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57 추천 수 1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어제도 말씀드렸듯이 마태오 복음 23장은 주님께서 당시 종교 지도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이고 24장은 주님 제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제자들 입장에서 23장은 그래서는 결코 안 된다는 가르침이고,

24장은 마땅히 그러해야 할 것에 대한 가르침으로서

주인을 깨어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고 그것이 슬기로움이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어제는 종의 슬기로움과 깨어 있음에 대한 가르침이고

오늘은 동정녀의 슬기로움과 깨어 있음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그런데 종의 슬기로움과 동정녀의 슬기로움 사이에

종의 깨어 있음과 동정녀의 깨어 있음 사이에 차이점은 뭘까요?

 

무슨 차이가 있기에 깨어 있음에 대한 비유를 두 번이나 이어서 할까요?

그 차이가 없다면 중복할 필요가 없으니 말입니다.

 

그 차이를 따지기 전이고 그래서 그 차이가 뭔지 모를지라도

막연하지만 저에게 드는 느낌은 종의 기다림보다는 동정녀의 기다림이

더 높은 차원이랄까 고상하다는 느낌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여러분이라면 종이 되시겠습니까? 정배가 되시겠습니까?

정배가 되고 싶지 종이 되고 싶지 않으시겠지요.

 

그것은 신분적으로 종과 정배는 차이이고,

의무와 사랑의 차이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주인과 종의 관계는 의무와 충성의 관계라면

신랑과 정배의 관계는 사랑과 자유의 관계지요.

 

그러니 깨어 있는 것이 마땅히 그러해야 하는 의무이기 때문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정배의 모든 촉각이 깨어 있는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관심 정도가 아니라 촉각까지 신랑에게 가 있고,

설혹 잠을 자더라도 촉각이 깨어 있을 정도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퍼질러자는 것이란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모든 감각이 사랑하는 이에게 가 있습니다.

 

그러니 사랑하는 동정녀에게는 육신이 잠을 자도

사랑은 잠을 자지 않는다는 것,

다시 말해서 깨어 있다는 것이 오늘 제가 하는 강론의 결론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21.08.27 16:31:30
    ''사랑과 자유의 관계ᆢ''
    저의 모든 이들과의 관계가 과연사랑으로 깨어있는 자유로운 관계인가를잠시 생각해봅니다ㆍ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8.27 05:57:04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8.27 05:56:37
    20년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나의 사랑은 펑퍼진 사랑?)
    http://www.ofmkorea.org/378798

    19년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사랑과 욕망)
    http://www.ofmkorea.org/258682

    18년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욕심이 아니라 사랑으로)
    http://www.ofmkorea.org/142670

    17년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화장을 하는 것은 사랑을 하는 것이다.)
    http://www.ofmkorea.org/110584

    16년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사랑에도 슬기가 필요하다.)
    http://www.ofmkorea.org/92917

    15년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신부에게 필요한 것은 착한 것이 아니라 사랑이다.)
    http://www.ofmkorea.org/81841

    13년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사랑의 슬기)
    http://www.ofmkorea.org/55838

    12년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무엇을 해야 한다면)
    http://www.ofmkorea.org/37091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Aug

    연중 21주 금요일-육신은 잠을 자도 사랑은

    어제도 말씀드렸듯이 마태오 복음 23장은 주님께서 당시 종교 지도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이고 24장은 주님 제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제자들 입장에서 23장은 그래서는 결코 안 된다는 가르침이고, 24장은 마땅히 그러해야 할 것에 대한 가르...
    Date2021.08.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857
    Read More
  2. 26Aug

    8월 26일

    2021년 8월 26일 연중 제21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270
    Date2021.08.2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16 file
    Read More
  3. No Image 26Aug

    연중 21주 목요일-게을러서도 방탕해서도 안 되는

    마태오 복음 23장은 대부분이 종교 지도자들을 주님께서 비판하시는  내용이고 끝부분은 이런 지도자들로 인한 예루살렘 황폐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렇게 23장을 마친 마태오 복음은 24장에서 종말론적인 재난 상황에 대해 얘기를 한 다음 끝부분에서 ...
    Date2021.08.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78
    Read More
  4. No Image 25Aug

    연중 제21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위선을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이 잘못을 저지르는 것에 대해서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잘못을 저지른 것을 감추고 잘못을 저지르지 않은 것처럼 거짓말을 하고 다른 사람을 속이는 것...
    Date2021.08.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90
    Read More
  5. 25Aug

    8월 25일

    2021년 8월 25일 연중 제21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257
    Date2021.08.2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15 file
    Read More
  6. No Image 25Aug

    연중 21주 수요일-부끄러워하고 부러워하는

    지난주 구약 판관 시대 주변 이방인들이 왕을 두고 있는 것을 부러워하여 자기들도 왕을 세우려고 하는 이스라엘에 대해 얘기를 하며 왕이란 필요악이라는 취지로 강론한 적이 있지요.   그런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치 지도자와 종교 지도자 중에 누...
    Date2021.08.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994
    Read More
  7. No Image 24Aug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필립보는 나타나엘에게 예수님을 소개합니다. 그러나 나타나엘은 예수님의 출신지 때문에 예수님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런 나타나엘에게 필립보는 설명을 더 하기 보다는 직접 만나뵐 것을 제안합니다. 초대에 응한 나타나엘은 결국 예수님에 ...
    Date2021.08.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0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96 397 398 399 400 401 402 403 404 405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