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아,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지난 주 피정에서 피정 강사는 경계를 깨뜨리는 것에 대해
많은 시간, 아니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성과 속의 구분을 깨는 것이지요.

맞습니다.
모든 경계를 깨야 하지만 특히 성과 속의 경계를 깨야 합니다.

교회는 성스럽고 교회 밖은 그렇지 않다는 그런 성과 속의 경계,
결혼을 안 한 성직자, 수도자는 성스럽고
결혼을 한 사람은 그렇지 않다는 그런 성과 속의 경계,
기도 많이 하는 사람은 성스럽고 잘 노는 사람은 속되다 하는
그런 성과 속의 경계,
욕쟁이는 속되고 고상한 말을 하는 사람은 성스럽다는
그런 성과 속의 경계,
자선 사업은 성스럽고 장사는 속되다 하는
그런 성과 속의 경계,
이런 도식적인 성과 속의 경계는 깨야 합니다.

그리고
너는 속되지만 나는 성스럽다는 자기 우월감 만족을 위한
성과 속의 구별,
나는 성스러운데 너는 왜 그렇지 않으냐 하면서
남을 공격하기 위한 성과 속의 구별,
이런 인간관계 중심적인 성과 속의 구별은 더 더욱 깨야 합니다.

이렇게 도식적인 성속의 구별과
구별을 넘어 차별을 위한 성속의 경계는 깨야 하지만
굳이 있다면
하느님 중심적인 관계에서 성속의 구별은 있을 뿐입니다.

악령은 오늘 주님께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고 합니다.
하느님께 속한 하느님의 존재는 거룩하다는 뜻이고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하는 존재는 거룩하다는 뜻일 겁니다.
그런데 그 말을 하기 전에 악령은
주님께서 자기들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자기들을 멸망시키려 왔느냐고 하며 주님을 거부합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과 상관없는 것들이 속되고
하느님과의 관계성을 거부하는 것들이 악한 것입니다.

그런데 하느님과 상관없는 것들이 어디 있습니다.
하느님은 어디에나 계시고 모든 것이 하느님의 것이기에
모든 것이 다 하느님과 상관이 있고
거룩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다만 인간 스스로 하느님과의 관계성을 부정하고 거부하는,
그런 악한 의지에서 비롯된 속됨이 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世上은 선하지만 世俗은 악하고,
세상의 모든 피조물은 거룩하지만
세속적인 모든 존재와 일들이 속될 뿐입니다.
우리도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늘 하느님과 함께 있는 존재지만
하느님 사랑과 상관없이 살아가는 俗物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거룩한 창녀라고 하듯
우리도 거룩한 창녀일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하느님의 사랑을 적극적으로 부정하고 거부하는 사탄이
바로 내가 아닌지 돌아봐야 하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오늘사랑 2017.09.05 08:42:31
    감사합니다!
  • ?
    홈페이지 넋두리 2012.04.03 12:35:14
    내안에 속과 성이 동시에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중요한것은 그것을 분별할 줄 알아야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하느님의 사랑을 부정하고 거부하는지 돌아볼줄 아는것"이 관계를 회복하게도 하지요.
    좋은나눔 감사합니다.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2.04.03 12:35:14
    사람과의 관계가 좋은 사람은 하느님과의 관계도 좋다고 합니다.
    지금 처해진 상황,문제,사람과의 관계를 하느님 안에서,하느님 중심으로
    하느님의 눈으로 바라 봐야 겠습니다.

    속됨과 거룩함의 기준은 하느님의 사랑 일 것 입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Sep

    연중 22주 수요일-본격 행보

    본격 행보. 어제와 오늘의 루카복음은 주님께서 이제 본격적으로 행보를 시작하심을 소개하며 소위 말하는 “가파르나움의 하루”를 소개합니다. 가르치심, 병자치유, 악령퇴치. 이것이 주님이 하루에 하신 일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또한 공생활 내내 하신 일이...
    Date2010.09.01 By당쇠 Reply5 Views997
    Read More
  2. No Image 31Aug

    연중 22주 화요일-세상은 선하지만 세속은 악하다.

    “아,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지난 주 피정에서 피정 강사는 경계를 깨뜨리는 것에 대해 많은 시간, 아니 대부분의 ...
    Date2010.08.31 By당쇠 Reply3 Views1006
    Read More
  3. No Image 30Aug

    연중 22주 월요일-하느님을 보는 눈

    얼마 전에 가족 모임이 있어서 거기에 참석하고 주일이어서 미사를 제가 봉헌하였습니다. 모처럼, 아니 처음으로 4대가 모두 모이는 뜻 깊은 모임이기에 예식과 강론을 잘 준비하였는데 예식에 참석하는 태도나 강론을 듣는 자세가 진지하지 않았습니다. 아이...
    Date2010.08.30 By당쇠 Reply1 Views1014
    Read More
  4. No Image 29Aug

    연중 제 22주일-높음도 낮음도

    오늘 복음은 높이 오르려는 것에 대한 경고이고 낮은 곳에 있으라는 권고입니다. 그러면 높은 곳에 오르는 것이 나쁜 것입니까? 왜 나쁩니까? 높은 산을 오르는 것이 나쁘지는 않지 않습니까? 하느님의 산 호렙에 오르는 것은 좋지 않습니까? 오르는 것이 나쁜...
    Date2010.08.29 By당쇠 Reply3 Views1068
    Read More
  5. No Image 16Aug

    연중 20주 월요일-완전해지려거든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예수님 추종 조건에 대한 위의 얘기는 공관복음에 모두 나옵니다. 그런데 마르코와 루카에서는 “...
    Date2010.08.16 By당쇠 Reply5 Views1083
    Read More
  6. No Image 15Aug

    성모승천대축일-지상성을 떨치고 하늘에 오르다

    어제는 모 수녀원에 가서 고백성사를 주었습니다. 오늘이 성모 승천 대축일이기에 모든 수녀님께 성모 승천의 의미를 묵상하는 것을 보속으로 드렸습니다. 그리고 저도 승천의 의미를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러 가지로 승천의 의미를 볼 수 있겠지요. ...
    Date2010.08.15 By당쇠 Reply2 Views1142
    Read More
  7. No Image 14Aug

    연중 19주 토요일-그대로 놓아 두어라!

    “어린이들을 그냥 놓아두어라.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마라. 사실 하늘나라는 이런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그냥 놓아두어라! 비단 어린이뿐 아니라 인간은 다른 인간을 그냥 놔두지 않습니다. 자기 맘에 드는 사람이기를 요구하고, 그래서 자기 입...
    Date2010.08.14 By당쇠 Reply3 Views110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69 1170 1171 1172 1173 1174 1175 1176 1177 1178 ... 1373 Next ›
/ 137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