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19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순 5주 금요일-2010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놀라운 말씀을 듣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받은 이들은 신들이라는 말씀.

이 말씀은 하느님께서 내 안에 계시고,

하느님 안에 내가 있다는 말씀과 더불어

예수님을 신성모독으로 죽게 만드는 말씀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받은 이들은 신들이라는 말씀은 과연 신성모독인가?

신성모독인지 모르지만

우리 인간에게는 참으로 고마운 말씀입니다

 

우리는 사랑하지 않는 사람, 또는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말을 건네지 않을 뿐 아니라

말조차 섞지 않습니다.

사람으로 여기지 않는 것이고

짐승만도 못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이름을 부르고

말을 건네는 것은

말이 통할 사람,

존재를 나눌 사람,

인격적 관계의 대상으로 만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의 이름을 부르시고

우리에게 말씀을 건네신 것은

당신과 말씀이 통할 존재,

얘기를 나누고 싶은 존재,

당신 안에 우리가 있고

우리 안에 당신이 있고 싶은 존재,

인격적 관계의 대상으로 만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神化되고

우리는 신들입니다.

 

아담과 하와처럼

하느님 되려는 교만함으로

하느님 말씀을 어기고 기어올라

신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부르시고

말씀하시어서

하느님이 되는

하느님의 사랑들인 신들입니다.

 

김 춘수 시인의 시는

이 신비를 이해하는데

조금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다가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 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3.26 05:41:45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3.26 05:41:08
    20년 사순 제5주간 금요일
    (우리도 신들이다.)
    http://www.ofmkorea.org/333434

    19년 사순 제5주간 금요일
    (올바로 자처하는 우리)
    http://www.ofmkorea.org/207305

    16년 사순 제5주간 금요일
    (나는 나를 누구라고 자처하는가?)
    http://www.ofmkorea.org/87861

    15년 사순 제5주간 금요일
    (우리도 신이 되려면)
    http://www.ofmkorea.org/76424

    14년 사순 제5주간 금요일
    (우리도 신성모독을 하자!)
    http://www.ofmkorea.org/61366

    12년 사순 제5주간 금요일
    (神신들인 우리)
    http://www.ofmkorea.org/5673

    10년 사순 제5주간 금요일
    (독선이 아닌 확신과 시비가 아닌 사랑이)
    http://www.ofmkorea.org/3825

    09년 사순 제5주간 금요일
    (우리는 하느님 말씀의 상대자인 신들)
    http://www.ofmkorea.org/2328

    08년 사순 제5주간 금요일
    (너희는 하느님이 사랑하는 신들이다)
    http://www.ofmkorea.org/955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26Mar

    3월 26일

    2021년 3월 26일 사순 제5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469
    Date2021.03.2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38 file
    Read More
  2. No Image 26Mar

    사순 5주 금요일-우리도 신이다.

    사순 5주 금요일-2010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놀라운 말씀을 듣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받은 이들은 신들이라는 말씀. 이 말씀은 하느님께서 내 안에 계시고, 하느님 안에 내가 있다는 말씀과 더불어 예수님을 신성모독으로 죽게 만드는 말씀입니다. ...
    Date2021.03.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19
    Read More
  3. 25Mar

    3월 25일

    2021년 3월 25일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5459
    Date2021.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55 file
    Read More
  4. No Image 25Mar

    주님 탄생 예고 축일-하늘을 쳐다보지 않는 이에게도

    징표와 예고   우리 전례는 오늘 주님 탄생 예고 축일 전례 독서로 동정녀가 임마누엘을 낳을 것이라고 예고하는 이사야서를 선택했는데 여기서 주님은 아하즈에게 하늘의 표징을 청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신약의 주님께서 표징을 요구하는 사...
    Date2021.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07
    Read More
  5. 24Mar

    3월 24일

    2021년 3월 24일 사순 제5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450
    Date2021.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36 file
    Read More
  6. No Image 24Mar

    사순 5주 수요일-자유에 관하여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즘 저는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이 전보다 많아졌습니다. 같이 사는 형제의 소임이 지방 출장이 많은 관계...
    Date2021.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73
    Read More
  7. 23Mar

    3월 23일

    2021년 3월 23일 사순 제5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430
    Date2021.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28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38 439 440 441 442 443 444 445 446 447 ... 1365 Next ›
/ 136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