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
믿음이 약하고 그래서 의심을 하는 베드로 사도가
남 얘기가 아니고 나라는 생각을 우리는 다 할 것입니다.
믿음이 강하다고 자신할 수 있는 사람이 우리 가운데 없고
우리는 모두 믿으면서도 의심을 하는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께서는 오늘 베드로에게 믿음이 없다고 하지 않으시고,
믿음이 약하다고 하시고 그래서 의심을 한다고 꾸짖으시는데
우리도 믿음이 없지는 않고 약할 뿐이고 그래서 의심도 하는 겁니다.
그러니 우리는 믿음이 약한 것 때문에 주님으로부터 꾸짖음을 듣더라도
너무 자신에 대해 실망하거나 기죽거나 하지 말고
겸손하게 믿음이 없음을 인정하고 오늘 베드로처럼
믿음을 강화하는 도전이랄까 모험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전의 저는 베드로 사도가 왜 쓸데없이 그리고 무모하게
물 위를 걸으려고 하는지 그것을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베드로 사도가 물 위를 걷는 얘기는 다른 복음에는 없습니다.
이 얘기는 오늘 마태오복음에만 나오는 얘기인데
이 얘기를 마태오복음은 왜 집어넣고
베드로 사도는 가만이 있으면 편히 목적지까지 갈 터인데
국으로 가만히 있지 않고 왜 물 위를 걷고자 한 것일까요?
그것은 객기나 무모함의 표현이 아니라
믿음의 시험을 하고자 한 것이고
믿음의 담금질을 하고자 한 것입니다.
우리도 믿음의 안주를 하지 말고 도전하라는
도전을 마태오복음은 베드로 사도를 통해 하는 겁니다.
체력이 저절로 강화되는 것이 아니라
단련을 통해 강화되는 것처럼 믿음도
시련이 없으면 단련되지 않고 강화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보지 않으면 바다에 빠지는 실패의 경험을 통해서
그러니 풍파와 주님 사이에서 주님을 놓치지 않고 바라봐야 한다는
교훈을 얻게 되고 풍파와 주님 사이에서 주님을 거듭 선택하는
가운데 우리의 믿음이 강화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물에 빠지면 하느님이 구해주시나 내버려두시나
주님의 사랑과 구원을 의심하며 시험하려 들지 말고
닥치는 시련 중에서 나의 믿음을 의심하며 시험해야겠습니다.
나의 믿음에 안심하지 말고 의심하고 시험하라는 가르침을
베드로 사도를 통해서 받는 오늘 우리입니다.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다.^♡^
(사랑의 포기가 아니라 집착의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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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연중 제18주간 화요일
(우리 인생의 풍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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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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