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복음은 높이 오르려는 것에 대한 경고이고
낮은 곳에 있으라는 권고입니다.
그러면 높은 곳에 오르는 것이 나쁜 것입니까?
왜 나쁩니까?
높은 산을 오르는 것이 나쁘지는 않지 않습니까?
하느님의 산 호렙에 오르는 것은 좋지 않습니까?
오르는 것이 나쁜 것은
다른 사람 위에 오르는 것일 때 나쁜 것이겠지요.
오르기 위해 누구를 짓밟는 것일 땐 더 나쁘고요.
그러나 남에게 나쁘게 하기에 나쁘기도 하지만
오르는 것이 나쁜 것은 자신에게도 나쁘기에 나쁩니다.
오르는 것이 어찌 자신에게도 나쁠까요?
우선은 오르려는 마음이 불쌍하기에 나쁩니다.
오늘 복음에서처럼
오를 마음이 없는데도 올림을 받으면 영광이기도 하지만
아예 높고 낮음을 의식하지 않는 마음이 평화롭고 고상합니다.
그러니 오르려는 마음은 오르기 위해 남을 짓밟는 것만 아니라
끊임없이 현재의 자기도 부정함으로 짓밟습니다.
왜냐면 현재의 자기 위치가 못마땅하기에 오르려는 것이니
오르려고 해서 오른 사람은 늘 현재의 자기가 불만이고
그런 자신을 짓밟음으로서 평화도 잃고 비참해집니다.
오르는 것은 오르기까지 평화를 잃고 비참해지게 하기에 나쁘지만
오른 다음에도 자기에게 나쁩니다.
올라선 그 순간 기쁠 수 있고 한 동안 그럴 수 있을지라도
오른 다음에는 반드시 내려와야 하기에 나쁩니다.
달이 차면 기울 듯
무릇 올라간 것은 모두 언젠가는 내려와야 합니다.
오늘복음의 비유에서처럼 누가 끌어내려서 내려오기도 하지만
굳이 누가 끌어내리지 않아도 올라간 것은 내려와야 합니다.
올라갈 때는 그렇게 힘들게 기를 쓰고 올라갔지만
내려올 때는 너무도 속절없이 내려옵니다.
추락이라고 함이 맞을 것입니다.
허무합니다.
그리고 비참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올라감 없이 올라가야 하고
내려감 없이 내려가야 합니다.
높임 없이 높이 있어야 하고
낮춤 없이 낮게 있어야 합니다.
올라감도 내려감도, 높임도 낮춤도 도무지 없는
오직 하느님의 뜻하심만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주인이 위에 있으라면 거기에 있을 뿐,
주인이 밑에 있으라면 거기에 있을 뿐,
그저 거기에 있는 것일 뿐,
도무지 오르고 내림이 없고
높임도 낮춤도 거기엔 없어라!
낮은 곳에 있으라는 권고입니다.
그러면 높은 곳에 오르는 것이 나쁜 것입니까?
왜 나쁩니까?
높은 산을 오르는 것이 나쁘지는 않지 않습니까?
하느님의 산 호렙에 오르는 것은 좋지 않습니까?
오르는 것이 나쁜 것은
다른 사람 위에 오르는 것일 때 나쁜 것이겠지요.
오르기 위해 누구를 짓밟는 것일 땐 더 나쁘고요.
그러나 남에게 나쁘게 하기에 나쁘기도 하지만
오르는 것이 나쁜 것은 자신에게도 나쁘기에 나쁩니다.
오르는 것이 어찌 자신에게도 나쁠까요?
우선은 오르려는 마음이 불쌍하기에 나쁩니다.
오늘 복음에서처럼
오를 마음이 없는데도 올림을 받으면 영광이기도 하지만
아예 높고 낮음을 의식하지 않는 마음이 평화롭고 고상합니다.
그러니 오르려는 마음은 오르기 위해 남을 짓밟는 것만 아니라
끊임없이 현재의 자기도 부정함으로 짓밟습니다.
왜냐면 현재의 자기 위치가 못마땅하기에 오르려는 것이니
오르려고 해서 오른 사람은 늘 현재의 자기가 불만이고
그런 자신을 짓밟음으로서 평화도 잃고 비참해집니다.
오르는 것은 오르기까지 평화를 잃고 비참해지게 하기에 나쁘지만
오른 다음에도 자기에게 나쁩니다.
올라선 그 순간 기쁠 수 있고 한 동안 그럴 수 있을지라도
오른 다음에는 반드시 내려와야 하기에 나쁩니다.
달이 차면 기울 듯
무릇 올라간 것은 모두 언젠가는 내려와야 합니다.
오늘복음의 비유에서처럼 누가 끌어내려서 내려오기도 하지만
굳이 누가 끌어내리지 않아도 올라간 것은 내려와야 합니다.
올라갈 때는 그렇게 힘들게 기를 쓰고 올라갔지만
내려올 때는 너무도 속절없이 내려옵니다.
추락이라고 함이 맞을 것입니다.
허무합니다.
그리고 비참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올라감 없이 올라가야 하고
내려감 없이 내려가야 합니다.
높임 없이 높이 있어야 하고
낮춤 없이 낮게 있어야 합니다.
올라감도 내려감도, 높임도 낮춤도 도무지 없는
오직 하느님의 뜻하심만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주인이 위에 있으라면 거기에 있을 뿐,
주인이 밑에 있으라면 거기에 있을 뿐,
그저 거기에 있는 것일 뿐,
도무지 오르고 내림이 없고
높임도 낮춤도 거기엔 없어라!
주님께서 주시는 대로 살아 갑니다.
나 자신은 늘 나약하고 어리석은 존재임을 깨닫고
언제나 주님 만을 바라보고,주님께 만 의탁하는
나 자신이 되도록 합니다.
생각치 못한 신부님의 말씀 !
지금 쏟아지는 빗 줄기처럼 반갑고 시원 합니다.
감사 드립니다.
빗 줄기로 가을이 올것 만 같아요 !
높고 낮음을 의식하지 않는 마음의 평정을 기도합니다.
이 마음을 얻을수 있다면 어떠한 어려움이 와도 흔들림없이
묵묵히 나에게 주신 길을 끝까지 걸을 수 있을텐데요..
신부님!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뵈어서 기쁩니다.
저는 여름에 제대로 쉬지못해서 좀 지쳐있지만, 신부님을 통해 주시는
향기로운 말씀 안에서 새 힘을 얻고 쉬어 가렵니다. 늘 건안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