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21년 9월 19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

오늘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입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한국 천주교회 200주년’의 해인 1984년 한국을 방문하여 한국인 최초의 사제 김대건 안드레아와 평신도인 정하상 바오로를 비롯한 103명을 시성하였습니다. 순교자 대축일을 맞이하여 순교의 참된 의미에 대해서 묵상하고자 합니다.
‘순교자’라는 말은 역사적, 법률적 그리고 종교적 관점 무엇이든간에 어원적으로 ‘증거자’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교 전통에서는 ‘순교자’라는 명칭은 피로써 증거하는 사람에게만 유일하게 적용되어 왔습니다. 순교자는 최초의 순교자 스테파노 처럼 예수님을 증거하기 위하여 온전한 맘으로 자기의 생명을 바치는 사람입니다(사도 7,55-60).
예수님께서는 친히 하느님을 위한 순교자의 으뜸이며 순교자의 표본이십니다. 주님께서는 기꺼이 당신 전부를 바치시어 하느님 아버지께서 당신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참되고 온전하게 증거해 보이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죽음을 미리 아셨을 뿐 아니라, 또한 그 죽음을 아버지께 바쳐진 온전한 존경의 표시와 순명으로 기꺼이 받아들이셨습니다(요한 10,18). 그리고 주님께서는 당신의 사형선고 받으신 순간에 당신의 신원을 온전히 드러내십니다. “나는 진리를 증언하러 태어났으며 진리를 증언하려고 세상에 왔다”(요한 18,37)
루가 복음은 예수님의 수난을 통해서 참된 순교자 상을 우리에게 전해 줍니다. 다시말해 그분께서 보여주신 참된 순교자의 모습은 심적으로 고통스런 순간에 그 고통을 이겨 낼 수 있는 하느님 은총을 통한 위로와 힘(루가 22,43), 고발과 모욕앞에서의 침묵과 인내(루가 23,9), 자신의 고통보다 다른이의 고통을 먼저 생각함(루가 23,28), 죄가 아무리 크다고해도 참회하는 죄인들을 너그러이 받아들임(23,43), 당신을 해치려는 박해자들에 대한 용서(루가 22,51; 23,34) 등입니다.
무엇보다도 신약성서 전체는 예수님 안에서 이사야가 예언한 고통받은 종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주님의 수난은 당신의 사명에 대한 본질입니다. 주님께서는 많은 사람을 죄에서 풀어주기 위해서 죽음을 당해야 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께서 수난당해야 하는 이유였습다. 다시말해서 하느님의 구원 계획은 주님의 수난과 죽음을 통하여 이루어 집니다.
주님께서는 바로 이러한 수난과 죽음을 통한 영광스러운 순교로써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이제 교회가 사람들의 구원을 위하여 피와 증거를 하느님께 비치도록 부름을 받았습니다. 이미 유다인 공동체는 특히 마카베오 시대에 순교자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2마카 6-7장). 그러나 그리스도의 교회 안에서 순교는 주님께서 친히 계시하신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되었습다. 그것은 그리스도를 온전히 본받는 것이었습니다.
그리스도를 온전히 본받아 자신의 목숨을 온전히 바친 우리 선조들의 순교 신앙을 본받아 우리 또한 일상안에서 매순간 순교의 정신으로 깨어 있는 신앙인으로 거듭나시기를 바랍니다.

고 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Sep

    2021년 9월 19일 성 김대건.정하상 순교자 대축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21년 9월 19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 오늘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입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한국 천주교회 200주년’의 해인 1984년 한국을 방문하여 한국인...
    Date2021.09.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61
    Read More
  2. 18Sep

    9월 18일

    2021년 9월 18일 연중 제24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532
    Date2021.09.1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22 file
    Read More
  3. No Image 18Sep

    연중 24주 토요일-내 장애의 중증 정도는?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시고,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하고 외치셨다."   하느님 말씀에 대한 비유를 듣고 오늘은 "외치셨다."는 말씀이 유독 마음에 꽂혔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왜 외치셨을까요? 외치지 않으면 못 듣기에 그러셨을...
    Date2021.09.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40
    Read More
  4. 17Sep

    9월 17일

    2021년 9월 17일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7520
    Date2021.09.1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77 file
    Read More
  5. No Image 17Sep

    성 프란치스코 오상 축일-상처가 은총이 되게

    오늘은 프란치스코가 오상 받은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프란치스코의 모든 사건 중에서 오상 받은 것만 따로 떼어 기념하는 겁니다.   이참에 저는 상처받음에 대해서 성찰하고자 합니다. 얼마 전부터 상처받았다는 얘기가 너무 흔하고, 까딱하면 힐...
    Date2021.09.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67
    Read More
  6. 16Sep

    9월 16일

    2021년 9월 16일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7514
    Date2021.09.1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52 file
    Read More
  7. No Image 16Sep

    연중 24주 목요일-단죄받으러 사람에게 가지 말고 용서받으러 주님께 가자!

    오늘 복음에서 죄녀는 어찌하여 바리사이의 집에 쳐들어왔을까? 마을의 공공연한 죄녀가 죄녀를 끔찍이 싫어하는 바리사이의 집에, 초대받지 않았고 그래서 환영받지 못할 것이 뻔한데도 어찌왔을까?   바리사이의 입장에서는 너무도 대단한 침입입니다. ...
    Date2021.09.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7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85 386 387 388 389 390 391 392 393 394 ... 1369 Next ›
/ 136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