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부자다.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즉시 떠오른 생각이 이것이어서
이 말씀으로 말씀 나누기를 할까 합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율법학자와 과부에 대한
대비되는 예수님의 태도가 나옵니다.
율법학자는 모든 면에서 가진 자를 대표하고
과부는 모든 면에서 가진 것이 없는 자를 대표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율법학자를 존경 받고자 하지만
존경 받을 만한 짓은 하나도 하지 않고
가난한 사람의 등이나 쳐 먹는 위선자로 얘기하시며
그들을 조심하라고 당부하십니다.
그에 비해 과부는 가난하지만 있는 것을 다 바치는
하느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칭찬하십니다.
계급투쟁적인 시각으로 이해될 수도 있는 소지가 충분히 있습니다.
제 자신이 그런 잘못을 과거에 많이 저질렀고
지금도 어쩌면 그러지 않으려고 하면서도 저지를지도 모릅니다.
저는 과거 이 복음의 가르침대로
한 편으로는 율법학자들처럼 되지 않으려 애쓰면서
다른 한 편 가난한 사람을 우선 선택하는 삶을 살기로 했습니다.
우선 선택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가난한 이를 우선 선택하는 것이지
부자를 배척하는 것이 아닌데도
부자들은 다 남을 등쳐먹는 나쁜 사람들이라고
감정으로도 배척하고 실제로 잘 만나려 들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누구에게도 얘기할 수 없는
가진 사람들의 고통을 차츰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어찌 보면 그들이 더 불행하고 불쌍합니다.
그들은 나눌 줄을 모릅니다.
많이 가지고 있으면서도 더 많이 가진 사람을 보면서 가난하고
그래서 많이 가지고도 나누지 못하는 것도 불행하고 불쌍하지만
제가 볼 때 더 불행하고 불쌍한 것은
자신의 불행과 고통을 다른 사람과 나누지 못하는 것입니다.
제가 볼 때 열어보여도 큰 부끄러움이 아닌데도 내보이지 못합니다.
겉으로 보면 가장 친하고 늘 만나는 사람들한테도 숨깁니다.
자기가 속한 그룹에 끼이려면
문제가 있어도 없는 척,
불행한데도 행복한 척 일정한 품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위, 품위가 나눔보다 더 중요한 사람은 진정한 부자가 아니고
지위, 품위가 사랑보다 더 중요한 사람은 불행하고 불쌍합니다.
반대로 하느님께이건 인간에게이건
재물이건 내면이건
있는 그대로, 가진 그대로 내보이고 나누는 사람은 복됩니다.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즉시 떠오른 생각이 이것이어서
이 말씀으로 말씀 나누기를 할까 합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율법학자와 과부에 대한
대비되는 예수님의 태도가 나옵니다.
율법학자는 모든 면에서 가진 자를 대표하고
과부는 모든 면에서 가진 것이 없는 자를 대표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율법학자를 존경 받고자 하지만
존경 받을 만한 짓은 하나도 하지 않고
가난한 사람의 등이나 쳐 먹는 위선자로 얘기하시며
그들을 조심하라고 당부하십니다.
그에 비해 과부는 가난하지만 있는 것을 다 바치는
하느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칭찬하십니다.
계급투쟁적인 시각으로 이해될 수도 있는 소지가 충분히 있습니다.
제 자신이 그런 잘못을 과거에 많이 저질렀고
지금도 어쩌면 그러지 않으려고 하면서도 저지를지도 모릅니다.
저는 과거 이 복음의 가르침대로
한 편으로는 율법학자들처럼 되지 않으려 애쓰면서
다른 한 편 가난한 사람을 우선 선택하는 삶을 살기로 했습니다.
우선 선택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가난한 이를 우선 선택하는 것이지
부자를 배척하는 것이 아닌데도
부자들은 다 남을 등쳐먹는 나쁜 사람들이라고
감정으로도 배척하고 실제로 잘 만나려 들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누구에게도 얘기할 수 없는
가진 사람들의 고통을 차츰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어찌 보면 그들이 더 불행하고 불쌍합니다.
그들은 나눌 줄을 모릅니다.
많이 가지고 있으면서도 더 많이 가진 사람을 보면서 가난하고
그래서 많이 가지고도 나누지 못하는 것도 불행하고 불쌍하지만
제가 볼 때 더 불행하고 불쌍한 것은
자신의 불행과 고통을 다른 사람과 나누지 못하는 것입니다.
제가 볼 때 열어보여도 큰 부끄러움이 아닌데도 내보이지 못합니다.
겉으로 보면 가장 친하고 늘 만나는 사람들한테도 숨깁니다.
자기가 속한 그룹에 끼이려면
문제가 있어도 없는 척,
불행한데도 행복한 척 일정한 품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위, 품위가 나눔보다 더 중요한 사람은 진정한 부자가 아니고
지위, 품위가 사랑보다 더 중요한 사람은 불행하고 불쌍합니다.
반대로 하느님께이건 인간에게이건
재물이건 내면이건
있는 그대로, 가진 그대로 내보이고 나누는 사람은 복됩니다.
많은 힘과 위로를 얻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인정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일입니다.
주님앞에서조차 제 잘못을 인정하지않고 발뺌하곤 합답니다.^^
그 마음을 두꺼운 삼겹살처럼 드러내려면 ?
점점 벗겨지다 마지막 남은 하나!!
저는 허무였고, 허무함의 다음에 빈 마음.
그런데, 그런데요 놀랍게도 생각지도 못하게
부드러운 새 살이 돋아났어요.
문득, 성서공부했을때 "마음의 할례" 라는 말씀이 떠오르네요.
그 과정이 다른이에게 어떻게 비추어졌을지 만나는 이에게마다 각각이었지만
마니또님처럼 저도 마지막 남은 마음 하나는 주님과 단둘이였지요.
주님과 단둘이 하기까지의 과정도 다른이들과의 만남이 있었기에 가능하답니다.
감사합니다.
하느님의 길
진리의 길 , 사랑의 길로 묵묵히 걸어 갑니다.
입으로 다투지 아니하며 行 함으로
기존의 틀을 벗어나서
자유롭게 하느님을 향하여 걸어 갑니다.
자신의 허물을 포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정직하게
드러내는 사람 앞에 서면 절로 고개가 숙여짐은 그만큼
자신을 있는 그대로 정직하게 드러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경험하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까닭에 허물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품어줄 때 굳이 감출
필요가 없다는 걸 경험하는 만남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싶습니다.
불신과 위선은 교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믿음과 희망을
주지 못하는 ‘너’를 대하는 나의 태도에 기인한다는
자기 성찰이 절실한 아침입니다.
고맙습니다.
아는 척, 힘있는 척, 잘난 척, 행복한 척, holy한 척까지도요..ㅋㅋ
친구는 물론 성직자들께조차도 힘들고 고통스런 이이야기는
내색조차 안하는 저를 사람들은 어려움이나 고통이 전혀없는
세상에서 제일 팔자좋은 여자로 여기며 마구 부러워해요..ㅎㅎ
아마 앞으로도 주욱 그렇게 살것 같아요..자존심 때문에요..ㅎㅎ
있는 그대로 내보이며 사는 삶이 제게 가능한지 의문이 드네요.
그렇지만 사람들에게 문제를 나눈다고 무엇이 해결될까요.
아픔과 고통을 나누는 일은 주님 한 분이면 족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주욱 잘난 척하며 자신만만 살아가려구요..ㅋㅋ
신부님! 그래도 괜챦지요? 용서해 주실거지요~^^*ㅎㅎ
한가지의 목적 때문에 모두를 사랑하는 방법을 느끼고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