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31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바오로 사도는 콜로새 신자들을 위해 이렇게 기도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을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하며 간청하고 있습니다.

곧 여러분이 모든 영적 지혜와 깨달음 덕분에 하느님의 뜻을

아는 지식으로 충만해지고 그 지식이 자라기를 빕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으로 충만하도록 나를 위해서도 기도하고

오늘 바오로 사도처럼 형제를 위해서도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충만하지 못할 때 우리는 늘 욕심부릴 것이고

불만을 달고 살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말끝마다 욕심을 비우라고 서로 얘기합니다.

그만큼 욕심 비우기가 잘 되지 않는다는 표시이고,

비웠다가도 다시 욕심을 부리고 채우기 때문이지요.

 

충만하지 않으면 그렇게 하게 되어 있습니다.

욕심이란 결핍을 채우려는 내부 기제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마치 만복 곧 배가 부를 때는 식욕이 전혀 없다가

배가 고프면 식욕이 생기고 어떻게든 빈 배를 채우려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배가 고프든 다른 무엇의 결핍이든 결핍이 있을 때

욕심과 함께 생기는 것이 불만이고, 이 불만은 그 욕심을

채우든 다른 것으로 대리 만족하든 그때까지 사라지지 않지요.

 

가장 흔한 대리 만족이 주전부리나 게임과 도박이나 쇼핑인데

그러나 이런 대리 만족으로는 불만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고,

이제와 영원히 가장 완전한 불만 해결은 하느님으로 충만하고,

하느님 은총으로 충만할 때 뿐임을 아는 것이 우리의 지혜입니다.

 

 

어제는 우리 수도원에 살다가 나간 형제와 늦게까지 한 잔을 했습니다.

그렇게 오래 산 것이 아닌데도 자주 수도원 사는 꿈을 꾼다고 하며

한편으로는 수도원 생활을 그리워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욕심이 많아서

수도원 떠났다고 후회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같으면 만족하며 살 것을 그때는 욕심이 많아서 만족치 못하였고

그래서 수도원을 떠났다는 후회인데

그런데 그때는 무슨 욕심이 그리 많았다는 걸까요?

 

말하는 뉘앙스로 보면 형제들과 수도원에 대한 불만이었고

그것은 더 완전한 형제들과 수도원이기를 바란 욕심 때문이었다는 건데

제가 생각하기에 그 형제의 욕심이 실은 형제들과 수도원에 대한

욕심이라기보다는 하느님을 소유하기까진 그칠 수 없는 욕심이었습니다.

 

왜냐면 저는 그 형제의 종교적 편력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종교적인 방황을 한 것인데 제가 보기에 그 형제는

아오스딩 성인이 하느님을 만나기 전까지 방황했던 것처럼

그렇게 방황을 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형제 뿐 아니라 우리도 하느님으로 충만하기까지는

이런 저런 것으로 대리 만족하려고 하지만 그러나

그것으로 만족치 못하고 또 다른 만족들을 찾아 방황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만족의 방향을 틀어야 함을,

세상으로 향했던 만족의 방향을 하느님께로 틀어야 함을

깨닫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9.02 07:33:49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9.02 07:33:18
    19년 연중 제22주간 목요일
    (늦둥이들)
    http://www.ofmkorea.org/260743

    18년 연중 제22주간 목요일
    (주님의 작전과 작업)
    http://www.ofmkorea.org/144653

    16년 연중 제22주간 목요일
    (내게도 수작을 거시는 주님)
    http://www.ofmkorea.org/93068

    15년 연중 제22주간 목요일
    (사람을 낚는 사람)
    http://www.ofmkorea.org/82100

    14년 연중 제22주간 목요일
    (우리가 하느님 체험을 하려면)
    http://www.ofmkorea.org/65140

    13년 연중 제22주간 목요일
    (사람을 잘 낚기 위해서는)
    http://www.ofmkorea.org/55970

    12년 연중 제22주간 목요일
    (밤새도록 애 썼어도)
    http://www.ofmkorea.org/38023

    10년 연중 제22주간 목요일
    (베드로의 방주)
    http://www.ofmkorea.org/4335

    09년 연중 제22주간 목요일
    (스승에서 주님으로)
    http://www.ofmkorea.org/3045

    08년 연중 제22주간 목요일
    (나는 세상의 중심, 그러나)
    http://www.ofmkorea.org/1628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2Sep

    연중 22주 목요일-만족의 방향 틀기

    오늘 바오로 사도는 콜로새 신자들을 위해 이렇게 기도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을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하며 간청하고 있습니다. 곧 여러분이 모든 영적 지혜와 깨달음 덕분에 하느님의 뜻을 아는 지식으로 충만해지고 그 지식이 자라기를 빕니다.“ ...
    Date2021.09.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31
    Read More
  2. 02Sep

    9월 2일

    2021년 9월 2일 연중 제22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359
    Date2021.09.0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08 file
    Read More
  3. 01Sep

    9월 1일

    2021년 9월 1일 연중 제22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350
    Date2021.09.0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29 file
    Read More
  4. No Image 01Sep

    연중 22주 수요일-복음의 홀씨들

    오늘 주님께서는 병자들을 고쳐주고 더러운 영들을 쫓아내 주시고 이에 사람들을 피해 외딴곳에 가서 기도하십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곳까지 찾아가 자기들과 함께 머물러 달라고 주님을 붙잡는데 이에 주님께서는 "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
    Date2021.09.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30
    Read More
  5. 31Aug

    8월 31일

    2021년 8월 31일 연중 제22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338
    Date2021.08.3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17 file
    Read More
  6. No Image 31Aug

    연중 22주 화요일-사랑도 잠드는 그런 밤은 아니올시다.

    "여러분은 모두 빛의 자녀이며 낮의 자녀입니다. 우리는 밤이나 어둠에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다른 사람들처럼 잠들지 말고, 맑은 정신으로 깨어 있도록 합시다."   바오로 사도는 어제도 희망이 없는 다른 사람들처럼 되지 말...
    Date2021.08.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29
    Read More
  7. 30Aug

    8월 30일

    2021년 8월 30일 연중 제22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315
    Date2021.08.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09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94 395 396 397 398 399 400 401 402 403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