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1.05.09 08:22

부활 제6주일

조회 수 177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흔히 뒷담화는 좋지 않은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지만 부정적으로 이야기할수록
뒷담화는 점점 늘어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뒷담화를 왜 할까요?
뒷담화의 내용은 대부분
어떤 특정 인물에 대한 부정적인 판단입니다.
자신의 판단을 상대방에게
있는 그대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부정적인 판단은 쉽게
다툼으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이해되지 않는
상대방의 모습에 대해서
그 사람과 대화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나타나는 또 한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자신이 어떤 사람에 대해서
느끼고 생각하는 것에
자신감이 없을 때,
이렇게 생각하고 이렇게 느껴도 괜찮은지
확신이 없을 때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생각과 느낌에 대한
지지와 동의를 얻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나의 생각에 동조해 줄 누군가를
찾아다닙니다.

누가 나에게 굳이 말하지 않아도
뒷담화를 줄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은
누구나 다 합니다.
그렇지만 하지 말라는 금기가
뒷담화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럴 수 있어'라는
긍정의 말이 필요합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뒷담화는 지지와 동의를 얻으려 합니다.
자신의 생각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은 좋지 않아'라는 반응을 들으면
마음이 상하여 자신의 뜻을
더 강하게 고집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라는 긍정은
'하지만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다른 여지를 받아들일 여유를 만들어 줍니다.
즉 부정이 아니라 긍정이 변화를 만들어 냅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의 모습을
긍정해 주십니다.
'너 그것 틀려. 너 그것 잘못이야.'라고
지적하시기에 앞서
'실수할 수 있어. 잘못 생각할 수 있어'라고
우리의 약한 모습을 사랑해 주십니다.
그 사랑을 받아들여서 나도 나 자신에게
'실수할 수 있어. 이렇게 생각할 수 있어.'라고
말할 수 있을 때,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은 저렇게 생각할 수 있어.'라고
다른 사람의 다름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나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
나의 부족함마져도 인정해주시고
지지해주시는 그 사랑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 머물 수 있을 때,
우리는 하느님의 친구로서
더 큰 사랑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10May

    5월 10일

    2021년 5월 10일 부활 제6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6030
    Date2021.05.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193 file
    Read More
  2. No Image 10May

    부활 6주 월요일-하느님을 위한 여지

    오늘 복음의 말씀은 다 미래형의 말씀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신이 돌아가시고 난 뒤를 예고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돌아가시고 나면 당신이 성령을 보내주실 것인데 성령께서는 한편으로는 진리의 영으로서 당신의 진실을 증언하실 겁니다.   그...
    Date2021.05.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74
    Read More
  3. No Image 09May

    부활 제6주일

    흔히 뒷담화는 좋지 않은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지만 부정적으로 이야기할수록 뒷담화는 점점 늘어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뒷담화를 왜 할까요? 뒷담화의 내용은 대부분 어떤 특정 인물에 대...
    Date2021.05.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77
    Read More
  4. 09May

    5월 9일

    2021년 5월 9일 부활 제6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6015
    Date2021.05.0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178 file
    Read More
  5. No Image 09May

    부활 제6주일-끼리 사랑은 안 돼!

    "서로 사랑합시다.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이는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으며 하느님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요한의 편지는 하느님이 사랑...
    Date2021.05.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667
    Read More
  6. No Image 09May

    2021년 5월 9일 부활 6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1년 5월 9일 부활 6주일  오늘 독서와 복음의 주제는 사랑으로 요약됩니다. 사랑을 할 때 하느님을 알게되고 사랑을 할 때 하느님의 친구가 됨을 말합니다. 주님께서는 아버지께서 당신을 사랑하신 것처럼 제자들을 사랑한다 하시며 서로 사랑하라고 말씀하...
    Date2021.05.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43
    Read More
  7. 08May

    5월 8일

    2021년 5월 8일 부활 제5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6008
    Date2021.05.0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180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26 427 428 429 430 431 432 433 434 435 ... 1369 Next ›
/ 136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