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너희에게 손을 대어 박해할 것이다.
내 이름 때문에 너희를 임금들과 총독들 앞으로 끌고 갈 것이다.
이러한 일이 너희에게는 증언할 기회가 될 것이다.”
위기危機는 위험危險한 기회機會라는 말이 있지요.
위험하긴 하지만 기회라는 얘긴데
실상 위험하지 않은 기회는 없는 것 같습니다.
무릇 모든 기회에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험할수록 기회 측면에서는 더 유리합니다.
왜냐면 위험하면 할수록 그 기회에 도전하는 사람이 적기 때문에
도전하는 사람에게는 그만큼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지는 것이지요.
그러나 위험한 것이 모든 사람에게 더 기회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치 않는 사람은 감히 위험을 무릅쓰려고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고,
사랑이 없는 사람은 위험한데도 그것을 기회 삼아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든, 자기와 이웃을 사랑하든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하는 만큼
어떻게든 기회가 되게 하려고 할 것이고
위험을 무릅쓰고 기회로 만들 것입니다.
제가 북한 선교를 하다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저 자신과 협력자들에게 하는 말이 있습니다.
사랑이 없으면 작은 어려움에도 나가떨어질 것이니
어려움이 우리 사랑의 진정성을 식별케 하고
어려움이 우리 사랑을 더욱 진실케 하며
어려움이 우리 열정을 더욱 강화시킨다고 말입니다.
박해는 미지근한 사랑과 얼치기 신앙을 허용치 않습니다.
박해를 당하면 배교를 하든지 순교를 하든지 둘 중의 하나입니다.
모른다고 하든지 하느님을 증거 하든지 둘 중의 하나입니다.
얼치기 신앙 주님의 자비로 열정이 가득해지기를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