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 바리사이와 율범 학자들에게 불행 선언을 하신 주님께서
오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는데 놀랍게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의 벗인 너희에게 말한다."
제자들을 당신의 벗이라고 부르시는 스승이시고 주님이십니다.
그런데 당시 제자들에게만 당신의 벗이라고 부르시겠습니까?
지금의 우리도 주님의 제자도를 실천하기만 하면
벗이라고 하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렇습니다. 그렇긴 한데 제자도란 무엇이고,
주님의 제자도를 따르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선 바리사이의 누룩을 조심하라고 하십니다.
"바리사이들의 누룩 곧 위선을 조심하여라."
잘 아시다시피 이 말씀은 위선자인 바리사이를 조심하거나
상종하지 말라는 말씀이 아니라 그들의 위선을 조심하라는 말씀이지요.
주님의 벗이라면 주님처럼 진리와 진실과 벗하는 사람이어야지
위선에 물드는 그런 허약한 사람이어서는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주님처럼 당당하게 들추어낼 것은 들추어내고,
선포할 것은 밝은 데에서 그리고 지붕 위에서 선포하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고 두려움이 없어야지요.
그래서 주님의 벗들은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나의 벗인 너희에게 말한다.
육신은 죽여도 그 이상 아무것도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그런 다음 이제는 정말 두려워할 분을 두려워하라고 하십니다.
"육신을 죽인 다음 지옥에 던지는 권한을 가지신 분을 두려워하여라.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바로 그분을 두려워하여라."
그렇습니다.
우리가 성숙하고 올바른 사람이라면 인간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요즘 자기 방을 나오지 못하는 은둔형 외톨이들이 많습니다.
자기 아닌 남을 두려운 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심지어 가족들과 어머니까지 두려워 피하는데 잘되라고
자기를 나무라는 말이 상처가 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숙할수록 아기가 주삿바늘을 두려워하듯
조그만 상처도 두려워하는 그런 미성숙한 두려움에 머물지 않고
사실 아무것도 아닌 위험과 위협에 두려워 떨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성숙한 사람도 이러하지만 주님의 벗이라면
이런 미성숙한 두려움에 빠지지 않음은 물론
진정한 두려움 곧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물론 하느님께 대한 진정한 두려움과 경외심이
하느님을 공포의 하느님이라고 믿는 두려움과는 다름을
웬만한 신앙인이라면 우리 모두 잘 압니다.
하느님께 대한 진정한 두려움과 경외심은 인간 앞에 있지 않고
이사야 예언자처럼 거룩한 하느님 앞에 있는 자의 그 두려움이며,
그래서 우리가 진정 주님의 벗이라면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
곧 좋으시고 인자하신 하느님으로 체험하고 믿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참새 다섯 마리가 두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하느님께서 잊지 않으신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는 주님 말씀을
주님의 벗이라면 철석같이 믿고 마음 따스해지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다.^♡^
(조심해야 할 것과 두려워해야 할 것)
http://www.ofmkorea.org/383658
18년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두려워해야 할 것을 두려워하는 지혜)
http://www.ofmkorea.org/158465
17년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우리는 제대로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하는데)
http://www.ofmkorea.org/112490
16년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우리가 주님의 벗이라면.)
http://www.ofmkorea.org/94543
15년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믿는 것이 다가 아니다.)
http://www.ofmkorea.org/83489
14년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어떤 상황에서도 자유롭기 위해)
http://www.ofmkorea.org/65946
12년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조심은 하되 두려워함 없이)
http://www.ofmkorea.org/42498
10년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너무도 귀한 당신)
http://www.ofmkorea.org/4476
08년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구원의 복음을 듣는 성령의 때)
http://www.ofmkorea.org/1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