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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8일 대림1주일
교회 전례력으로 새해가 시작되는 대림 1주일입니다. 대림을 시작하는 복음은 늘 깨어 기도하는 신앙인이 되도록 초대합니다.

믿음은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자라고 깊어집니다. 그래서 생명의 말씀인 성서를 늘 가까이 해야 합니다. 믿음은 또한 기도로서 자라납니다. 성 프란치스코 처럼 기도하는 신앙인을 넘어서 기도 자체인 신앙인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어떤 처지에도 감사하며 꾸준히 기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믿음에 실천적 사랑이 뒤따를 때라야 참된 믿음을 지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랑없는 믿음은 아무런 열매를 맺지 못하고 믿음 없는 사랑은 끊임없는 불신에 좌우되는 감정에 불과 합니다.

믿음이야 말로 하느님의 뜻이 일상 생활속에 내재함을 이해할 수 있는 빛을 우리에게 줄 수 있습니다. 이 빛이 없으면 우리는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이해력을 얻을 수 없습니다. 이 확실성 없이는 우리는 초자연적 확신과 평화를 가질 수 없습니다. 영적으로 항상 살아 있기 위해서는 우리의 믿음을 끊임없이 쇄신해야 합니다. 영적 삶은 무엇보다도 이처럼 깨어 있는 믿음의 삶입니다.

깨어있음은 무엇보다도 일상에서 오는 고통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보는 것을 그치지 않는 것입니다. 일상에서 만나는 고통을 기쁘게 받아들일 때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만나게 됩니다. 그분은 우리의 고통과 함께하며 우리를 기다리십니다. 고통은 그리스도께로 가는 길을 열어주며 이 길을 따라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십자가의 신비로 이끄십니다. 우리의 고통은 그분의 십자가의 권능을 통해 변화됩니다. 그것은 더 이상 고통이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으로 변화됩니다.

깨어 경계하는 믿음은 성령이 우리를 어디로 이끌어 가시는지 직감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렇게 하여 분별하는 법을 배우게 되고 성령의 지혜로 사물을 보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영적으로 항상 살아 있기 위해서는 우리의 믿음을 끊임없이 쇄신해야 합니다. 영적 삶은 무엇보다도 ‘깨어있음’입니다. 그래서 대림시기는 영적인 영감에 대한 감수성을 잃지않게하는 시기입니다. 이를 위해서 끊임없이 인내와 용기를 가지고 항구히 하느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며 스스로를 항상 깨어 있게 할 수 있게 해야합니다.

늘 깨어 기도하는 신앙인이 될 수 있도록 주님께 은총을 청하는 영적인 한해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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