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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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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고,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다.
제자가 스승처럼 되고, 종이 주인처럼 되는 것으로 충분하다.
사람들이 집주인을 베엘제불이라고 불렀다면
그 집 식구들에게야 얼마나 더 심하게 하겠느냐?
그러니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우리 형제, 모 형제는 닭을 두려워합니다.
닭이 뭐 그렇게 두렵냐고 웃었습니다.
그런데 저를 보니 저는 뱀을 무서워하고 쥐도 두려워합니다.
반면에 그 형제는 뱀도 쥐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두려움이란 대상의 문제가 아니고
그것이 무엇이건 직면하기를 꺼려하는 나의 문제입니다.
죽음도 죽고 싶은 사람이나
죽을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는 두려운 것이 아닙니다.
죽고 싶지 않은 사람,
죽지 않으려는 사람에게 죽음은 두려운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복음의 말씀은
너희 스승도 죽고 너희 주님도 죽는데
제자이며 종인 너희가 죽지 않으려고 해서 되겠느냐는 말씀이고,
심리학에서 공포증(Phobia)를 극복하려면
두려워하는 그것을 피하지 말고 직면하라는 말과 같고,
生卽死死卽生의 정신으로,
죽기살기로 덤비면 두려울 것이 없다는 말과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 줄 알면서도
그래도 싫은 것은 우선 피하고 싶으니 어쩌면 좋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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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넋두리 2010.07.10 21:03:12
    저의 경우도 싫은 상황에 부딪히면 피하게 되더군요.
    처음엔 피하지 않았었는데 싸움이 되어서....
    제가 피하는 이유를 굳이 달자면 너살고 나살자고...

    제가 싸움을 잘 한다면 너 살리고 내가 죽을텐데 저는 주님처럼 지혜도 없고 아직 살아야 할 이유가 많거든요.

    그래도 싸움 이후 피하긴 해도 저의 변한 모습도 발견합니다.
    "자아포기(자기비움)"

    상대의 장점을 발견하고 칭찬하는 말 합니다.
    하고 싶은말 (나의 주장)을 아낍니다.
    상대방이 듣기에 좋은 말 합니다.

    그러나 또 다른 두려움도 있음을 압니다.
    저는 미리 걱정하지 않으렵니다.
    오로지 항상 준비하며(깨어) 살고 싶은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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