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00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은 주님 승천을 코앞에 둔 얘기입니다.

다시 말해서 주님께서 제자들을 이 세상에 놔두고

내일 아버지께로 가시면서 하시는 말씀입니다.

 

말씀의 내용은 이제 당신이 제자들과 함께 계시지 않게 될 것이니

뭐 청할 것이 있으면 이제 아버지께 직접 청하되 당신 이름으로

청하라는 말씀이고 그러면 아버지께서 다 들어주실 거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의구심이 생기는 것은 당신의 이름으로 청하라고 하시면서

그러나 당신이 제자들을 위해 청하겠다는 말이 아니라고 하시는 점입니다.

 

"그날에 너희는 내 이름으로 청할 것이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아버지께 청하겠다는 말이 아니다."

 

그런데 당신이 제자들 대신 청해주지 않으실 거면서

왜 당신 이름으로 청하라는 것입니까?

우리가 성인들에게 기도하는 것은 대신 청해달라는 뜻,

다시 말해서 전구해달라는 뜻인데 주님께는 이런 뜻이 아닙니까?

 

여기서 우리는 우리의 기도를 잘 이해해야 할 것이고,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뜻도 잘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주님의 말씀은 일종의 격려입니다.

감히 아버지께 청하지 못하는 제자들에게

이제는 용기를 내어 직접 청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용기를 내는 근거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아버지의 사랑이고 다른 하나는 당신입니다.

 

첫째로 아버지께서 사랑하시니 그 사랑을 믿고 용기 내라는 말씀입니다.

 

"바로 아버지께서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내가 하느님에게서 나왔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구약의 하느님은 두렵고 그래서 감히 그 이름을 부를 수 없으며,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은 더더욱 있을 수 없는 분인데

그 하느님이 실은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말씀입니다.

 

다음으로 당신이 있으니 용기를 내라는 말씀입니다.

제자들이 당신의 형제요 친구가 되었으니

이제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신 당신처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하고 부르며 기도하라고,

아버지께 직접 청하라고 오늘 다시 한번 마지막으로 말씀하시는 겁니다.

 

그러니까 감히 부를 수 없는 하느님을

용감히 아버지라고 부르며 기도하라고 격려하면서

그래도 용기가 생기지 않으면 당신의 이름으로 청하라고 하시는 겁니다.

 

그리고 이는 아버지께 청하되 당신을 건너뛰지 말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당신을 건너뛰고 아버지께 직접 청하는 것이 아니라,

또 성인들이나 성도들을 제쳐놓고 혼자 청하는 것이 아니라

성인들이나 성도들과 함께 그리고 당신을 통하여 청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전구轉求의 뜻도 우리의 기도를 대신 전해달라는 뜻이라기보다는

우리도 하느님께 기도하지만 성인들도 우리와 함께 기도해달라는 뜻입니다.

 

하느님 아버지께 기도하고 청하면서

성인들의 통공을 믿는 우리가 주님을 건너뛰지 말아야 함은 물론

성인들과 성도들과 같이 기도하고 청해야 함을 배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5.15 07:16:59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5.15 07:16:20
    20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청한다는 것)
    http://www.ofmkorea.org/353886

    19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
    (영적인 비상을 위해)
    http://www.ofmkorea.org/223180

    18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
    (독점치 않으시는 사랑의 통로)
    http://www.ofmkorea.org/122184

    17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
    (그날에는)
    http://www.ofmkorea.org/104242

    16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
    (A Patre, ad Patrem)
    http://www.ofmkorea.org/89318

    15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http://www.ofmkorea.org/78163

    13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
    (어른스런 청원기도, 아이스런 청원기도)
    http://www.ofmkorea.org/53418

    12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
    (들불처럼 타오르다)
    http://www.ofmkorea.org/5844

    10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
    (그 날엔)
    http://www.ofmkorea.org/4005

    09년 부활 제6주간 토요일
    (청탁)
    http://www.ofmkorea.org/2564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6May

    2021년 5월 16일 주님 승천 대축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1년 5월 16일 주님 승천 대축일 오늘은 부활 시기 마지막 주간이자 주님께서 하늘에 오르신 날을 기념하는 주님 승천 대축일입니다. 주님께서는 하늘에 오르시기까지 당신께서 어떠한 삶을 사셨는지 몸소 보여주시며 하늘에 오르는 결과만을 보지 말고 당신...
    Date2021.05.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60
    Read More
  2. No Image 15May

    부활 6주 토요일-아버지께 청하라

    오늘 복음은 주님 승천을 코앞에 둔 얘기입니다. 다시 말해서 주님께서 제자들을 이 세상에 놔두고 내일 아버지께로 가시면서 하시는 말씀입니다.   말씀의 내용은 이제 당신이 제자들과 함께 계시지 않게 될 것이니 뭐 청할 것이 있으면 이제 아버지께 ...
    Date2021.05.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00
    Read More
  3. 15May

    5월 15일

    2021년 5월 15일 부활 제6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6076
    Date2021.05.1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49 file
    Read More
  4. No Image 14May

    성 마티아 사도 축일-뽑히든 뽑히지 않든

    “모든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님, 이 둘 가운데에서 주님께서 뽑으신 한 사람을 가리키시어,유다가 제 갈 곳으로 가려고 내버린 이 직무, 곧 사도직의 자리를 넘겨받게 해 주십시오.”   강론을 오래 하다 보니 마티아 사도 축일 강론도 이제 새로운 강...
    Date2021.05.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813
    Read More
  5. 14May

    5월 14일

    2021년 5월 14일 성 마티아 사도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6073
    Date2021.05.1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26 file
    Read More
  6. 13May

    5월 13일

    2021년 5월 13일 부활 제6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6061
    Date2021.05.1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24 file
    Read More
  7. No Image 13May

    부활 6주 목요일-바람처럼 성령처럼

    오늘 사도행전은 복음 선포가 반대를 받자 바오로 사도가 아주 미련 없이 발의 먼지를 털고 떠나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발의 먼지는 왜 터는 겁니까?   그저 집착이든 미련이든 분노든 그런 것들이 내게 있으면 그 감정들을 털어버리면 되는데 왜 굳이 ...
    Date2021.05.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87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28 429 430 431 432 433 434 435 436 437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