜가 많은 사람은 아니라고 할 수 있을...
    Date2021.0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4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66 467 468 469 470 471 472 473 474 475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