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를 받거든 끝자리에 가서 앉아라. 그러면 너를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여보게, 더 앞자리로 올라앉게.’ 할 것이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산 위에 올라가면 높고 낮은 것을 따지는 것이
다 도토리 키 재기 식으로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를 느낀다.
하느님 앞에 서면 인간끼리 누가 높은지 따지는 것이 우습다.
이것이 오늘 복음을 읽고 즉시 든 생각입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초대받거든 끝자리에 앉으라고 하는데
나는 그리고 우리는 누구의 초대를 받고
어디로 초대를 받아야 할 것인가도 생각되었습니다.
왜냐면 높낮이를 따지는 것은 하느님의 초대를 받지 않고
그래서 하느님 앞에 있지 않은 사람의 짓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하느님의 초대를 받고 하느님 앞에 있으면
앞서 봤듯이 도토리 키재기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묵상의 결론을 내리면
높은 자리에 오르고 거기에 앉으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하느님께 초대받지 않고 하느님 앞에 앉아있지 않은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프란치스코의 겸손에 대한 권고를
마음에 마음에 더 소중히 새기는 오늘입니다.
"사람들로부터 천하고 무식하며 멸시받을 자로 취급받을 때와 마찬가지로,
칭찬과 높임을 받을 때도 자기 자신을 더 나은 사람으로
여기지 않는 종은 복됩니다. 사실, 인간은 하느님 앞에 있는 그대로이지
그 이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에 의해 높은 자리에 올랐다가,
자기 의지로 내려오기를 원치 않는 그런 수도자는 불행합니다."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다.^♡^
(나의 기대와 희망은?)
http://www.ofmkorea.org/386191
16년 연중 제30주간 토요일
(하느님 나라의 혼인잔치는 쫑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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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연중 제30주간 토요일
(철회될 수 없는 하느님 은사와 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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