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마리아와 주님의 형제들이 주님을 만나러 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주님을 둘러싸고 있어 가까이 가지 못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 있던 사람 중 마리아와 형제들을 아는 사람이
이들이 찾아온 사실을 알립니다.
이에 대해 주님은 이들의 방문에
언뜻 보면 무심한 듯, 또는 성가신 듯한 태도를 취하십니다.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키며 이들이 당신 어머니, 형제들이라 하십니다.

오늘은 이 복음 말씀 중에 “가리키며”라는 말씀이 새겨졌습니다.
제가 말씀의 청중 중에 끼어 있는데
주님께서 바로 저를 가리키는 것이 상상이 되었습니다.

종종 주님의 말씀은 시냇물이 흘러가듯 흘러갑니다.
나에게 하시는 말씀인데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하시는 말씀인 듯 말씀을 흘림으로
주님의 말씀을 흘리는 것입니다.

사랑을 흘리고
사랑이 흘러가는 것과 같습니다.
나에게 사랑한다고 말씀하시는데
옆 사람에게 하는 말씀으로 흘림으로
나는 주님의 사랑을 느끼지 못하고
주님의 사랑 고백은 말하자면 저에게 퇴짜를 맞는 것입니다.

저는 강의를 할 때 질문을 많이 합니다.
전체에게 질문을 덜질 때도 있지만
시간의 여유가 있으면 개인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갑자기 질문을 받으면 싫어하기도 하고 당황하기도 하지만
확실한 효과가 있습니다.
질문을 받는 그 뿐 아니라 다른 사람까지
흘려듣지 않고 적극 참여하게 됩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흘리려는 저를 가리키며 말씀하십니다.
“네가 내 형제이고,
네가 내 어머니다.”
얼마나 자랑스럽고 영광스런 말씀입니까?

그러나 그 다음 말씀은 당신의 형제이며 어머니인 제가 어찌해야할지
묵직한 과제를 턱 얹어주십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실천.

“주님의 형제된 것, 어머니 된 것만 좋아하지 말고
주님의 형제답고 어머니답게 실천하라!
이것을 무겁게 생각하고 받아들여라!”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겠죠?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마니또 2010.07.20 06:22:34
    오직 하나됨을 위하여 한시도 젊은이들의 곁을 떠나지 않으시고
    모든 프로그램 속에서 2박 3일을 함께 뛰고 함께 자고 함께 웃으며
    온몸으로 가르쳐주신 하나됨의 의미를 깊이 묵상해봅니다.
    다양성 안에 하나로 존재하시는 하느님..그 분을 뵈었습니다.

    캠프 시작한지 이제 두 해째인데 새터민들을 포함한 전국, 세계 각지의
    100 여명의 젊은이들이 참여한 글로벌 캠프가 되어 물흐르듯 유연하게
    하나되는 모습이 제게는 살아있는 기적을 보는 듯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아버지답게 모든 젊은이들을 사랑으로 안아주신 신부님! 감사드려요^^
    '답게'라는 단어가 더욱 크게 다가오는 아침입니다.
  • ?
    홈페이지 당쇠 2010.07.20 06:22:34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비가 내내 왔지만 젊은이들이 의미를 쌓고 추억을 남기는데는 비가 아무런 장애가 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더 찐한 체험들이 되게 하였습니다. 새터민 뿐 아니라 여러 나라 젊은이들이 모여 그렇게 하나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 놀랍고 성령께서 함께 계셨다는 표시라고 믿습니다. 여러분의 기도에 감사드립니다. 한우리 카페에 가시면 캠프 후기가 올라올 것입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Jul

    연중 17주 수요일-짝퉁과 보물

    가짜와 진짜. 짝퉁과 보물. 저희 수도자들에게는 이해가 안 갈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명품을 좋아합니다. 명품의 소유가 그 사람의 품격을 높여준다고 생각하는 것인가요? 아무튼 사람들은 명품을 그리도 좋아하고 그래서 비싼 돈을 주고 사도 아깝지 않아 합...
    Date2010.07.28 By당쇠 Reply3 Views945
    Read More
  2. No Image 25Jul

    연중 제 17주일-들어주실 때까지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사람이 벗이라는 이유 때문에 일어나서 빵을 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가 줄곧 졸라 대면 마침내 일어나서 그에게 필요한 만큼 줄 것이다.” 지난 달, 공동체 피정을 가서 수녀님 강의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수녀님 강의 중에 기...
    Date2010.07.25 By당쇠 Reply3 Views937
    Read More
  3. No Image 24Jul

    연중 16주 토요일-선과 악의 거대한 문제

    밀과 가라지의 비유. 매우 거대한 담론이 가능한 비유입니다. 하느님께서 선이라는 씨앗을 심으셨는데 악마가 악이라는 가라지를 덧뿌렸다고 이 비유는 얘기합니다. 그러면 선과 악은 2원론적인 것인가? 선과 악이 공존하는 세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이...
    Date2010.07.24 By당쇠 Reply1 Views997
    Read More
  4. No Image 23Jul

    연중 16주 금요일-분심 없는 들음

    이런 경우는 하늘나라에 관한 듣지 못하는 세 가지 유형 중에, 즉 길에 뿌려진 씨, 돌밭에 떨어진 씨, 가시덤불에 떨어진 씨 중에 어디에 속할까요? 어제는 미사를 드리면서 내내 소음 때문에 마음을 뺏겼습니다. 아침 그리 덥지도 않은데 왜 에어컨을 킨 것인...
    Date2010.07.23 By당쇠 Reply1 Views925
    Read More
  5. No Image 22Jul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사랑하지만 떠난다.

    주님을 사랑하는 제자를 꼽는다면 베드로와 요한이 꼽힙니다. 그러나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주님과의 만남의 과정에서 보면 베드로와 요한이 과연 주님을 사랑했나 의심이 갑니다. 마리아 막달레나가 무덤이 비어 있음을 알리자 달려가 주님의 실종을 확인하고...
    Date2010.07.22 By당쇠 Reply2 Views1275
    Read More
  6. No Image 21Jul

    연중 16주 수요일-낭비하시는 하느님 사랑

    오늘의 복음은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입니다.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렸는데 길, 돌밭, 가시덤불, 좋은 땅에 각기 떨어져 열매 맺기도 하고 못 맺기도 한다는 비유입니다. 이번에는 이렇게 생각이 되어졌습니다. 하느님께서는 훌륭한 농부가 아니시구나! 제...
    Date2010.07.21 By당쇠 Reply2 Views1011
    Read More
  7. No Image 20Jul

    연중 16주 화요일-나를 가리키시며 말씀하신다.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마리아와 주님의 형제들이 주님을 만나러 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주님을 둘러싸고 있어 가까이 ...
    Date2010.07.20 By당쇠 Reply2 Views89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64 1165 1166 1167 1168 1169 1170 1171 1172 1173 ... 1365 Next ›
/ 136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